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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양장
알렉산드르 뿌쉬낀 저 / 석영중 역
열린책들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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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뿌쉬낀
1799-1837. 1799년 모스크바의 명문가에서 출생. 알렉산드로 세르게예비치 뿌쉬낀은 러시아의 민족시인이며 작가이자 극작가.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창도한 거작 『대위의 딸』과 러시아 최초의 리얼리즘적 운문체 소설인 『에브게니 오네긴』의 저자. 참다운 국민 문학의 창시에 노력하고 리얼리즘 문학을 확립하여 러시아 문학을 세계적인 의의를 가진 가치있는 것으로 인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의 권리를 주장한 휴머니즘은 후세에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역자 : 석영중
1959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뿌쉬낀 작품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뿌쉬낀 메달을,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저서로는『러시아 시의 기듬』『러시아 현대 시학』등이 있으며, 역서로는『나는 사랑한다』『좋아!』『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우리들』『분신』『백야』등이 있고, 논문으로「만젤쉬땀의 시인과 독자」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9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3767

책 속으로

여기 떡갈나무 숲에 둘러싸인
뻬뜨로프스끼 성이 얼마 전의 영광을
자랑하며 음울하게 서 있다.
나폴레옹이 최후의 행복에 도취되어
모스끄바가 끄레믈 고성의 열쇠를 가지고 와
다소곳이 머리 조아리기를
헛되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나의 모스끄바는
머리 숙여 그에게 가지 않았다.
초조히 기다리던 영웅에게
모스끄바가 마련해 준 것은
축제도 환영의 선물도 아닌 대 화재.
여기서 그는 상념에 잠겨
무서운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 pp. 224-225

따찌야나가 오네긴에게 보내는 편지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더 이상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요? 당신이 아무리 절 경멸하셔도 그건 제가 받아야 할 벌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 불행한 운명에 조금아리도 연민을 느끼신다면 제발 저를 내치지 말아 주세요. 처음엔 저도 잠자코 있으려 했어요. 믿어주세요, 어쩌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이 마을에서 당신을 뵙고 당신의 음성을 들으며 저 또한 한마디라도 당신께 여쭙고 그런 뒤엔 다음 번 만날 때까지 밤이고 낮이고 오로지 당신 생각만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던들 저의 이런 부끄러운 마음을 당신은 영원히 모르셨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사람을 싫어한다 하더군요. 이런 촌구석에선 모든게 지루하시겠죠. 그러나 저희는... 저희는 내놓을 게 없어요. 순진하게 당신을 반기는 일 외에는..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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