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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마움의 말
2. 우리의 큰 산 3. 아버지에게는 딸이 좋다 4. 아이의 관심을 차지하려는 경쟁 5. 함께 가자 6. 위험 7. 자일을 잡고 8. 바위 오르기 9. 등반 문화 10. 사람이라는 장애 11. 그랜드를 기다리며 12. 그랜드를 살피다가 13. 그랜드의 전설 14. 그랜드의 끝 15. 하산 16. 축하 17. 다시 지상으로 18. 겅크스에 매달려 19. 절벽의 장난꾸러기들 20. 모두 떠나고 21. 거창한 계획 22. 마지막 망설임 23. 팀을 이루기 24. 밑바닥에서부터 25. 베이스 캠프 블루스 26. 캠프에서의 힘겨운 시간 27. 긴 하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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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추억기금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투자 여행이 되겠군. 아마 앞으로는 이와 같은 여행이 많지 않을 거야.(아이는 자꾸 자라나므로 언젠가는 혼자만의 여행을 즐길지도 모르니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앞으로는 오랫동안 이 자만 가지고 살아갈지도 몰라........제프리 노먼
--- p.204--pp2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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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은 남자는 첫아이로 딸을 얻는다. 남자가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그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식이 나의 닺이라는 것을 퍼득 깨닫는 순간이었다.아마 모든 아버지들이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 p.21,----p.23, ----p,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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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산 등반에는 이런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등반에서 느끼는 환희는 고통을 갚고도 남을 만한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이번 등반을 위해서 훈련과 준비를 하는 몇 달 동안 그렇게 믿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날, 내 딸과 함께 이 등반로를 따라서 올라가는 날, 이 등반을 하는 날 -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이 모험을 감행하는 날 - 을 평생 그 어떤 날보다도 간절하게 고대해왔다. 나는 이 날에 대해서 브룩과 꽤 오래 이야기를 해온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전화와 전자우편으로, 그 다음에는 JFK 공항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산티아고로 오는 비행기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번 등반은 말하자면 우리의 회심의 등반이었다. 우리는 이 등반을 위해서 훈련을 했으며, 몸도 최고의 상태였다. 내 뜨거운 마음에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이곳에 있다는 것이, 내 딸과 함께 이 일을 한다는 것이 행운으로 느껴졌다.……등반로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노새 등에 실려 내려오는 그 패배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를 만난 다음부터 내가 그동안 용케도 억눌러왔던 의심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더니 목을 움켜쥐기 시작했다.
우리는 대체 어디에 온 것일까? 그런 질문이 떠오르면서 몇 년 전, 처음으로 등반을 꿈꾸던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에 나는 혼자 오를 생각이었다. 애초에 등반을 꿈꾼 것이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내 딸을 끌어들인 것이 잘못이었을까? 결국 우리 둘 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잘못의 연쇄작용의 결과일까? 미래는 생각해봐야 알 수 없는 것, 나는 등반로를 따라가면서 과거를 돌아보았다. 우리는 대체 어디에 온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알 수 있을 터였다. 그 전에 나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을 생각해보았고, 그러자 마음이 즐거워졌다. 결국 그것은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었으므로. --- pp. 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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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등반 기록이 아니라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기록이며 중년의 아버지와 틴에이저 딸의 유대와 교감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불확실한 삶에 대한 도전의 기록이다. 레저 활동에 대한 전문 칼럼을 쓰고 있는 저자는 늘 모험을 갈망해왔다. 그가 자신의 쉰번째 생일 기념으로 해발 4,200미터의 그랜드 티턴의 등정을 계획하던 중, 열다섯 살 난 딸 브룩이 그의 원정에 동참하겠다고 나선다. 이들 부녀는 등반을 통하여 팀워크와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성공적인 첫번째 산행 후 그들은 안데스 산맥에 있는 세계 7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아콩카과를 등정하기로 한다. 노먼은 역사, 문학, 등반 문헌에 기대어 아버지가 된 이후 자신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를 기록한다. 또한 그는 자연의 경이와 위험을 목도해가면서 아버지와 딸 사이의 독특한 유대―상호 신뢰와 존경―를 굳건히 하는 데에 성공한다.
또한『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의 큰 미덕은 거창하지 않으며 꾸미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일반인이, 그것도 아버지와 딸이라는 특이한 조합을 이룬 팀이 세계의 7대 고산 중의 하나인 아콩카과 등정에 성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인간 승리를 보여주거나 자신들의 업적을 과장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산을 정복하는 고통스러운 모험담에 치중하지 않고 인생의 또다른 산을 정복하는 과정, 즉 저자가 진정한 부모로 거듭나는 과정을 서술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