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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가사회주의당에 어머니의 입당
현재로써의 과거
후회해서는 안 될 요한의 실수
지불이 중단되다
보증
군기 수여식
국가사회주의당에 어머니의 입당
회의

2. 바써부르크의 기적
현재와 같은 과거
라 팔로마 서커스단
아니타, 아니타
첫 경험
부활절 후 첫 주일
그녀를 따라서
바써부르크의 기적
작별

3. 추수
현재로써의 과거
추수
소풍
산문

저자 소개 1

마르틴 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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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Walser

독일의 전후 작가 중에서 저작의 규모나 범위가 가장 큰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독일의 대표 작가로 1927년 독일 남부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튀빙엔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했으며, 이후 1951년 같은 대학교에서 카프카에 대한 논문으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기도 했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소시민 세
독일의 전후 작가 중에서 저작의 규모나 범위가 가장 큰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독일의 대표 작가로 1927년 독일 남부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튀빙엔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했으며, 이후 1951년 같은 대학교에서 카프카에 대한 논문으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기도 했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소시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받으면서 하인리히 뵐, 귄터 그라스와 나란히 독일의 대표적 신진 작가로 부상하였다.

이어서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1962), 쉴러 문학상(1965), 게오르크 뷔히너상(1981), 횔덜린 문학상(1996), 독일출판협회 평화상(1998) 등을 수상하면서 동시대 독일의 대표적 작가가 되었으나, 『분수』(1998) 등의 후기 작품에서는 과거 독일과 독일인의 정치적 죄과에 대해 어느 정도 용인하고 변명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일부 우파 독일시민들의 암묵적 동조를 얻는 한편, 유태계 독일인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 그림이야기책 『호수와 바다 이야기』, 자서전적 소설 『분수』, 『도망치는 말馬』, 황혼기 노인과 젊은 여성의 사랑을 그린 최근작 『사랑의 순간』 등이 있다. 2002년 출간된 『어느 비평가의 죽음』은 독일의 유명한 비평가 라이히-라니츠키와 그를 둘러싼 현대 사회의 매체 및 문화산업에 대한 희화적 풍자로 문학권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고, 원고가 채 책으로 나오기도 전부터 시작된 논쟁은 스캔들로까지 번져 『어느 비평가의 죽음』이 출간되자마자 순식간에 20만 부나 팔려나갔다.

마르틴 발저의 다른 상품

역자 : 구승모
1957년 경남 마산 출생. 부산대학교 졸업. 동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석사. 독일 쾰른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교육학 전공. 부산대학교, 한양대학교, 목원대학교 강사. 현재 경동대학교 교수.

논문으로「역사쓰기와 욘손의 서술미학」,「50년대 동독의 정치적 상황과 지식인의 태도」,「욘손의 ‘요나의 전레’를 중심으로」,「하이너 뮐러의 ‘헐값 노동자’에 나타난 모순의 현상들」 등이 있고, 번역으로 오규원의 시 ‘거울 또는 사실에게’외 4편(In: Koreanische Gratwanderung: Sprache im technischen Zeitalter, hrsg. von Walter H ller, Nobert Miller, Joachim Sartorius, 1993 S.228-233), 한나의 딸들(Ⅰ,Ⅱ)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827g | 153*224*35mm
ISBN13
9788987444239

출판사 리뷰

나찌시대 역사의 재조명
『샘솟는 분수』라는 제목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에 나오는“밤의 노래”의 한 대목에서 인용한 것이다. 작품은 자서전적 서술형태로 3인칭 선택적 전지시점을 띠고 있다. 장소적 배경은 저자 마틴 발저의 고향인 보덴 호반 근방의 바써부르크이며, 시간적인 배경은 I ;1932-33년, II ;1938년 그리고 III ;1944-45년에 해당한다. 그래서 작품은 시간구성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주인공 요한은 저자 발저를 대변하고 있다. 즉 저자의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요한은 어린 시절부터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애쓰며, 나이가 들어서는 석탄을 싣고 나르는 일을 하면서 어려운 가계를 도왔다. 어머니는 식당손님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집회를 자주 여는 국가사회주의당(나찌당)에 입당한다. 예술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고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는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질 못했다. 아버지가 남긴 것은 요한이 다섯 살 때부터 어려운 단어도 마다하지 않고 가르쳤던 언어와 감수성이었다. 이런 점에서 작품 속에는 1차 대전 이후 독일경제의 파탄으로 가정 경제의 파탄에 직면한 서민들의 생활과 그 가운데서도 억누를 수 없었던 예술적 감각이 생성 소멸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국가사회주의당이 지배하는 제 3제국(히틀러 정권) 없이는 오늘날의 독일을 생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와의 연관 없이는 이 작품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을 저자는 한적한 시골에서 살고 있는 일반 서민의 시각에서 어떤 부담감이나 합리화 과정 없이 독자들에게 담담하게 제시하고 있다.

