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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의 남자 친구
2. 이겨레 3. 싫어, 싫어, 싫어! 4. 나미호와 썩은 배추 5. 선생님은 믿을 수 없다 6. 내일은 치마를 입고 와 7. 사랑하는 우리 겨레 8. 골빈당 9. 혼자 있고 싶어요 10. 오토의 자유 11. 어른 길들이기 12. 우리의 소원 13. 스스로 진 짐은 무겁지 않다 14. 아빠의 생일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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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예, 골빈당! 골빈당으로 하자."
유나도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찬성을 했다. "나도 찬성이야. 우선 이름이 개성 있고, 우리들 성격에도 맞잖아?" 웃기는 일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내놓은 것이 우리들 모임의 이름이 되고 만 것이다. 이렇게 해서 4학년 4반 '골빈당'이 탄생되었다. 총재는 처음 내가 제안했던 대로 유나가 맡았고, 첫 번째 사업은 당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일이었다. 원래 계획은 삼총사였지만, 이름의 끝자가 '당'이 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게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셋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남자 애들은 세 명만 끼워 주는 것이 어떻겠니? 힘든 일은 걔들을 부려 먹으면 되니까 일석이조잖아?" 역시 유나다운 발상이었다. "좋아, 찬성이다." --- p.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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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예, 골빈당! 골빈당으로 하자."
유나도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찬성을 했다. "나도 찬성이야. 우선 이름이 개성 있고, 우리들 성격에도 맞잖아?" 웃기는 일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내놓은 것이 우리들 모임의 이름이 되고 만 것이다. 이렇게 해서 4학년 4반 '골빈당'이 탄생되었다. 총재는 처음 내가 제안했던 대로 유나가 맡았고, 첫 번째 사업은 당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일이었다. 원래 계획은 삼총사였지만, 이름의 끝자가 '당'이 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게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셋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남자 애들은 세 명만 끼워 주는 것이 어떻겠니? 힘든 일은 걔들을 부려 먹으면 되니까 일석이조잖아?" 역시 유나다운 발상이었다. "좋아, 찬성이다." --- p.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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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기존의 동화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우선, 문장의 호흡이 짧고 경쾌합니다. 또한 과감한 생략과 용수철처럼 통통 튀는 문장은 스토리 전개에 있어 전혀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습니다.
스토리 전개와 함께 원유미 씨의 삽화도 거침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생략과 대담한 펜 터치로 이루어진 그림은 동화 읽기에 경쾌함을 더해 줍니다. 내용의 파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기존의 동화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권선징악과 해피 엔딩을 중심으로 하여 교훈적인 내용을 동화 속에 구겨 넣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난 너하고는 달라』는 이런 상투적인 교훈을 거부합니다. 진도표에 따라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 있는 부분부터 골라 먼저 공부를 하는 이을남 선생님! 이을남 선생님은 학생들이 교무실에 불려가 선생님들께 꾸중을 듣는 것보다 더 자주 교장 선생님에게 불려가 이런저런 잔소리를 듣습니다. 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파격적인 계획을 꾸밉니다. 바로 어른 길들이기 작전! ‘어른 길들이기’ 작전은 아이들이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어른들의 세계를 거부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세계를 열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곧 자율성을 잃어 가는 아이들에게 상큼한 자극을 주게 되고, 또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게 해 줍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고민해 보고, 스스로 일어서는 어린이만이 당당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을 테니까요. 남과는 다른, 자신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위하여 좀처럼 어린이들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제도 교육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자립심을 잃은 채, 작은 어른들을 흉내내며 자라고 있습니다. 작가는 다시 어린이로 돌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과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긴 채 작은 어른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린이들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작가는 결국 오늘의 현실이 어른들의 ‘욕심’에서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런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상상의 공간을 마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