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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태어난 아가
개탈 혹은 방울공주 처음 집 밖으로 나간 날 영물과 뇌물 강아지도 처음 태어난 언덕을 바라보며 뼈를 묻는다 엄마 없는 뜨락 개들의 지옥 아무도 없는 나날은 그런대로 흘러가고 다시 봄이 올 무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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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깨끗한 강아지 흰눈이는 주인의 정성스러운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하지만 희고 깨끗하다는 이유로 다른 개들에게 시기의 대상이 되어 간다. 평화롭던 시간도 잠시, 주인과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해야하는 흰눈이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는 낯선 곳으로 떠나게 된다.
집을 떠나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흰눈이는 어느덧 사람에 대한 분노를 키워가고 있었다. 다시는 사람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은 결심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주인의 사랑에 대한 기억마저 잊은 것은 아니었다. 흰눈이는 찬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내릴 즈음, 그동안 마음속에 키워왔던 증오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사회에서 당한 고통과 상처보다는 자기를 사랑해 주었던 주인의 ‘사랑’의 힘이 더 컸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