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7
제1부 일제강점기 조봉암의 민족해방 투쟁 사상 형성기의 조봉암 조선공산당과 민족해방운동 국제공산주의운동과 조선공산당 일제강점기 조봉암의 삶과 투쟁 제2부 해방 직후 조봉암의 민족 노선 해방 정국의 구조와 특징 해방 직후의 조봉암과 조선공산당 좌우합작운동과 조봉암의 제3전선 결성 분단에 맞선 조봉암의 민족 노선 제3부 대중정당운동의 전개와 좌절 개요 : 정치인 조봉암의 삶과 투쟁 의회정치를 통한 개혁 정책의 실시 대중정당 결성의 시도와 좌절 제4부 진보당과 조봉암의 민주주의 투쟁 개요 : 진보당의 실험과 좌절 민주주의 투쟁과 진보당 창당 전야 진보당의 창당 진보당사건과 조봉암의 죽음 진보당의 이념적·조직적 특성 제5부 결론: 한국 진보주의 정당의 성격과 한계 이념으로서 한국 사회주의의 역사적 위상 진보정당의 역사 1: 진보당까지 진보정당의 역사 2: 진보당 이후 부록 내가 걸어온 길_조봉암 나의 정치 백서_조봉암 존경하는 박헌영 동무에게_조봉암 진보당 강령 진보당 정책 |
|
이 책은 조봉암의 사상 형성과 변화를 당시 역사의 맥락에서 살펴보고 있다. 3?1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던 일,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받아들인 사회주의, 해방 전의 조선공산당 활동과 해방 후 공산당과의 결별, 이어지는 해방 정국에서 조봉암의 중간노선이 합리적인 이유와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필요했던 중간노선 조직에 대해 충분히 서술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연구서들이 조명하지 않았던 점이다. 특히 친미?친소 극좌?극우의 양극화를 달리는 해방 정국의 정황에서 민중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노선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조봉암의 사상은 변화하고 성숙해갔는데, 이는 조봉암의 노선을 ‘전향’이나 ‘변질’로만 보던 것과는 분명한 선을 그은 것으로, 해방 정국의 복잡한 상황에서 진정 한국 사회에 필요했던 현실 대안이 무엇이었느냐,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봉암은 해방 공간에서 박헌영의 공산당과 결별하고 제3전선을 결성해 중간노선의 대중정당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정말 그는 ‘변절’, 혹은 ‘전향’한 것일까? 조봉암도 이를 부정했고, 저자의 대답 역시 ‘아니다’이다. 저자는 변절이란 “독립운동의 대의를 외세에게 팔아먹고 자기 일신의 안위만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조봉암에게는 이 말이 옳지 않음을 지적한다. 이어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다. “해방 이후 조봉암은 변절이 아니라 공산주의운동을 분명히 지양하는 족적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폭압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공산주의운동의 선봉에 나섰던 조봉암이 해방 후 조선공산당의 재건 작업에 적극 나서지 않다가, 1946년 반탁의 기세가 거세질 무렵 비미비소 민족 노선을 주장한 것은 ‘볼셰비즘을 지양한 민주적 사회주의와 민족 주체 노선의 지향’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그의 민족 노선은 일종의 실사구시적 태도이자, 민족과 국가에 주어진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민족통합을 이루어내기 위한 한국적 사회주의 노선으로 자신의 공산주의 노선을 지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역사, 그의 삶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당시의 전향은 조선 독립 운동가들의 사기 저하용으로 충분히 이용되었지만, 조봉암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는 데서 그 전향설을 부인한다. 저자는 일러두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뜻의 사회주의를 크게 마르크스-레닌주의적 사회주의(=볼셰비즘)와 비마르크스-레닌주의적 민주사회주의의 둘로 나누고, 민주사회주의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폭력적?계급 독재적 성격을 지양한 의미의 정통 사회주의라는 입장에 선다.” 위의 민주사회주의 정의는 반소반미?계급 편향성을 지양했던 조봉암의 노선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진보당은 사회민주주의 정당이었고, 또한 이 책은 조봉암을 사회민주주의자 내지는 민주사회주의자로 정의한다. 그럼에도 ‘민주사회주의자’라고 한 것은 현재의 사회민주주의가 서구 유럽 사회민주주의의 성격을 담은 협소한 의미로 다가와 저자가 의도한 정통 사회주의의 입장을 드러내기에는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조봉암을 ‘사회민주주의자’ 내지 ‘민주사회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당시의 의미를 반영하고, 현대의 ‘서구 사회민주주의’와 구별하는 의미에서 ‘민주사회주의자’라고 하였다. 연대기 순으로 나누어 1부에서부터 4부까지 이루어져 있다. 1부는 항일운동 시절의 조봉암을, 2부에서는 해방 정국에서 조봉암이 선택한 민족 노선의 흐름을, 3부에서는 의정 활동과 대중정당 운동의 전개 양상과 그 좌절을, 4부에서는 진보당사건과 조봉암의 죽음을 담고 있다. 5부는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조봉암과 진보당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와 더불어 현재 한국 사회 진보당에 대한 평가, 또한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 본다. 부록에는 조봉암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조봉암의 글 ‘내가 살아온 길’ ‘나의 정치 백서’ ‘존경하는 박헌영 동무에게’를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