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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친엄마들
지친 아이 아픈 엄마 슬픈 모두를 위한 교육현장보고서
정찬용
들녘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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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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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Chapter 01 엄마들의 꿈과 학원의 기만
학원은 장사하는 곳
‘스피커’라는 엄마들
공부만이 살 길이라는 신화는 끝났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 국제중 가기
패자부활전, 특목고 가기
영재교육원에서 찾는 허상
학원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한다고요?
사춘기라서가 아닙니다!
‘서울대’ 아니면 ‘인서울대’라도, ‘인서울대’ 아니면 ‘면목대’라도!
정신연령은 초등학교 졸업 수준인 대학생들
‘찰러리맨’의 탄생
대학원은 학벌 세탁소?
‘사’자 인생의 진실
그림의 떡, 대기업
희망의 마지노선, 공무원

Chapter 02 엉터리 교육 현장에서 잘 살아남기
대한민국 태교 트렌드와 태교의 정석
유아기 자녀 교육의 핵심은 관찰!
초등학생은 모험가들이다
중학생 시절은 몰입하고 체험하는 시기이다
인생의 본격적 시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아이들도 많다
떠날 수 없다면 학교를 그만두어라
대학교는 안 가도 된다
사회에는 대졸자가 아닌 쓸 만한 사람이 필요하다

Chapter 03 대한민국 교육 매력적으로 바꾸기
공부 시키는 유치원은 허가를 취소한다
초등학교 교육은 ‘생각 능력 키우기’
인문계와 실업계 구분은 중학교에서부터!
인문고 대 전문고의 비율은 20 대 80으로!
저급한 4년제 대학은 모두 정리한다
대학원은 국제 학문 교류의 장으로 키운다
아프고 병든 대한민국 엄마들을 위한 갱생프로젝트, ‘엄마 자격증’

나가며

저자 소개 1

Chan-Yong Jung

정찬용은 1999년 7월에 발간된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영절하)》의 저자이다. 국내외를 합쳐 380만 부 넘게 팔린 이 책은 그의 운명도 바꿔 놓아 원래 독일에서 조경학 박사 과정을 마친 인재로 삼성 에버랜드에서 잘나가던 조경 전문가였던 그를 결국 영어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2004년 6월 ‘토스 잉글리시’라는 초중등 영어 학원 프로그램을 론칭하여 아이들이 불과 1~2년 사이에 완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만드는 결과를 보여 주며 3년 만에 업계 2위까지 오르는 실적을 올렸다. 2011년 3월에는 온라인에 어른들을 위한 영어 학습 사이트 ‘정앤피플 잉글리시’를
정찬용은 1999년 7월에 발간된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영절하)》의 저자이다. 국내외를 합쳐 380만 부 넘게 팔린 이 책은 그의 운명도 바꿔 놓아 원래 독일에서 조경학 박사 과정을 마친 인재로 삼성 에버랜드에서 잘나가던 조경 전문가였던 그를 결국 영어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2004년 6월 ‘토스 잉글리시’라는 초중등 영어 학원 프로그램을 론칭하여 아이들이 불과 1~2년 사이에 완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만드는 결과를 보여 주며 3년 만에 업계 2위까지 오르는 실적을 올렸다. 2011년 3월에는 온라인에 어른들을 위한 영어 학습 사이트 ‘정앤피플 잉글리시’를 오픈하여 죽기 전에 영어 한번 잘해 보고 싶은 이 땅의 수많은 영어 불능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 주고 있다. 영절하 외에도 《영어의 벽을 뚫는 정찬용식 테이프》, 《영문 독해 절대로 하지 마라》, 《이 땅의 영어에 딴지 걸다》, 《어린이 영절하》 등의 영어 관련 서적을 출간했고 그 밖에 독일 유학 시절의 에피소드를 엮은 에세이집 《치즈와 된장찌개》 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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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83g | 142*212*20mm
ISBN13
9788975277122

책 속으로

중학생이 되었고 일학년을 거의 다 마친 어느 날, 겨울방학에 다닐 학원을 물색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그러더랍니다.
“나, 이제부터 학원 안 다닐 거니까, 그렇게 알아.”
그 말을 남기고 휑하니 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녀가 아이를 따라 들어가는데, 문간에서 막혔답니다.
“들어오지 마. 엄마 꼴도 보기 싫어.”
충격을 받은 엄마는 그만 이성을 잃었고 그다음엔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더랍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아이는 제 방 문을 주먹으로 쳐서 구멍을 내놓은 채 사라졌고, 자신은 거실에 주저앉아 부들부들 떨고 있더라는 겁니다. 아이 아빠가 돌아온 뒤 사태는 더 심각해졌고 그로부터 일 년여가 지났지만 자신도, 아이 아빠도 아들과 눈 한 번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살고 있답니다. 가슴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얹혀 있는 것 같고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 자주 죽고 싶지만, 이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 죽더라도 이 문제는 해결하고 죽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강연을 찾아다닌다는 겁니다. --- p.7

이런 아이들이 평소에 하는 말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엄마, 나 오늘 배 아파. 학원 안 가면 안 돼?”라는 종류의 것입니다. 아이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이 하는 절규, “엄마, 나 학원 때문에 죽을 것 같아. 어떻게 해?”라는 말을 못 알아듣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구보다도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엄마들이 왜 이럴까요? --- p.73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을 다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중 한 과목만 특별히 잘하는 것, 어느 과목도 잘하지 못하는 것, 심지어 아무리 해도 어떤 과목도 잘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주 확실하게 모두 정상이며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 p.151

