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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해야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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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평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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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시라는 이름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해야만 하는 것
자기, 自記, 自棄, 自己의 구체
시가 살아가는 방식
감각의 이념
시가의 고임과 흐름
외부를 지향하는 시

제2부 깊이와 넓이
복수적 시간의 하강과 상승 - 김진경의 초근 시세계
기억의 현재 - 이강산론
붉은 기억의 전환에 대하여 - 이태관론
수평적 원리의 삶 - 윤임수론

제3부 이전과 이후
감각의 흐름 - 송재학론
넓게 퍼지는 사물들의 시간 - 김수우론
부재하는 기원과 시의 형식 - 박진성론
시가 솟아오르는 순가 - 윤성화론

저자 소개

저자 : 박수연
문학평론가. 1998년 서울신문으로 등단. 한국 근대문학의 식민주의와 반식민주의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계간지 『실천문학』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KAIST 대우교수. 저서로는 평론집 『문학들』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05g | 141*225*20mm
ISBN13
9788959869572

책 속으로

한국의 서정시는 현재 너무 많은 고독에 실려 있을지 모르겠다. 실로 시란 고독의 산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고독의 힘에 도달한 시는 많지 않다고 여겨진다. 지나치게 순하거나 지나치게 소통 불능이기 때문에 시의 기운이 막혀버린 것은 아닐까?
시는 언제나 전미래시제로만 읽힐 수밖에 없다. 시의 논리는 언어 구성체가 탄생하고 난 다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시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는가 하는 문제는 그러므로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시에는 어떤 결락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시의 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것을 뜻할 것이다. 이 힘의 구성 방식이 산문적 서사와는 다를 것임이 분명하지만, 시의 이미지들은 그 스스로 광범위한 파노라마를 이룬다. 이 속에서 자기 자신마저 부정하는 결락을 끌어안는 것이야말로 시에 힘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한국의 서정시는 그 부정성의 자기 계기적 세계에 얼마만큼 발을 딛고 있을까?

--- p.69

추천평

요즈음 박수연은 우리 시단에서 움트고 있는 ‘젊은 시’들의 존재 방식과 의미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에워싸고 있는 모종의 악순환과 그 고리를 끊어내고 새롭게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젊은 시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내면으로의 회귀 현상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끝없이 살아야만 하는데, 그것은 내부로 들어가는 자기 소멸의 길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를 향해서 끝없이 주체를 변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_황광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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