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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년 7월 프랑스 카르카소나
교황 이노센트 3세의 성전 선포로 위협을 느끼는 콩탈 성. 영주 트랑카벨 자작을 오랫동안 보필해 온 집사 펠르티에는 딸 알라이스에게 책의 수호자라는 자신의 비밀스런 임무를 부탁한다. 수의 책, 약의 책, 말의 책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세 명의 책의 수호자에게 맡겨져 온 <라비린토스 3부작>! 알라이스에게 맡겨진 책은 말의 책이다. 한편 아버지의 동생에 대한 편애를 질투하던 언니 오리앙은, 두 사람을 감시해 결국 이들이 공유한 비밀을 알아내고 만다. 콩탈 성이 교황의 군대로부터 공격을 받기 직전 펠르티에는 숨을 거두고, 오리앙은 샤르트르의 기사 에브뢰를 찾아가 흥정을 한다. 그녀의 손에 들어온 두 권의 책과 마지막 한 권의 행방을 걸고……. 말의 책을 간직한 채 콩탈 성을 빠져나온 알라이스. 책의 수호자인 노블레소 드 로 세레스마저 해체되어 버린 상황, 알라이스는 아버지의 스승이자 책의 항해사인 아리프를 찾아 나선다, 마지막 한 권을 빼앗으려는 언니 오리앙과, 아버지가 물려준 자신의 임무를 지키려는 동생 알라이스의 대결……. 과연 라비린토스 3부작이 지켜야 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2005년 7월 카르카손 피레네 산맥의 한 고고학 발굴현장, 자원봉사자인 영국인 앨리스는 추락사고로 숨겨진 동굴을 발견한다. 그곳에 잠든 두 구의 유해에 놀란 것도 잠시, 벽면에 새겨진 라비린토스 문양의 강렬함에 이끌린다. 발굴 소식에 출동한 경찰과 오티라는 의문의 남자는 앨리스가 유물을 건드리지는 않았는지만이 관심이다. 그러나 유해의 손가락에 반짝이던 반지를 만지다 놓쳐버린 걸 말할 수는 없다. 발굴자금을 지원한 로라도르 가문의 세실은 동굴 안에 찾던 물건이 없었다는 오티의 보고에 실망하며 앨리스를 감시하게 한다. 지금 세실에게 절실한 것은 노블레스 베리터블의 전 수장이었던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성배의 비밀을 간직한 책을 찾는 일이다. 라비린토스 3부작의 마지막 한 권을 찾는 날, 세실은 성배의 힘을 자신이 소유할 수 있으리라 흥분하는데……. 한편 앨리스는 대고모의 유산상속으로 전해 받은 유품에서, 동굴에서 본 것과 똑같은 문양이 새겨진 반지를 발견한다. 앨리스를 찾아온 오드리크 배야라는 카타르파 역사 저술가는 그녀에게 13세기 알라아스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8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라비린토스의 진실과 연결된 두 여자 앨리스와 알라이스는 어떤 운명의 끈으로 연결된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