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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 Ikuemi,いくえみ りょう,いくえみ 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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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은 여느 때보다 일찍 눈이 내렸다. 아츠와 선배가 탄 택시가 내 눈앞에서 엄청난 소리를 내며 찌부러졌다. 전날 밤, 선배가 아츠네 가게에 가자고 해서, 그후 셋이 함께 마시고, 그대로 우리집에서 잤다. 돌아가는 길에 아츠는 새로운 아르바이트 면접에 늦겠다며, 방향이 같단 이유로 선배를 데리고서 택시에 탔다. 거의 탄 적이 없는데.... 그 택시가 사고를 당했다. 난 아파트의 현관에서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자고 있다. 하얀 병실 안에서 옛날 이야기 식으로 말한다면 왕자님의 키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봐, 그거야. 이 녀석 사실은 근성 있잖아. 은퇴 시합 전날에도 늦게까지 혼자서 연습할 정도였으니까. 아, 네가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합같은 데 나간 적도 없는데 말야. 그런 근성이 있으면 괜찮아. 결과가 어떻게 되었더라? 그 시합' '남은 시간 4분에 교대 마지막까지 한 번도 공을 만져보지 못했다. 요리, 나 첫눈에 반했었어.... 얼른.... 일어나지 않을까.... 이 녀석.' 웃기는 녀석이다. 그런 얘기는 진작에 말해두는 편이 좋아.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구. 하지만 잠자는 그녀의 얼굴이 언제나 평온한 걸로 봐서는 그 어둠 속에 있지는 않겠지. 떨고 있지는 않겠지. 그녀는 틀림없이 눈을 뜨고 우리는 틀림없이 웃겠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두 사람의 미래가 한없이 밝다면, 내가 앞으로 살아갈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상관없다. 기원한다. --- p.93-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