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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작은 세상은 우리가 스스로 걸어야 할 의함의 길이다. 우리 곁에서 사라진 것은 무엇일까? 우리 숲에서 사라진 것은 무엇일까? 이제 노래 속에만 남아 있는 강남 갔던 제비도 마실로 돌아오고, 21세기를 향해 뛰어가는 서울 도심의 하늘에도 반딧불이가 다시 날아다니게 될 때쯤 우리는 맨발로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리는 그 땅을 맨발로 딛고서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순환시키고, 그 에너지는 또다시 우리 사회에 생명의 희망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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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시대의 첫 여정이 끝나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출간작업을 생명시대의 여정이라고 몰래 명명했다. 이 여정에서 인디컴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글 작업에 애써주신 김소희 씨를 만났고, 여정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안진의 씨, 그리고 학고재를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KBS TV를 통해 1998년 4월 해외 환경 다큐멘터리 `생명시대` 20부작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후, 꼭 1년 동안의 긴 여정이 끝나고 있다. 인디컴이 만약 세 동행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여정은 절대로 끝나지 않았을 테고, 더불어 이 책도 세상에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생명시대`는 인디컴이 두 번째로 기획한 20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1997년 10월 23일 첫 방송 후 6개월간 20회가 방영되었다. `생명시대`는 총 12명의 PD가 세계 곳곳의 나무와 숲, 하천과 바다, 도시와 국가의 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하면서 현장 시각으로 그려내어 녹색언론인상(1997)과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1998)을 수상한 작품이다. ---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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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은 지금 안 죽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사람이 아무리 죽고 싶어도 죽지 않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내 생각으로 그것은 세상의 완전한 끝이다. 우리의 삶이 보람있고 소중하고 의미가 있는 것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죽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살고 죽기를 거듭하는 생명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고 인권이라는 것도 존재하는 것이다.'
--- 2001/05/21 (423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