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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말세편 5
이우혁 저
들녘 200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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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하르마게돈 (2)
2. 묵시록의 재현

저자 소개 1

Woo Hyouk Lee,李愚赫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 열세 편 이상의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을 연출 및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현대 배경으로 각색, 연출했다. 1993년 7월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현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던 그는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공포/SF(SUMMER)란에 지금으로 보면 웹소설의 시초격인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은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 열세 편 이상의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을 연출 및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현대 배경으로 각색, 연출했다.

1993년 7월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현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던 그는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공포/SF(SUMMER)란에 지금으로 보면 웹소설의 시초격인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은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1994년 1월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후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으로 이어지며 한 번의 개정 작업을 통해 14권의 본편과 2권의 외전으로 정리, 완간하는 동안 누적 판매 부수 1,000만 부를 돌파하며 작가는 명실상부 한국 판타지의 대가로 우뚝 서게 된다. 이는 한국 장르문학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그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998년 『퇴마록』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왜란종결자』와 『치우천왕기』는 당시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점과 해외 자료 조사를 통해 치밀한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를 앞세워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파이로매니악』, 『바이퍼케이션』, 『쾌자풍』, 『고타마』 등이 있다.

데뷔 이래 국내 판타지의 일인자 자리를 지켜온 그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13년 『퇴마록 외전』에 이어, 2018년 웹소설 『무지개 정원사』, 본인 스스로 ‘제 일생을 다 바쳐 구상하고 다듬어낸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기존 그의 작품 속 세계관을 연대하는 장편 웹소설 《온-The Whole》을 연재 중이며, 1998년 출간된 『파이로매니악』의 개정판과 퇴마사들의 다음 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퇴마록』의 다음 시리즈인 『NEW 퇴마록』도 집필 중이다.

집필 활동 외에도 TV애니메이션 『부루와 숲속 친구들』, 『로보텍스』의 기획과 극본,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국제경쟁 심사위원,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크리에이터를 맡는 등 한국 판타지 작가 0세대인 그는 소설뿐 아니라 대중 문학, 순수 문학을 포함한 한국 소설가 중 명실공히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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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2455

책 속으로

하지만 그의 옆에 있던 트럭은 문짝이 날아가고 유리가 완전히 깨진 채로 반쯤 시커멓게 그을렸다. 그의 오른편에 있던 큰 나무는 가지가 다 부러지고 잎이 다 떨어졌으며, 온통 준후의 부적이 박힌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가 이윽고 '우지직' 소리를 내며 넘어져버렸다. 그 나무의 부러진 부분에는 벽조선이 박혀 있었다.

"다 놀았느냐?"

아하스 페르쯔는 아무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준후는 이미 너무도 큰 술수를 연거푸 사용한 탓에 탈진해 주저앉아 있었는데, 코피까지 터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로파무드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한 손으로는 간디바를 끌어안고 한 손으로는 피가 흐르는 어깨를 잡고 있었다. 그녀의 어깨에는 준호의 부적이 한 장 박혀 있었다.

"안 돼……. 상대가 안 돼……."

---p.169

출판사 리뷰

7년 6개월 동안 독자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퇴마록』의 흡인력
『퇴마록』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지 벌써 7년 6개월이 지났다. 1994년 1월 첫 출간이 이루어질 때부터 『퇴마록』은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이라는 구도로 출발했는데, 당시 '국내편'과 '세계편'은 이미 집필이 어느 정도 끝나 있는 상태라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1994년 12월까지 발간이 가능했다. 그런데 그후 혼세편부터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나오기 시작, 시리즈물의 성격상 단기간에 그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출판계의 공식(?)에 따른다면 상당한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혼세편 1권→2권까지의 간격은 3개월, 2권→3권은 4개월, 3권→4권은 6개월, →5권은 7개월, →6권은 4.5개월, →말세편 1권은 2년 3개월, →2권은 5개월, →3권은 9개월, →4권은 1개월, →5권과 6권은 10.5개월). 그러다 보니 독자들은 새로운 권이 나오기를 줄기차게 요구해왔고, 더러는 새 권을 읽기 위해 다시 옛날 권을 읽어야 한다는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퇴마록이 젊은 독자층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장기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무슨 연유에서일까?

그것은 첫째 이우혁이 갖고 있는 탁월한 이야기 구성 솜씨에 기인한다. 이우혁은 바로 지금의 시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낯선 시대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피소드들 자체가 현실감을 갖고 또한 그것들이 아주 정교하게 조합되어야 하는데, 이우혁은 이를 위해 수없이 많은 도상 훈련을 해야 했다. 이러한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이루어진 에피소드들은 각 편마다 독립성과 연계성을 가진다. 그리하여 새 장(章)이 시작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주는 신선함과 '그전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대하소설의 장엄함을 동시에 풍김으로써 독자들은 늘 새것을 읽는 동시에 옛것을 이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둘째로는 캐릭터들이 갖는 친밀성과 매력이다. 『퇴마록』에 등장하는 4인의 주요 캐릭터들인 박 신부, 현암, 준후, 승희 등은 치명적인 약점과 아울러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이 각 에피소드 속에서 발현될 때마다 독자들은 손에 땀을 쥐고 그 귀추를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은 때로는 독자 자신이 나서서 도와주고 싶은 안타까움으로 표출되거나, 때로는 독자는 결코 할 수 없는 영웅적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또한 주인공들에 적대하는 자들도 오로지 '악'으로 충만한 자는 없으며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자기 필연성과 동정적인 측면을 지니는데, 이는 『퇴마록』을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할 수 없게 만든다.

