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허수아비의 여름휴가
가격
9,500
10 8,550
YES포인트?
47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시게마츠 기요시
시게마츠 기요시는 요즘 일본 문단의 조명을 받는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집단 따돌림 등의 청소년 문제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테마로 한 화제작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작가다.
2001년 『비타민F』로 제124회 나오키 상 수상을 비롯해, 『소년, 세상을 만나다』로 1999년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1999년 『나이프』로 츠보타 요우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허수아비의 여름 휴가』로 제12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에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안녕, 기요시코』가 있으며, 『일요일의 석간』『오디세이 왜건, 인생을 달리다』등이 있다.

그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이나 가족의 문제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소재로 채택하고, 그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복잡미묘한 심리를 예리하게 짚어낸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에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약함과 소외를 느끼고 이를 왜곡되게 표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세계를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이게 바로 나일수도 있고, 동료일수도 있고, 길에서 스치는 그 누군가일 수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누구나 아무런 거리감이나 위화감 없이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기에 읽는이가 마치 내 이야기를 써준 것 같은 야릇한 위로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기요시 소설의 또 하나의 특징은 현실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선과 악의 구도로 파악하거나 도덕적 판단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대신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모든 것을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규정하지 않으려는 작가 특유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작가 스스로도 자신이 글을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글을 쓰는 데 있어 늘 내가 염두에 두는 것은 등장인물에 공정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어떤 인물을 꼭 ‘악인, 악역’으로 정해두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지는 않다. 글을 쓸 때뿐만 아니라 언제나 사람에겐 그 나름의 사정들이 다 있게 마련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당위나 대안 제시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현실 그대로를 응시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나가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인정하는 것. 이러한 인정을 바탕으로 작가는 포용과 화해, 극복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그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새 내 주위의 사람들, 이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동시에 모두 다 나름의 사정을 안고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며, 그럼에도 살아갈 만하다는 담담한 희망의 메시지를 느끼게 한다.

그의 문체에서도 호들갑떨지 않는 담담한 태도가 드러난다. 그의 작품에서는 독특한 강렬함과 분노, 절규 같은 것이 느껴지지만 그것이 결코 작가의 의도적이고 과장된 글쓰기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작품에는 분노나 슬픔, 괴로움이 담겨 있지만 작가 자신의 감정을 주저리 늘어놓지 않고 아주 담담하게 풀어간다. 대신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아주 사실적이고 치밀하게 묘사해낸다. 그래서 오히려 독자가 그 상황 속에서 배어나오는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억지 부리지 않고 작가의 몫과 독자의 몫을 아주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 이것이 그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고마운 매력이기도 하다.

허무나 비관으로 치닫거나 턱없는 낙관에 기대지 않고 뛰어난 통찰력과 현실 인식으로 현대인들의 가장 아픈 부분들을 짚어내고 어루만져주는 시게마츠 기요시. 국내에도 그의 작가로서의 통찰력과 문체 등에 매료되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고, 오늘날의 현대인이나 청소년의 문제에 천착하면서 그 고민의 결실을 끊임없이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믿을 만하고 주목해볼 만한 작가다.
역자 : 오유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롯데 캐논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번역 업무를 맡았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랜드마크』 『도련님』 『마음』 『인간 실격·사양』 『안녕, 기요시코』 『파크 라이프』 『워터』 『일요일들』 『오딧세이 왜건, 인생을 달리다』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82g | 152*215*30mm
ISBN13
9788990220578

