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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니예프의 생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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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카멘카, 나의 고향
2부 나의 조국 러시아
3부 숭고한 사명, 문학
4부 청춘, 그 찬란한 이름
5부 사랑, 시들지 않는 기억

옮긴이의 말
주석
작가 연보

저자 소개 1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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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 Alekseyevich Bunin,Иван Алексеевич Бунин

1870년 러시아 중부 돈 강 유역에 있는 보로네쥬 시에서 영락한 귀족 집안의 셋째로 태어났다. 1874년, 오룔 지방의 옐레츠로 이주하여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 속에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냈다. 뛰어난 서정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01년 시집 『낙엽』으로 푸슈킨 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후 점차 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1900년에 발표한 단편 「안토노프의 사과」를 비롯해 「농촌」, 「마른 골짜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등의 소설들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으로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사회주의 혁명을 온몸으
1870년 러시아 중부 돈 강 유역에 있는 보로네쥬 시에서 영락한 귀족 집안의 셋째로 태어났다. 1874년, 오룔 지방의 옐레츠로 이주하여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 속에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냈다. 뛰어난 서정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01년 시집 『낙엽』으로 푸슈킨 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후 점차 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1900년에 발표한 단편 「안토노프의 사과」를 비롯해 「농촌」, 「마른 골짜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등의 소설들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으로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사회주의 혁명을 온몸으로 거부하며 1918년 모스크바를 떠나 1920년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그후 부닌은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자전적 장편소설 『아르세니예프의 생』은 1927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하여 1933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그해 러시아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이후 그의 창작세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단편집 『어두운 가로수길』은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부닌 단편선』은 이 작품에서 선정한 1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두운 가로수길」, 「파리에서」, 「차가운 가을」, 「성스러운 일요일」, 「사랑의 문법」 등 사랑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만큼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주옥같은 단편들을 발표하였으며, 1937년에는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 인생철학을 새롭게 조명한 회고집 『톨스토이의 해방』을 출간했다. 진정한 작가의 길, 하나의 삶을 창조해가는 작가가 추구해야 할 진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부닌은, 체호프에 관한 회고록을 완성하지 못한 채 1953년 11월 8일, 83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운명했다.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의 다른 상품

역자 : 이희원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였으며, 1995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20세기러시아문학과 석사 학위를, 2000년 동 대학에서 문학이론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경기대, 충북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세계 영화이론과 비평의 새로운 발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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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6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31쪽 | 6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882824

출판사 리뷰

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은 볼셰비키혁명 이후 고국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30년 넘게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했지만 가장 러시아적인 작가로 남아 있다. 동시대 시인 알렉산드르 블록이 “부닌만큼 그렇게 자연을 잘 알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평가할 만큼, 소설 『아르세니예프의 생』에서 유려한 필치로 재현해내는 19세기 러시아의 자연 풍경과 러시아 사람들의 삶의 묘사는 눈부시다.
소설 『아르세니예프의 생』은 뚜렷한 사건이나 명확한 스토리 전개가 없다. 단지 노년의 아르세니예프와 유년의 아르세니예프, 두 시점이 공존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의식의 편린을 좇아 서사를 만들어낼 뿐이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짙은 향수와 놀라우리만치 세밀한 기억을 통한 생생한 묘사는 19세기 러시아의 삶에 대한 인상을 명징하게 그려낸다.
소설은 19세기 말 몰락해가는 러시아 지방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난 알렉세이 아르세니예프가 프랑스로 망명하여 노년을 보내면서, 러시아 정신의 절정과 몰락을 동시에 경험했던 유년과 청년기의 삶을 회상하는 것이 스토리의 뼈대를 이룬다. 따라서 소설은 아르세니예프의 조국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통해, 어머니(조국)의 몸을 떠나 끊임없는 향수를 느끼며 자신의 삶을 완성해가는 한 인간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조국 러시아를 향한 아르세니예프의 애가

러시아 돈 강 유역의 ‘카멘카’라는 전원마을에서 유년을 보낸 아르세니예프는, 겨울에는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눈의 바다와 여름에는 밀과 풀과 꽃의 바다가 펼쳐지는 카멘카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민한 감수성을 키웠고, 푸슈킨 등 러시아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청년기에는 도시의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고향의 자연을 그리워하다 결국 중퇴하고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다. 제정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아르세니예프 가家 역시 점점 기울어 갔고, 형 게오르기는 사회주의자가 되어 체포되기도 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아르세니예프는 고향을 떠나 페테르부르크, 오룔, 하리코프,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의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러시아 자연의 서정적 풍광에 매료되고, 문학의 끈을 놓지 않고 창작열을 불태운다.
실제로 부닌에게 볼셰비키혁명과 제정러시아의 붕괴는 영혼의 안식처를 상실하는 것과 같았다. 혁명 사상의 중심이었던 볼셰비즘을 인정하지 않았던 그는 조국의 변화와 삶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고, 프랑스 망명 시기에 쓴 부닌의 거의 모든 작품은 러시아를 향한 향수와 그리움의 노래였다.
소설은 아르세니예프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과 사랑, 죽음 그리고 존재의 소멸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르세니예프는 그 과정 속에서 인간의 한계와 무력함을 느끼지만 글쓰기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통해, 조국 러시아의 모든 것을 기억해내고, 기록하고, 영원히 남기고자 하는 적극적인 열정을 통해, 죽음과 망각 그리고 소멸한 모든 것들에 생생한 생명의 힘을 불어넣는다.
아르세니예프는 오룔의 한 출판사에서 일을 하면서 리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방랑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그에게 러시아의 자연과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은 문학에의 열정을 충만케 했지만, 리카와의 사이를 엇갈려 놓았던 것이다. 리카와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과 그녀의 죽음 또한 존재의 시작과 끝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묻게 한다.
남다른 통찰력과 새로운 시선으로 삶의 매순간을 형상화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남겨두려 했던 작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그는 『아르세니예프의 생』에서 단순한 자전적 소설을 넘어, 시대와 역사, 인생에 대한 그의 철학을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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