1차 대전의 전쟁보상금으로 인하여 당시의 독일 경제의 파탄을 원인으로 몰아세우고, 이러한 파탄의 구렁텅이에서 구제할 사람은 히틀러밖에 없다고 히틀러 추종자들은 마을의 여론을 몰아가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핵심 당원들은 그들과 같이 행동하지 않으면 생명의 위험을 가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둘 씩 독일민족을 위해서 히틀러에게 애정을 보내는 장면을 감각 없이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누구나 할 것 없이 국가사회주의당에 자발적으로 혹은 마지못해 입당하는 분위기로 접어든다. 때로는 이러한 순간을 전율이 느끼도록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애국이라는 구호아래 마치 전쟁참여가 의무이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서부전선으로, 동부전선으로 출전하여 서서히 죽어 가는 모습과 상이군인이 되어 귀향하는 모습들 그리고 패잔병이 되어 포로수용소나 프랑스의 탄광촌으로 끌려간다. 연합군은 승자의 모습으로 마을을 점령하여 거드름 피우는 장면과 전쟁전의 나찌 당원들을 응징하는 모습들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피난민들의 생활상과 어려운 상황을 여과 없이 나타내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도 주인공 요한은 탈영병으로 귀향하여 사랑의 열병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를 바치고 피난 와서 식당에서 피이노를 치는 처녀와 매일 밤 격정의 밤을 지세는 순수한 사랑 속에서 강력한 휴머니즘의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모든 혼란과 파괴를 치유하고 극복하여 인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오직 사랑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한은 꿈을 꾸지만, 이제 꿈을 노트에 적는 작업을 시도한다. 이러한 모습에서 암울한 독일을 헤쳐나갈 미래의 새 싹을 작가는 암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작품은 국가사회주의당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평가를 담고있다고 말할 수 없다. 비록 국가사회주의당에 대한 서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작품서술의 배경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당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모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상이라는 기법을 통하여 역사적인 사실을 제시하면서도, 작품의 분위기는 서정적이고 향수에 가득 차 있으며 보수적이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히틀러가 지배하던 제 3제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단어선택과 작품에서 풍기는 뉘앙스를 분석하면 당시 사회적인 억압구조를 정확하게 서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독재자를 불러들이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나 교훈을 직시하지 않으면 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찾을 능력도 갖출 수 없으며 앞으로도 후세들이 건설하려는 미래 사회를 구성하는 데도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독자들이 『샘솟는 분수』를 접할 때 주인공 요한의 눈에 비친 독일 시골의 서정적인 분위기에만 젖을 것이 아니라 격동기에 처한 정치 사회적인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작품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샘솟는 분수』는 마틴 발저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자전소설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요한은 어린 시절에 여러 가지 꿈을 가지고 성장하여 전쟁말기에 입대하여 6주간의 포로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동네처녀와 결혼할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그렇지만 요한이 어린 시절부터 원했던 것은 프란치스코 교단의 신부님 설교가 마음에 들어 성직자였다가, 칼 에르프가 부르는 "눈물과 함께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란 노래를 듣고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어했다. 마지막에는 아버지가 남긴 책에 심취하여 시인이 되려고 마음을 먹는다.

시대적 배경은 1933(제 3제국, 히틀러정권)년에서부터 1945년(연합군 승리)까지를 이루는 만큼 독일의 정치 사회적인 측면이 도외시 될 수 없다. 작품에 나타난 커다란 두 축이 있다면 첫째,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 형과 자기, 동네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놀이 등 주인공 요한이 겪은 어린 시절에 대한 심미적인 묘사와, 둘째 주인공의 어머니가 숙식업소를 경영하는 고향 바써부르크에 투영되어 있는 국가사회주의의 발전사를 복합적으로 서술한다.

작품의 주제는 독일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어머니가 나찌당적을 가질 수밖에 없었지만, 요한은 나치에 많은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위 사람들이 독실하다고 인정할 정도였기 때문에 나찌(SS)대원이 될 수도 없었다. 특이할 만 한 점은 요한이 살인마 집단이라 할 수 있는 나찌(SS)대원의 개인적인 인격은 인정해 주고 정치적인 발전사는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요한인 나찌당원이나 나찌(SS)대원이 되지 않았을는지는 몰라도 독일의 전통적인 시인들을 흠모하고 이를 흉내내려고 한다는 점을 보면 독일인이라는 자부심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작품은 정치적인 사건과 개요들을 심미적인 측면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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