그들은 사실 병들어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 신경 쓰느라고 느끼지 못했거나 몰랐을 따름입니다. 바로 ‘자기 인생 방기 증후군’이 그 병명입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꿈과 욕망과 자존심과 심지어 어떤 이는 과거의 복수심까지 투영시켜 살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곧 자신의 인생이며, 성공이며, 자존심 지키기이며, 과거 상처의 회복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된 아주 심각한 심적 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극복하려면 마치 발목을 접질리고, 어깨 수술을 하고, 뇌졸중으로 마비가 온 뒤처럼 재활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 훈련의 제목은 ‘나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오기’가 되겠습니다. --- p.230

아이들 교육은 정말로 국가 백년지대계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라가 안 망하고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 백 년 앞을 내다보면서 수행해야 하는 엄청난 과제입니다. 좀 더 생활 밀착형으로 표현하자면 부모들의 노후 대책 마련입니다. 지금처럼 노후 자금까지 다 털어서 키웠는데 사람으로서의 성숙도 안 되고 자기 자신만의 뭔가도 갖추지 못하는 상태로 만드는 방식은 결국엔 모두를 파국으로 끌고 갑니다.
아이들은 하나하나가 작은 우주입니다. 삼라만상을 움직이는 원리가 그 속에도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말입니다. 존중, 인정. 이 두 가지만 잘 지켜도 그들은 지구라는 큰 우주 속의 한 부분으로 잘 성장합니다.
격려와 도움, 그들이 원할 때 주면 됩니다.
독립정신, 절대적으로 훈련시켜야 할 덕목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엄마들이 그들의 앞에서 몸소 실천해야 하는 덕목입니다.

--- p.238

출판사 리뷰

결국 엄마가 풀어야 한다

사교육의 폐해를 말하는 책은 여럿 있다. 학원이 어떻게 엄마들을 속이는지에 대한 책도 있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성적을 올렸다는 책도 있다. 그러나 사교육을 다루는 이런 책들의 결론은 대체로 성적 향상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성적을 절대 유일의 전제로 위치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엄마들이 사교육에 유혹당하고 매몰당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짚어내고 그 대안을 제시하기란 불가능하다.

물론 이 책도 사교육 업자들의 속마음을, 그리고 교육판을 짜는 대한민국 전문가들의 무능함과 무책임성을 그 누구보다 통렬히 까발리고는 있다. 하지만 이런 외부적 환경을 폭로하는 것보다 더 가혹하게 엄마들의 착각과 잘못들을 끄집어낸다. 왜냐하면 환경이 아무리 암울해도 아이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키는 결국 엄마들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서 ‘교육’이란 말(외부에서 주입된)이 개재하는 순간 엄마들은 그야말로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영재교육, 조기영어교육, 국제중, 특목고, 일류대라는 꿈의 루트를 향해 허겁지겁 달려간다. 여기에 아이는 없다. 아이에 대한 이해와 소통은 사라지고, 루트를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과 자책과 강요가 아이와의 관계를 대신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먼저 이 루트에 대한 엄마들의 착각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루트의 종착지랄 수 있는 남 보기 좋은 직장과 직업에 대한 허상도 속속들이 까발린다. 모두가 달려가고 싶어 하고,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 목표점이 사실 우리의 인생 성패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이 책에는 실천적 대안과 사례들이 풍부히 실려 있다. 국내외의 모범적인 교육 사례는 물론이고, ‘엄마 자격증’ ‘엄마 민방위 교육’ 등과 같은, 약간의 풍자를 곁들인 대안도 제시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결코 허투루 들을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교육 현실이, 엄마의 교육 제자리 찾기가 심각한 문제로 닥쳐 있기 때문이다.

Chapter 01에서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엄마들의 교육 일반에 대한 생각과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것들이 사실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해할 수 있고, 아이들의 미래를 심각하게 어둡게 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것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 현장을 너무나 당당하게 왜곡하고 있는 사교육 업체들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흔히 접하는 사교육 업자들의 일반적인 모습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속마음에 대한 것이다. 그들이 늘 내세우는 최고, 최선, 일류 강의 프로그램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이 성공시켰다는 원생들의 실체에 대한 고발이다. 그리고 소위 일류 대학, 일류 직장, 일류 직업의 현재 상황도 알려준다.

Chapter 02에서는 그렇게 왜곡되고 방기된 교육 현장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절대 다수가 가는 길이라 할 수 없이 따라가는 것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엄마가 다 행복한데도 교육이 제대로 되도록 할 것인지, 운동, 노래, 만화 게임에 빠져 공부를 아예 놓아버린 경우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생명 연장만 하고 있는 듯한 최고로 심각한 경우는 또 어쩔 건지에 대한 답변이 등장한다. 대학을 안 가도 되는 이유가 아니라 대학을 가면 안 되는 이유, 이 나라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학교를 모두 그만둬도 별 문제가 아님을 알려준다.

Chapter 03에서는 우리나라 교육 관계자들에게 몹시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 우리나라처럼 국가가 아이들 교육에 거의 전권을 행사하는 나라에서 정작 엄마들이 그리고 아이들이 알아서 교육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지금의 상황은 사실 기가 막힌 일이다. 문제의 크기나 심각성으로 보아서는 관련 전?현직 공무원들을 모두 징벌해야 할 정도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그들이 모르고 있을까 하여 우리나라 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엄마들에 대한 대책이 나온다. 풍자를 곁들인 글에서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가 아니면 교육 제도와 시스템이 어덯게 바뀌어도 우리나라 교육은 부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가 뭐래든 제도야 어떻든 간에 그들이 저마다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시나브로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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