셋째로는 자가발전이다. 수많은 고난을 거쳐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젊은 독자들은 환호를 보내게 되는데, 그것은 영웅들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미덕이다. 그리하여 사건은 더욱 복잡해지고 상대해야 할 적들도 그만큼 파워가 높은 자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흥미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넷째로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이다. 역사, 신화, 종교, 자연과학과 기술, 미술과 음악 등등 이우혁은 『퇴마록』이라는 거미줄을 짜는 데 자신의 방대한 독서 경험을 유감없이 녹여내고 있다. 이 때문에 소설에 주석이 등장하는 유례없는 구조를 갖게 되었는데, 이는 요즘에 몇몇 소설들이 차용하는 바이긴 하지만 1994년 당시에는 상당히 모험적이며 파격적인 시도였다. 그래서 독자들은 어쩌면 난해할 수도 있는 『퇴마록』의 주요 소재들을 아주 쉽게 이해하고 거기에 동화하게 된다. 이것이 발전하여 1995년에는 『퇴마록 해설집 · 국내편 세계편』이 나왔고, 2002년 초에 방대한 『퇴마록 사전』이 나올 예정이다.

다섯째로는 이우혁의 인간관과 세계관이 젊은 독자층으로부터 동감을 얻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퇴마록』의 장수(長壽)는 이러한 동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아무리 이야기가 재미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에 녹아 있는 작가의 관점에 동의할 수 없다면 그 소설은 단명에 그칠 수밖에 없다. 사실 『퇴마록』은 전 세대층을 포괄하지는 못한다. 열광하는 세대와 상당히 냉소적인 세대로 뚜렷이 구별되는데, 어쩌면 그것은 우리 나라의 세대간 간격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퇴마록』은 숱한 기록을 남기며 일단 마무리되었다. 비록 앞으로 '외전'이 1∼2년에 한 권꼴로 나온다고는 하지만, 말세편 이상의 이야기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확실히 막을 내린 것은 사실이다. 『퇴마록』이 남긴 기록을 간단히 살피면 2001년 7월 현재 780만부의 판매, 말세편 5, 6권 초판 발행부수 20만 부, 전국 서점별 실제 판매부수 1위(대형서점만의 집계를 초월하여), 한국 판타지 문학의 시초, 각 온라인 · 지역별 팬클럽을 무수하게 거느린 작가라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퇴마록』 이후 무수한 판타지 소설이 쏟아져 일종의 '붐'을 형성하게 되었지만, 그 누구도 이우혁만큼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포스트 퇴마록 신드롬' 또한 이우혁의 다른 작품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리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 그 만큼 이우혁의 역량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추천평

말세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계룡산에서 천운을 바꾸는 천지공사를 드리던 한빈거사는 어이없는 죽음을 당한다. 현현이로를 비롯한 도방에서는 준후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의 행방을 좇는다. 그러나 준후는 그 사실을 굳이 부인하지 않고 조여드는 도방의 손을 피해 인도로 떠난다.

타보트를 손에 넣으려는 성당기사단을 비롯한 모든 자들이 인도로 속속 몰려들고, 고반다는 아하스 페르쯔를 퇴치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타보트를 미끼삼아 박 신부 일행을 이용하려 한다. 깔끼파 신전을 중심으로 굳건한 결계를 쳐놓았던 고반다는 예상보다 빨리 아하스 페르쯔가 등장하고, 그토록 기다리고 있던 자, 준후가 나타나자 본색을 드러낸다. 급기야 깔끼파의 신전에서 아하스 페르쯔와 고반다의 피할 수 없는 혈전이 벌어지고, 고반다는 끝내 무릎을 꿇고 만다.

아하스 페르쯔는 퇴마사 일행을 목표로 공격을 가하지만 박 신부의 설득으로 수천 년 동안 품어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오해와 저주를 비로소 거두고 해밀튼의 인격을 되찾는다. 한편, 이단심판소의 프란체스코 주교는 그 동안 퇴마사들의 행적을 되짚으면서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요한묵시록에 빗대어 거짓선지자(박 신부), 짐승(현암), 용(아하스 페르쯔), 바빌론의 탕녀(승희)가 등장하여 세상을 파멸로 몰아넣는다고 절규한다. 바로 그때 준후가 나서서 자신이 '말세에 임할 자'라고 나서면서 일행은 커다란 혼란에 빠진다.
리뷰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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