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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010
이것은 살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이다. 우리는 갈비살을 구워 먹으며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갈비살들은 핏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누군가의 입으로 사라져갔다. PART 1 1_거울효과 017 거친 숨소리가 어둔운 밤하늘로 흩어져갔다. ‘아, 지금 코끼리가 달리는구나.’ 조나선은 출렁이는 살들의 율동을 느끼며 어두운 초등학교 교정을 달리고 있었다. 2_운동 처방전 023 조나선은 다음날 본격적인 운동 계획을 짰다. 전날의 돌발적인 달리기가 그녀에게 용기를 주었다. 매주 반드시 5회 아니, 4회 이상 가까운 초등학교에 나가 운동을 한다. 3_한밤의 달리기 035 “우리 구면이죠? 이리 올라와요. 여기 윗바람이 훨씬 시원하네요.” 그녀가 손을 내밀었다. 조나선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말을 따라 정글짐을 기어올랐다. 4_1주차 운동장 다이어트 043 “사람들은 달리고 나서야 비로소 거기 그렇게 두군두근 뛰는 심장이 있다는 걸 알죠. 그렇게 항상 우리의 정신은 육체를 의식하고 있어야 해요.” 5_2주차 반일단식 049 “지금 나선 씨의 몸은 깊이 잠들어 있어요. 목과 어깨도 굉장히 심하게 굳어 있네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머리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져 심한 두통이 올 거예요. 평소 머리 아프지 않았어요? 소화기능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요. 힘들더라도 초기에는 반일단식으로 몸을 깨워야겠어요.” 6_3주차 Fight or Flight 059 "그러니까 나선 씨는 스트레스 상황으로부터 달아나 자신과 싸운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행동하죠. 자신으로부터 달아나서 스트레스 상황과 싸워요.“ 7_4주차 페이스메이커 071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가까워지자 서서히 몸의 균형이 의식되기 시작했다. 평상시 자세는 예전의 나쁜 습관대로 되돌아가기 일쑤였지만 어떤 자세가 좋은지, 무엇을 목표로 운동해야 할지는 분명히 깨달았던 것이다. PART 2 8_5주차 질적전환 093 양적으로 늘어가던 운동이 이제야 질적으로 한 단계 진전한 기분이었다. 아까는 간지럽고 끈적이기만 하던 봄바람이 너무 상쾌하게 느껴졌다. 9_6주차 강변 달리기 111 그녀는 그렇게 점점 자신의 안락한 집에서 멀어져, 자신의 거친 내면으로 침잠해 갔다. 그리고 어느새 ‘나’는 사라지고 오로지 자신의 숨소리만이 남아 한밤의 강면을 달리고 있었다. 10_7주차 거대한 벽 125 몸에서 군살이 빠져나가자 생활에서도 군살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가까운 곳은 웬만하면 걷게 되면서 교통비가 줄었다. 아울러 공짜 욕심도 저절로 줄었다. 11_여자 나이 서른을 위한 5가지 조언 145 “오늘이 어제 같아.” 헤어지는 길에 그가 말했었다. 그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게 그와의 마지막이었다. 조나선은 오늘 불현듯 그 말이 떠올랐다.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조나선은 지안의 말대로 자신이 뒤늦게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12_8주차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159 "러너스 하이는 고통을 견뎌낸 자에게만 주어지는 행복의 훌륭한 은유예요. 삶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고통을 받아들이고 견뎌낸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행복을 돌려주죠. 지안이 달리기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수업은 영원히 계속될 거예요.” 13_운동장 다이어트가 가져다준 소중한 것들 171 “나 왜 이렇게 당신이 좋죠?” 이홍은 코앞에 있는 나선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숨소리가 쌔근쌔근 들려왔다. 아기 냄새가 났다. “그러게.” 이홍은 수줍은 듯 살며시 고개를 돌리며 그녀를 외면했다. 조나선, 그녀는 몰랐지만 그녀의 얼굴에게서는 은은한 빛이 나고 있었다. 그녀가 환하게 웃자 순간 사방이 밝아졌다. Epilogue 182 저기 저곳을 지날 때가 제 생애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여긴 하나의 발자국뿐입니까? 후기 184 참고자료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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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저 스무살 때까지는 지금보다 30kg 더 나갔어요. 우습죠?”