줄거리

「라이언 선생님」
22년간 교직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열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괴짜 고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이야기. 교사로서 첫 발을 내디딘 곳, 이상을 불태우며 기존의 가치관과 싸웠던 곳, 인생의 가장 빛나던 시절을 떠올리곤 하는 44세의 고등학교 국어교사 라이언 선생님. '오랜 교사 생활 속에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가자'고 결심한다. 라이언 선생은 병이 된 가려움증과 교사로서의 문제를 안고 고민하다 마침내 가발을 벗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등교거부 학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와의 싸움’을 하는 라이언 선생님은 자신이 사자갈기 같은 머리(가발)에 집착하면서 자기를 옥죄어 왔다는 것을 깨닫고, 그 같은 ‘장치’를 벗어버려도 여전히 학생을 향한 마음과 교사로서의 철학은 그대로임을 확인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선생이 학생한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좋아하게 됐다’는 말입니다. 고문법이든, 영어든, 수학이든, 선생은 그 과목을 싫어하던 학생이 흥미를 갖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비록 성적이 오르지 않더라도 그 과목이 덕분에 좋아졌다면, 그것이 선생에겐 가장 큰 보람입니다. 학교라는 장소가 그들에게 좋은 곳, 돌아가고 싶은 장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리해고로 사회에서나 가정에서 무용지물 취급을 받는 40대 중반 가장의 허무하고 억울한 마음과 그 아들의 삶과 교육에 대한 비아냥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안고 있는 아픔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 보잘것없다 해도 우리가 살아온 날들의 가치를 믿는 한, 우리가 정성을 다해 엮어 온 삶이 결코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운다. 라이언 선생이 교사로서의 철학과 긍지를 잃지 않는 한 훌륭한 교사로 설 수 있는 것처럼.

「허수아비의 여름 휴가」
30대 후반의 교사가 중학교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22년 만에 동창들과 재회하면서 빚어지는 이야기. 어느 날 수업 도중 문득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 무렵 중학교 친구의 죽음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중학시절 친구 세 명을 만난다.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에 맘 편히 지내지 못하는 아다치와 시미즈, 그리고 첫사랑인 유미.
직장, 가정, 부모 자식간의 관계, 교사로서의 고뇌, 가족 등 내달리듯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삶과 추억으로의 여행이 교차되면서 누구나 안고 살아갈 법한 갈등과 씁쓸함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작가를 ‘비범한 생활관찰자’라 부르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내용으로 보면 인생의 절반을 부지런히 달려온 3, 40대의 가슴을 싸- 하게 만들면서 3,40대의 감성으로 공감할 만한 소설이다. 어느 날 문득 드는 마음, 어디론가 안온한 기운이 감도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향수 어린 심정과, 시간이 정지한 그 곳에서 잠시라도 편안히 머물며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심정을 ‘알아주는’ 듯한 소설이다.

눈 덮인 먼 산등성이. 노을 진 하늘. 모닥불. 인적 없는 중학교 운동장. 야구공 하나가 그물망에 박혀 있는 야구 네트. 사당. 신사 정문에 얹힌 조약돌. 벽에 그려진 커플 그림 낙서. 빨간 장화를 신고 과자 상자를 든 어린 계집아이. 얇게 얼음이 깔린 연못. ‘시내’의 전당포 광고판이 붙은 전신주. 하라다 상회 가게 앞에 있던, 10엔짜리만 사용해야 하는 공중전화. 끈 달린 벙어리장갑을 낀 꼬마. 아다치가 아는 척을 하며 황새라고 우기던 백로가 날아오른 여울.
우리들은 여기 있다. 먼 옛날, 이곳이 우리 모두의 둥지였다.
(……)

한쪽의 말만 듣고 단순히 동정을 하거나 열을 내던 젊은 시절이, 그립다. 나이를 먹고 세상살이와 사람들의 이런저런 일들을 알게 됨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기울지 못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서게 되는 경우가 늘었다. 아이들 말마따나 우리는 역시 허수아비인가보다.

추억의 정거장에 머문다는 것,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현실 도피나 회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인간적이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정화하고 다시금 길을 떠날 수 있는 채비를 갖춘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미래」
집단 따돌림과 자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소년범죄와 집단따돌림을 둘러싼 가해자, 피해자, 유족들, 죽지 않고 남은 자들의 입장이 다양하고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상처 받은 자와 상처 주는 자의 경계가 묘하게 얽히면서 누구든 본의 아니게 어느 쪽의 입장도 될 수 있으며, 그렇기에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그리고 일찍 생을 마감해 ‘미래’를 손에 쥐지 못한 친구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앞으로 열려 있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리뷰/한줄평10

리뷰

8.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