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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칼을 들었다
살모 콤플렉스와 악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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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악마의 원형을 찾아서
아내가 칼을 들었다
속도에 관하여
이제 아들을 죽일 수 있다
끌려가는 세계
참나무 상자
이상한 여자들
토각(兎角)을 찾아서
팔라니트
돈보따리를 들고

해설·살모(殺母) 콤플렉스와 악마주의

저자 소개 1

잔아(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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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설집 『늰 내 각시더』(실천문학)를 출간하면서 정통 단편소설 미학과 독특한 향토적 문체, 이념에 함몰되지 않는 휴머니즘으로 문단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작가. 충남 부여 출생으로, 명문 중고교인 부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가정이 어려워 《현대문학》에 늦깎이로 등단한 후에야 광주대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박사수료) 『늰 내 각시더』 이후 2권짜리 장편 『인간의 시간』(문이당)과 장편 『칼날과 햇살』(중앙일보), 소설집 『아내가 칼을 들었다』(랜덤하우스), 『93한국문학 작품선』(문예진흥원 선정)과 문화관광부 선정 2010년도 우수교양
첫 소설집 『늰 내 각시더』(실천문학)를 출간하면서 정통 단편소설 미학과 독특한 향토적 문체, 이념에 함몰되지 않는 휴머니즘으로 문단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작가. 충남 부여 출생으로, 명문 중고교인 부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가정이 어려워 《현대문학》에 늦깎이로 등단한 후에야 광주대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박사수료)

『늰 내 각시더』 이후 2권짜리 장편 『인간의 시간』(문이당)과 장편 『칼날과 햇살』(중앙일보), 소설집 『아내가 칼을 들었다』(랜덤하우스), 『93한국문학 작품선』(문예진흥원 선정)과 문화관광부 선정 2010년도 우수교양도서 『春川屋 능수엄마』(JANA문학사), 그 밖에 장편소설 『괴물을 사랑한 여자들』, 『殘兒(잔아)』,산문집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잠과 내 허튼소리』, 『수필의 새로운 질서 모색』, 연구서 『세계문학관 기행』, 시평 『김용만 소설가의 시읽기』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상, 불교문학상, 만우문학상, 유승규문학상, 농민문학대상, 동아시아문학상, 2008년 국제 펜문학상, 2010년 경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방송문예과 교수,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교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외래교수, 《독서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JANA문학사 대표, 잔아박물관 관장, 잔아창작아카데미 원장, 시사랑문화인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작가교수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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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438g | 140*218*30mm
ISBN13
9788925502458

출판사 리뷰

작가 김용만 씨가 소설집 『아내가 칼을 들었다』를 펴냈습니다. 「악마의 원형을 찾아서」「속도에 관하여」「끌려가는 세계」등 10편의 단편을 싣고 있는 이번 소설집은 표제작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하나같이 우리의 상식과 관습을 전복하는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김씨의 소설집『아내가 칼을 들었다』에서는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거의 매 편마다 등장합니다. 이제까지 ‘죽음’을 주제로 삼은 작품은 많았지만, 이 작품집에서처럼 비정상적인 죽음을 집요하게 다룬 사례는 달리 찾아보기는 힘이 듭니다. 더군다나 작가가 다루는 죽음은 작중 인물의 자살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근친 살해와 같은 극단적 패륜의 양상을 보이는 등 한국 문학에서 희귀한 악마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악마의 원형을 찾아서」의 화자는 ‘자살 충동’이란 지긋지긋한 질병을 앓고 있지만, 그것을 은근히 즐긴다는 점에서 그의 자살 충동은 질병이 아니라 ‘탐닉’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의 화자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여자와 정사를 치를 정도의 건강과 젊은 의식을 지녔으면서도 “자살하고 싶어 안달”하는 괴이한 습성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화자는 자살 충동과 살모의식을 지니고 있으나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데 반하여, 「속도에 관하여」에는 어떤 연유에서든지 사람을 죽인 전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소설은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세 인물이 우연히 만나 며칠 전 발생한 기괴한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서사가 진행됩니다.

『아내가 칼을 들었다』의 핵심 모티프라 할 수 있는 ‘살모의식’은 아름답고 고결한 어머니상을 보존하려고 추악하게 변모한 허상을 파괴하는 탐미주의적 성향을 띱니다. 젊은 어머니는 아들에게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고귀함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모습은 아들의 마음속에 각인된 절대모성이 허상이라는 사실을 아프게 상기시키게 됩니다. 한마디로 살모 행위는 현실 세계에서 변형된 어머니상을 제거하고 새롭게 절대모성을 구축하려는 의식의 반영인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의 윤리관과 근본적으로 어긋나고 일상적 삶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의 정신적 긴장과 균형감각을 지탱시켜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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