나는 동그래진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누가 보기에도 날씬한,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었다. 평소에도 은근히 스타일이 좋다고 생각해온 터였다. 그녀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하곤 놀라는 시늉만 하고 지하철역 앞에서 헤어졌다. 며칠 후 나는 정말 놀라고 말았다. 후배가 이메일로 보내온 사진에는 지금의 모습을 어렴풋이 간직한 뚱뚱한 사람이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사진에는 단 한 마디의 글이 덧붙여 있었다. <나는 나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행동이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글로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12p 언제나 포만감에 싸여있어서는 진정한 몸의 소리를 들을 수 없어요. 마치 왕이 간신들의 장막 속에서 달콤한 아첨과 불공정한 보고만을 전해 듣는 것과 같죠. …… 삶에서 맵고 짜고 단, 양념을 뺀 그냥 살맛을 보는 것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시작인 것이다. 그동안 나는 온갖 자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미각을 잃어버렸는지도 몰라. 진정한 몸의 소리를 듣는 것. 몸과 마음의 괴리를 극복하는 것. 그게 내 다이어트의 목표다.--- 46~47p 내가 좋아하는 선배 하나는 해양생물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스킨스쿠버가 너무나 하고 싶었대요. 나중에 저걸 꼭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죠. 하지만 열대 휴양지에서 잠수를 즐겼다는 신혼 커플들의 이야기를 부러워하며 무기력하게 세월만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선배는 문득 결심을 한거예요. 마냥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되겠구나. 그리고 마침내 그 선배는 오키나와 해양에서 잠수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죠. 그건 정말 발견이었대요. ‘아! 내가 지금 일본의 바닷속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고 있구나!’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이게 바로 내 인생의 피크로구나’하고 느꼈대요. 말로 표현 못할 행복감에 젖은 채 말이죠. 머릿속에서만 스킨스쿠버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 선배의 차이는 단지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내서 강습을 나갔다는 것과 일본행을 위해 약간의 시간과 돈을 감수하고 감행했다는 것, 그게 다예요. 사실 우리가 꿈꾸는 대부분의 것들은 실천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67p “왜 사람들이 주변에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하는 걸까요?” 스스로도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지만 그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했다. “나선 씨가 변화하는 것을 주위의 아무도 원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자기가 익숙한 것에 호감을 느끼고 자기와 다른 것은 배척해요. 그래서 익숙한 것들이 변하려 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죠. …… 하지만 또 사람들은 자기와 조금 다른 대상에는 돌을 던지지만 압도적으로 다른 힘에는 굴복하고 추종하지요.” “작은 차이도 만들기 힘든데 압도적인 차이는 그야말로 남의 이야기겠죠?” “나선 씨,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요. 우리는 지금 작은 차이를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 하루하루의 차이가 모여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낼 거예요. 변화는 스미듯이 우리를 찾아와요.”--- 102p 삶이 행복에 가득 찬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작은 고통도 견뎌내질 못해요.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애는 바로 그런 사고방식이죠. 사람들은 포만감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열심히 배를 채워요. 왜냐하면 허기는 고통스러운 거니까요.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가요?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과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죠. 고통을 받아들이는 순간 진정한 삶이 열려요. 허기를 끌어안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게 될 대 비로소 삶 또한 바뀔 거예요. 잊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것은 포만감이 아니라 바로 허기예요.--- 122p 종자돈을 위해 씀씀이를 줄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친구들 사이에서 잠수를 탈 수밖에 없겠지. 만나면 돈이 드니까. 하지만 돈이 아까워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친구들을 잃는다면 인생에서 가장 큰 투자에 실패하는 거야. 어렵지? 이러니 종자돈 모으기가 힘들고 그래서 재테크가 어려운 거야. …… 커피 한 잔을 소비와 투자로 가르는 건 스스로의 선택이다. 삶에서 시간과 돈은 모두 미래를 위한 기회비용인데 투자 마인드가 부족했던 나선은 자신이 너무 소모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투자가 없으니 기대 수익도 없었고 그저 막연히 나이만 먹어가고 있었다.--- 131p 러너스 하이(Ruuner's High)는 사전적 정의로는 통상 30분 이상 달릴 때 얻어지는 도취감, 혹은 단순히 달리기의 쾌감을 말해요. 러너스 하이는 고통을 견뎌낸 자에게만 주어지는 행복의 훌륭한 은유예요. 제가 삶은 고통이라고 말했죠. 그걸 받아들이고 극복하라고요. 삶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고통을 받아들이고 견뎌낸 사람에게는 행복을 돌려주죠. --- 162p 애타게 멘토를 찾던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내게 그런 인연은 없었다. …… 결국 가장 강력한 멘토는 자기 자신일 뿐이다. 그 멘토를 만나게 되면 주변에 온통 고마운 사람들뿐이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 184p 저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