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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상체험
2. 세상에 이런 일이 3.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4. 사라진 프랑크 5. 프랑크를 찾아서 6. 프랑크의 흔적 7. 미로를 헤매다 8. 거대한 해저도시 9. 프랑크의 목소리 10. 유리 자동차 11. 숨바꼭질 12. 미래세계 13. 새로운 종족 14. 레이저 빔을 쏘다 15. 해저도시의 비밀 16.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다 17. 최후의 희망 18. 벌레구멍 19. 시간여행 20. 귀환 21. 모험을 끝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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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조건 아래로 내려가는 수밖에. 토마스는 손이 너무 뜨거워 라이터를 계속 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벤과 친구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계단을 더듬어 내려갔다. 코앞에 있는 손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채 한참 동안을 그렇게 내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그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앞서 가던 벤의 코앞에서 문이 열렸다. 벤은 깜찍 놀라 몸을 움츠렸다.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 격렬하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순간 무의식중에 두 손이나 얼굴을 가렸는데, 그것은 열린 문을 통해 너무나 눈부신 밝은 빛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빛에 익숙해질 때까지 가만히 멈춰 서서 기다렸다. 잠시 후 아이들의 눈에 들어온 건 창문이 하나도 없는 하얀 공간이었다. 썰렁한 수술실을 연상시키는, 꺼림칙한 느낌 때문에 당장이라도 달아나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아무도 감히 발을 들여 놓지 못하고 그대로 서 있었다. "누구 계세요!" 벤이 안쪽을 향해 조심스럽게 외쳤다. "아무도 안 계세요?" 대답이 없었다. "야, 프랑크! 우리 소리 안 들려?" 미리암이 크고 또렷한 목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되돌아갈 수도 없어. 문이 다시 닫히기 전에 일단 들어가 보자." --- pp.65~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