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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 그 성찰의 기록
ㆍ한자(漢字)의 모든 것-허신(許愼)의『설문해자(說文解字) /손예철(한양대 중문과 교수) ㆍ동양 정치사상의 원천-서경(書經) /심경호(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ㆍ역사의 혼, 불멸의 역사서로 부활하다-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 /이인호(한양대 중국학부 교수) ㆍ제왕을 위한 책-사마광(司馬光)의『자치통감(資治通鑑)』/권중달(중앙대 사학과 교수) ㆍ문명 성쇠의 비밀을 밝혀낸 이슬람의 고전-이븐 할둔의『역사서설(歷史序說) /김호동(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ㆍ왜(倭)의 역사가 아닌??일본국(日本國)의 역사를 쓰다『일본서기(日本書紀) /이근우(부경대 사학과 교수) 2. 정치의 기술에 대한 충고 ㆍ난세의 부국강병-상앙(商?)의 상군서(商君書)』/장현근(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ㆍ성왕이 다스리는 나라-순황(荀況)의『순자(荀子)』/장현근(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ㆍ대립과 통일의 변주곡-유안(劉安)의『회남자(淮南子) /윤찬원(인천대 윤리학과 교수) ㆍ염철 논쟁을 통해서 보는 고대 중국 사회-환관(桓寬)의『염철론(鹽鐵論)/김한규(서강대 사학과 교수) ㆍ지도자와 국민이 함께 읽는??토론 정치의 경전-오긍(吳兢)의『정관정요(貞觀政要)』/김원중(건양대 중문학과 교수) 3. 유학과 근대 세계 ㆍ만민(萬民)을 위하여 전제 군주제를 비판하다 -황종희(黃宗羲)의『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 / 조병한(서강대 사학과 교수) ㆍ근대의 여명기에 타오른 유학의 마지막 불꽃 - 강유위(康有爲)의『대동서(大同書)』/ 황희경(영산대 학부대학 교수) ㆍ주자학의 해체와 근대적 사유의 탐구-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의『일본정치사상사 연구』 / 김석근(연세대 정외과 교수) ㆍ마르크스 이론의 중국적 변용 - 마오쩌뚱(毛澤東)의『실천론』과『모순론 / 김승일(국민대 한국학연구소 교수) ㆍ유학의 제3기 발전론- 뚜웨이밍(杜維明)의『유학 제3기 발전의 전망 문제 / 이승환(고려대 철학과 교수) |
權重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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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으로 고전을 다시 읽자’를 모토로 하는 이 책의 시종 견지한 주안점은, 동양의 고전이 21세기 한국이라는 시공간에서 동시대인들과 청소년이란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재발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주체적 수용과 문제제기형의 독법을 제시한다. 주체적 수용의 전제가 되는 맥락 읽기에서부터 고전이 함축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오늘 우리의 문제 상황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로 연결하자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각 분야에서 돋보이는 역량과 필력을 자랑하는 66인의 당대 지식인과 작가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필진의 선정에는 해당 분야의 대가가 전제되지만 우선은 학계와 일상인의 경계에 있는 분들, 즉 양 방향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 대표독자들이 뿜어내는 다양한 독법과 다양한 코드의 문제 상황들은 ‘지식과 사유의 보물 창고’인 고전의 세계로 입문하게 함은 물론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학습과 삶의 세계에서 창조적으로 활용되고 응용되는 단초가 될 것이다. “동양의 문학 고전은 장구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순수한 마음을 함양하고 감성을 살찌우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공자는 일찍이 『논어(論語)』에서 “시에는 나쁜 생각이 없다(詩...思無邪.)”고 갈파한 바 있지만 문학 감정이야말로 인간 본질의 순수성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이다. 공자는 또한 “시를 통해 감흥을 일으킬 수 있고, 풍속을 살필 수 있으며, 함께 어울려 살 수 있고, 풍자 비판할 수 있다(詩, 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고 하여 문학의 사회적, 정치적 작용에 대해서도 강조하였다. 우리의 선인들은 동양의 문학 고전을 통하여 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 자세를 유지하고 사회 현실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었다. 우리 역시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자양을 동양의 문학 고전으로부터 길어올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정재서(이화여대 중문학과 교수) 21세기, 동양의 고전에 주목한다 - 선정의 기준과 가치 국내외의 대학이나 단체들의 고전의 선정과 추천도서목록에서 동양의 고전은 사각지대였다. 특히 서구 여러 나라들의 고전에 관한 오리엔탈리즘적인 경향은 농후하다. 예를 들어 미국 대학위원회의 권장도서 101권은 ‘대학에 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인데 추천 목록은 아프리카 작가 1편(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은 무너진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과 미국의 책들이다. 일본의 도쿄대의 권장도서 또한 서구 중심에 자국 도서가 구색을 갖추고 있다. ‘오늘의 눈으로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를 모토로 서양과 동양,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를 기획함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둔 것이 바로 동양의 고전에 대한 비중을 높여, 비로소 한국과 동양, 그리고 서양 고전 사이의 균형을 찾자는 것이었다. 서양 고전이 서양 문화의 뿌리로서 서양인의 정체성을 형성시켜왔듯이 동양 고전은 동양 문화의 토대로서 동양인의 정체성을 함양시켜왔다. 물론 세계가 한 집안이 되어가는 글로벌 시대에 고전은 동서양 할 것 없이 모두 훌륭한 유산이고 모든 인류에게 가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서양문화의 주도하에 가치가 폄하되었던 동양 고전은 오히려 오늘날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로 서양 문명이 이룩한 과학기술 만능의 이 시대에 동양 고전은 서양 고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내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의 고전은 우선 중국과 일본의 작품과 작가를 대상으로 하였다. 인도나 서아시아의 고전은 국내에 번역된 것이 몇 안 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차후 별도의 후속기획에서 탄탄하게 소화하겠다는 뜻에서 제외하였다. 고전의 선정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우리 독자에게 기나긴 세월동안 영향을 미쳐온 책 혹은 작가를 1차 대상으로 하였다. 아울러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꼭 읽어야 할 고전 작품을 차선으로 대상에 포함하였다. 66명의 대표독자들이 동양 고전의 세계로 안내하다.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의 참여한 필진은 모두 66명이다. 역사와 정치, 문학과 철학 등 각 분야에서 돋보이는 역량과 필력을 자랑하는 한국 최고의 지식인과 작가들이다. 그렇지만 필진의 선정에는 해당 분야의 대가는 차선이고 우선은 학계와 일상인의 경계에 있는 분들, 양 방향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 왜냐 하면 이 책의 저자들은 대표저자라기보다 대표독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표독자들과 청소년이란 새로운 세대 및 드넓은 세계로 향하여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동시대인들이 상호 만나 고전 읽기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어 삶과 미래를 성찰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장인 것이다. 수많은 고전에 대해 수많은 대표독자들이 각각 한 편의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 보고서들은 저자에 따라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글쓰기로 되는데, 저마다의 다양한 코드로 안내하는 독법을 따라가 보면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인 문제 상황과 결부하여 어떻게 문제의식을 던지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만약 대표독자들이 제시하는 문제의식과 동일한 것을 읽은 독자라면 자기의 문제의식을 더욱 심화시켜 사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저자들이 제시하는 것과 다른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자기만의 독창적인 문제의식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