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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과 물감 상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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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카를로스 펠리세르 로페스
1948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났으며, 국립조소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 처음으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86년 『줄리엣과 물감 상자』로 멕시코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의 삽화가로 선정되었습니다. 15년 동안 멕시코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이사로 재직했으며, 지금은 삽화가이자 조소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후안과 구두』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상희
1996년 아르헨티나 기업대학을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동시통역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2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쪽 | 498g | 245*295*15mm
ISBN13
9788983942937

출판사 리뷰

그림을 통해 세상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나가는 아이의 세계
상상의 깊이가 다른 그림책들만을 가려내어 꾸준히 담아가고 있는 미래그림책 시리즈 48번째 책 『줄리엣과 물감 상자』는 ‘안토니오블레스 최우수상’,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상’,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영예도서상’, ‘에즈라 잭 키츠 동상’을 받은 멕시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통해 세상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나가는 아이의 세계를 대담한 선과 색,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시각만이 아닌 오감으로 그림을 느끼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오후, 친구들과 밖에서 놀 수 없게 된 줄리엣은 너무너무 심심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선물로 받은 물감 상자를 꺼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지요.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멋진 마을, 비가 내리던 오후의 기억, 도화지보다도 크고 장미꽃처럼 빨간 딸기,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풀빛 당나귀, 귓가를 맴도는 새들의 노랫소리… 도화지가 한 장 한 장 채워질수록 아이가 표현해내는 상상의 세계는 더욱더 넓고 깊어집니다.

어젯밤 꾸었던 신기한 꿈을 도화지에 그려내던 날, 줄리엣은 물감 상자가 마법 상자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술사들이 모자 속에서 토끼를 나타나게 하고 텅 빈 하늘에서 카드를 만들어 내듯이, 줄리엣도 물감 상자로 도화지에 마을을 만들고, 비를 내리게 하니까요. 그리고 풀빛 당나귀와 새들의 노랫소리와 아름다운 꿈까지도 만들어 내니까요.

▶ 그림,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속 세계를 표현해 내는 법
아이들은 날마다 보고, 듣고, 피부로 느끼고, 맛을 보고, 냄새를 맡으며 자신의 외부에 있는 세상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감으로 알아낸 사건과 사물들을 해석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내지요. 이렇게 줄리엣의 머리와 마음속에만 머무르던 세계는 물감 상자를 통해 생생히 현실로 되살아납니다.

비가 내리던 오후의 기억, 간밤에 꾸었던 신기한 꿈 등 시각적으로 받아들인 이미지로 시작한 그림은, 동화 속에나 나올 듯한 멋진 마을, 도화지보다 큰 딸기와 풀빛 당나귀처럼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것들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귀로 받아들인 새들의 노랫소리까지 시각적으로 표현해 내지요. 줄리엣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냄으로써 눈에 보이는 세계를 뛰어넘어 사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작가는 먹선과 하얀 여백으로만 이루어진 현실 세계와 강렬하고도 생생한 색으로 그려진 줄리엣의 독창적인 세계을 극적으로 대비시킴으로써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지요.

텅 빈 흰색 도화지를 주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당황해하며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되묻고, 미술학원에서 배운 대로 정형화된 그림만을 그리는 요즘 아이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내는 줄리엣은 이런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합니다.

▶ 그림, 마음의 눈으로 명화를 감상하는 법
그림은 아이들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수단인 동시에 상대방의 세계를 읽어내는 창이기도 합니다. 명화 감상은 유명한 화가의 이름과 작품의 배경, 화풍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가가 그림으로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그리고 그 그림이 자신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마음으로 느낄 때라야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이들은 줄리엣이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고, 그림을 그릴 대상에서 받은 느낌을 떠올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구체화시키고, 다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웃고 즐거워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한 편의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의 그림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마음의 눈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그림은 단순히 보고 느낀 것을 그리거나 감상하는 대상을 넘어서, 바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과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 대담하고 자유로운 선과 인상적인 색, 독특한 구성의 멕시코 그림책
마치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주의 작품을 보는 듯한, 단번에 휘갈긴 대담한 선과 소재를 여러 면으로 분해해서 대상의 여러 측면을 한번에 보여주는 구성, 그리고 과감한 붓터치와 강렬한 색상은 기존의 틀에 박힌 그림에 길들여져 있던 아이들이 신선하고 독특한 그림을 만날 기회를 줍니다. 새로운 그림을 접한 아이들의 낯설음은, 줄리엣과 동물들의 과장되고 익살맞은 표정과 행동으로 웃음과 함께 사라져 버리지요.
현실의 사물과는 다른 색상으로 단순화된 빗방울과 당나귀의 등의 그림은, 사물 자체가 주는 느낌보다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때 줄리엣이 느낀 감정과 풀빛 당나귀가 주는 우스움을 더욱 도드라지게 전달합니다. 또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표현된 새들의 노랫소리에서는 음악을 듣는 듯 선율이 묻어나지요. 뛰어난 화가에게 주는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상’과 ‘에즈라 잭 키츠 상’ 등을 받아 이미 그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은 멕시코 작가의 독특한 세계를 접할 수 있는 멋진 그림 여행이 될 것입니다.
리뷰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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