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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유럽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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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고대와 근대

2장 지각과 이성

3장 인식과 방법

4장 경험과 과학

5장 개인과 국가

저자 소개

저자 : 이상인
연세대학교 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 대학교와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과 철학을 연구하였다.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메논”에서의 상기: 형상에 따른 지식 매개의 가능성과 방법에 관한 플라톤의 고찰 Anamnesis im Menon. Platons Ueberlegungen zu Moeglichkeit und Methode eines den Ideen gemaessen Wissenserwerbes』(독일어 출간)이 있고, 그리스 철학에 관한 논문을 여러 편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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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79쪽 | 6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440828

출판사 리뷰

“전근대”로 오해된 고대
전통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모태이며, 이것이 우리가 여전히 전통과 과거, 그리고 고대 철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죽은 자는 말이 없으며, 따라서 언제나 고대 “이후”를 살아가는 이들의 시각이 고대 철학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데 우위를 점해 왔다. 철학 사상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일원적으로 포착하려는 시도는 특히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철학적으로 가장 강렬했던 “근대”에 이루어졌다. 근대는 고대로부터 진전되고 완성된 면을 부각시키는 데 몰두함으로써 “새로운 시대”가 출현했음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한 탓에, 고대는 중세와 함께 그저 근대의 도래에 앞서 근대의 완성을 위해 존재했던 역사적 준비기, 즉 “전근대”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지고 말았다.

“근대 철학의 시원” 이상의 고대, 고대 철학
그러나 고대 철학의 가치가 그저 전근대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리기에는 너무 큰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대 철학이 “근대 철학의 시원”으로서의 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우리는 근대의 시각으로 재단해 버린 고대 철학의 많은 미덕들을 잃어버린 셈일 것이다.
고대는 그저 역사의 출발점에 존재하는 소박한 철학의 시대가 아니다. 고대는 발전적 철학사관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독자적인 사상을 발전시켜 왔으며, 그 사상들은 여전히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철학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또 학문적 토론과 비판이 개방적으로 이루어졌던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철학의 정신만 발현한 것이 아니었다. 자연학·문학·역사학·심리학·음악 등의 학문이 이후 독자적 개별과학으로 성립 발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초석 역시 바로 이 시대에 마련되었다.
철학사 전체에서 고대 철학이 차지해야 할 정당한 위상을 찾아 주지 않는 한, 고대는 근대의 일방적인 관점에 따라 무지몽매하고 소박하며 천진난만하기까지 한 철학의 시대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 인해 형성되어 온 서양 철학의 전통도 그 뿌리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전근대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진 고대 철학에 정당한 위상을 찾아 주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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