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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펴낸이의 말 _ 문제 속에 답이 있다
011 한국어판 서문 _ 곽근, 나를 가르친 학생 1부 길 찾기 017 학교 혁명으로 가는 길 024 우리에겐 학교를 개혁할 여유가 없다 038 나쁜 학교가 왜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가 051 개토 선생님과 함께한 일 년 055 관습에서 벗어나기 2부 문제 읽기 063 학교는 왜 아이들에게 배우는 방식을 가르치지 않는가 스탠리 이야기 | 학교의 ‘대중’ 만들기 | 학교교육과 평등에 대한 환상 사립학교 학부모가 바라는 것 | 아미시 공동체 | 오로지 하나뿐인 사람을 위한 교육 076 우둔함, 강제적인 학교교육의 음모 사고력을 앗아 가는 학교교육 |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교육 | 교육을 위한 사보타주 | 교사자격증과 전문성 | 프러시아와 미국 학교교육의 관계 | 국가종교로서의 학교교육 | 학교와 경제질서 | 교과서와 표준화 교육 | 도서관과 학교는 어떻게 다른가 105 공립학교는 과연 ‘공적’인가 공립학교와 공교육 | ‘공적’이란 말의 의미 | 자기를 안다는 것 학교교육의 황금기 | 공교육의 실상 | 자유의지와 신뢰에 기초한 교육 127 학교에 대한 아홉 가지 억측과 스물한 가지 진실 학교교육을 적게 하는 유럽 국가들 | 사회공학으로서의 학교교육 학교를 지탱하는 아홉 가지 억측 | 사실은 말이죠… 141 교과서와 숨겨진 교육과정 책읽기의 함정 | 부모 없는 사회의 탄생 | 아이들 책에서 죽음과 악이 사라지고 | 피라미드 사회 | 교과서가 책읽기를 독점하면서 | 일에서 소외된 아이들 160 새로운 교사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교사의 양면성 | 불완전함을 가르치는 교사 |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 새로운 교사를 길러 내려면 3부 음미하기 175 영성에 기초한 교육 192 돈을 넘어서 209 진짜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226 참된 대화의 기술 238 진실로 교육받은 사람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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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볼 때면 흔히 이렇게 말한다. 문제를 잘 읽어 보라고,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다른 문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당면한 문제를 정확하게 꿰뚫어보면 해답은 찾을 수 있기 마련이다. 교육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은 우리가 그 문제를 직시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학교가 정말 개혁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학교가 획기적으로 바뀌면 이러한 학교체제에 기대고 있는 수많은 기득권이 위협받게 될 테고, 경제체제 또한 바뀌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달리 표현하면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바뀌지 않고서는 학교체제 또한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더 이상 이런 학교체제로는 도저히 행복할 수 없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바꿀 만한 용기를 발휘하는 이는 드물다. 대개는 ‘체제 먼저, 너 먼저’를 중얼거리며 세태에 휩쓸려 갈 뿐이다. 교육의 문제는 결국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다. 교육을 바꾸고 싶다면 제도적인 해결책을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우리가 저마다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 책은 그런 길을 걸어 온 한 교사의 고백록이자 새로운 교육과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예언서 같은 책이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근대교육의 조종소리가 들려오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 교사가 자신의 삶과 일을 통해 터득한 지혜를 농축해 놓은 것이다. 십여 년 전에 쓴 글들이 많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그 주장이 매우 급진적으로 비칠지도 모르겠다. 1부 ‘길 찾기’ 편에는 개토가 교사로 일하던 시절에 쓴 글 세 편과 제자가 쓴 짧은 글 두 편이 실려 있다. 이 글들을 읽어 보면 개토가 자신의 교육론을 학교 환경에서 어떻게 펼쳐 보였는지, 그리고 학교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뒤편에 실려 있는 제자들의 글은 죽은 교육이 아닌 진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길을 열어 가는지를 보여 주는 흥미로운 글이다. 2부 ‘문제 읽기’ 편은 개토가 교사를 그만둔 뒤에 쓴 것이다. 교실에서 쌓은 서른 해의 경험과 서구 교육의 역사와 철학에 대한 오랜 연구에서 얻은 통찰력이 번득이는 그의 이야기가 일부 독자들에게는 불온하게 비칠지도 모르지만,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새로운길을 개척해 가는 데 강렬한 영감을 줄 것이다. 3부 ‘음미하기’ 편에 실린 다섯 편의 글들은 교육과 삶에 대한 개토 사상의 본질과 그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을 엿보게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개토의 주장에 공감을 하든 않든, 그의 이야기는 우리를 거울 앞에 세우면서 자기를 똑바로 바라보게 해 줄 것이다. 제대로 보면 변화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