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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위대한 디자이너들의 삶과 영혼, 디자인을 향한 지독한 열정
Part 1. 흐르는 곡면의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 Luigi Colani - 형태의 마술사 Great Designer & Good Design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 매력적인 멀티플레이어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루이지 꼴라니 & 필립 스탁 루이지 꼴라니 & 필립 스탁 연보 Part 2. 프랑스와 이탈리아 패션디자인의 양대 거장 코코 샤넬 CoCo Chanel - 20세기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조르지오 아르마니 Georgeo Armani - 르네상스적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코코 샤넬 &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코 샤넬 & 조르지오 아르마니 연보 Part 3.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선도자들 에토레 소사스 Ettore Sottsass -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부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알렉산드로 멘디니 Alessandro Mendini - 영원한 동심의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마이클 그레이브스 Michele Graves - 디자인계의 월트 디즈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에토레 소사스, 알렉산드로 멘디니 & 마이클 그레이브스 에토레 소사스, 알렉산드로 멘디니 & 마이클 그레이브스 연보 Part 4. 서양의 모더니즘과 일본의 전통 르 코르뷔제 Le Corbuiser - 20세기 건축의 수도사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안도 타다오 Ando Tadao - 비움의 건축가 Great Designer & Good Design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 주름으로 세계를 주름잡은 디자이너 Great Designer & Good Design 디자이너가 보는 디자이너 - 르 코르뷔제, 안도 타다오 & 이세이 미야케 르 코르뷔제, 안도 타다오 & 이세이 미야케 연보 Epilogue -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디자인이 나아갈 길 Text Index Image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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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성장 동력은 디자인?
삼성그룹은 2005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룹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이 진정한 세계 일류 기업, 또는 ‘월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 기술’이 아닌 ‘디자인’을 주요 화두로 제시한 셈이다. 대한민국은 전후 50여 년의 급속한 산업화와 서구화를 통해 전자와 자동차, 조선업 등에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일류기업을 성장시켜 왔다. 동시에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발레리나 강수진,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영화감독 박찬욱 등 서구 사회 누구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뛰어난 예술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술과 산업이 만나는 접점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세계 수준에서 한 등급 아래에 위치한 이류 국가 취급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20세기 디자인 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패션, 건축 디자이너를 다수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디자인 인프라는 더욱 초라하게 느껴진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 교양서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 영화산업의 힘이 영화제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한국 디자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디자인에 대한 고민과 안목이 높아지는 것이 선결 과제일 것이다. 《Worldwide Great Designer 10》은 한 해에 배출되는 디자인 전공자의 숫자가 대략 3만 명에 달하고 매스컴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정작 어떤 디자이너가 어떤 디자인을 했으며, 어떤 디자인이 왜 좋고 나쁜지에 관한 이야기들은 거의 없는 한국 사회에서 디자이너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디자인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디자인 교양서이다. 20세기 위대한 디자이너 10인의 삶과 열정 《Worldwide Great Designer 10》은 20세기 디자인 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21세기 디자인 사를 새로 열고 있는 산업, 건축, 패션 디자인계 거장 10인의 삶과 디자인에 대한 지독한 열정, 그리고 이들의 디자인이 어떤 면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것인지 보통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서술한 책이다. 개그맨처럼 사람을 웃기면서도 삶의 근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는 ‘필립 스탁’, 90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싱싱한 감각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루이지 꼴라지’, 자신의 불우했던 인생과 20세기 패션을 맞바꾼 ‘코코 샤넬’, 자살의 의혹을 남길 정도로 주변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20세기 최고의 건축을 남긴 ‘르 코르뷔제’, 권투선수로 활약하다가 건축을 공부한다며 무작정 세계 여행을 떠난 ‘안도 타다오’, 인생 60이 지나서야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된 ‘에토레 소사스’와 ‘알레산드로 멘디니’, 가장 일본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패션계를 주름잡은 ‘이세이 미야케’ 등 20세기 디자인 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디자이너 10인의 삶과 이들이 남긴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을 통해 무엇이 좋은 디자인이며, 디자인의 가치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려주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 디자이너의 삶은 그들이 디자인한 작품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 《Worldwide Great Designer 10》은 디자이너들의 삶과 함께 그들이 남긴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들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와인 병따개인 안나 G(Anna G)는 와인 병따개라는 생활 용품에 사람의 얼굴과 상체, 팔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보는 이에게 시각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제품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디자이너가 자기 여자친구가 기지개 펴는 모습에서 디자인을 착상했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형태의 디자인적 특징과 함께 조형적인 구조가 어떻게 와인 병따개라는 기본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여기에 덧붙여 이탈리아의 미술사적 전통이 이러한 현대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까지 종횡무진 서술한다. 이렇게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들의 풍부한 사진 자료를 현직 디자이너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즐기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의 디자인 안목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저자는 21세기 초입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디자인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장사’ 얘기 밖에 없다고 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디자인 작품을 대할 때 우리들은 그 작품의 디자인적 가치에 주목하기보다, 그 디자인이 돈을 얼마나 벌어줬는지부터 따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돈을 벌려면 돈을 따라가지 말고 돈이 따라오게 하라는 말이 있다.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장과 마케팅적인 고민도 중요하지만 정작 ‘디자인을 없애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항상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록스타와 같은 지위를 얻고 전용 비행기를 타고 강의를 다닌다는 필립 스탁처럼, 여자친구가 하품하는 모습을 보고 착상한 와인 병따개 디자인 하나로 평생 돈 걱정 없이 산다는 알렉산드로 멘디니처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은 디자인 자체의 생명력으로 상업적인 성공까지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주방용품 전문업체인 알레시(Alessi)의 회장은 회사의 목적이 상품을 제작하는 데 있지 않고 예술품을 만드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얼핏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인 듯하지만, 알레시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알레산드로 멘디니나 필립 스탁 등이 디자인한 주방 용품으로 수십 년이 지난 제품을 보통의 주방 용품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마치 신제품처럼 판매하고 있다. 왜 삼성그룹이 21세기의 벽두에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가서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해야 했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