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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린 7
핏빛황혼
이수영
황금가지 200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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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분도
2. 별전 ㅡ 높은 성의 공주님
3. 전쟁
4. 막간극. 마튜스
5. 막간극. 소원

저자 소개 1

필명 : 윤석진

서울에서 태어나 예일여고를 거쳐 상명대 일문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회의 게시판에 글쓰기를 시작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미와 질풍 같은 사건 전개, 대담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이 부여하는 독특한 색채의 작품들을 써왔다. 『귀환병 이야기』,『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쿠베린』『사나운 새벽』『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루나연대기』『싸우는 사람』『리로드 Reload』 등을 펴냈다. 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히 장편 게시판에는 「귀환병이야기」라는 작품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혹독한 이계에서 7년간 전쟁을 벌이고 귀환한 병사들이, 고
서울에서 태어나 예일여고를 거쳐 상명대 일문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회의 게시판에 글쓰기를 시작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미와 질풍 같은 사건 전개, 대담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이 부여하는 독특한 색채의 작품들을 써왔다. 『귀환병 이야기』,『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쿠베린』『사나운 새벽』『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루나연대기』『싸우는 사람』『리로드 Reload』 등을 펴냈다.

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히 장편 게시판에는 「귀환병이야기」라는 작품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혹독한 이계에서 7년간 전쟁을 벌이고 귀환한 병사들이, 고향인 세계에서는 그 열배의 시간이 흘러,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이 상실되었다는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90년대 판타지 붐을 대표하는 주역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작가는 스스로의 모든 것을 상실한 아픔을 가진 병사들을 도리어 호쾌한 모습으로 다루었다. 야성적인 주인공, 거침없고 호쾌하게 행동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런 그들의 호쾌한 행동 저변에 잠들어있는 상실의 고통. 독자들은 허식에 가득찬 세계를 거침없는 행보로 누비는 그들의 모습에 열광했다. 하지만 이수영 작가의 매력은 그런 호쾌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수영 작가의 작품을 인상 깊게 만드는 가장 커다란 매력은 이 호쾌함의 저변에 상실의 아픔을 가진 인간들에 대한 묘사, 아픔과 삶에 대한 작가 고유의 인간관이 살아 숨 쉬는 데 있었다. 힘겨움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며, 아픔 속에서도 자신만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작가의 인간관은 그 작품의 저변에 면면이 깔려있었다. 파격적인 야성, 그리고 깊은 탄식 속에서 느껴지는 아픔, 그 모두를 아우르는 강건한 의지가 펼쳐내는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호쾌하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열광하는 동시에 그녀만의 독특한 인간관에서 진한 감동을 건져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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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수영
예일여고를 거쳐 상명대 일문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회의 게시판에 글쓰기를 시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미와 질풍 같은 사건 전개, 대담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이 부여하는 독특한 색채의 글을 쓰고 있다. 1998년 판타지『귀환병 이야기』(전4권),『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전5권)를 출간 후 현재『쿠베린』과『콘도르니아의 반지』를 집필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5쪽 | 4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732591

책 속으로

'저게 고왕국에서 왔다는 사자냐?'
'....일단은 그런 셈이지.'
엘프의 왕이 억지로 대답했다.
'왜 왔는데?'
'... 옛 동맹 때문이다.'
'옛 동맹? 설마하니 그 고리짝 시절의 엘프 아가씨가 눈이 삐어서 수상쩍은 인간 나뭇꾼에게 겁간당하고 그 이후로 줄줄이 엘프들이 가엾어서 돌봐주었다는 그 전설을 말하는 거냐?'
'대체, 대체 뭐라는 거냐!'
녀석은 얼굴이 시뻘게져서는 벌떡 일어났다.
'아빠, 그게 무슨 이야긴데요?'
에이리가 얼굴 가득히 라즈베리 즙을 묻히며 나를 돌아보았다. 아이들은 모두 먹느라 정신이 없는데 에이리만은 여전히 말이 많다.
'아아, 엘프와 인간 사이에 얽힌 너무나 비극적인 이야기지'
'어떤 비극요?'
'응, 인간의 남자에게 재수 없게 걸려서 슬프고도 긴 생애를 살았던 한 가련한 엘프 여인의 인생 역정이야.'
'뭐, 뭐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
녀석은 탁자를 주먹으로 후려치면서 소리 질렀다. 흠, 진실은 원래 쓰디쓴 법이지.

--- p.179 -180

어둠이 내린 숲은 이제 검은 숲으로 화해서 바람 한점 없이 고요했다. 그 너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내가 여기저기 오줌을 누었으니 간덩이가 부은 놈이 아니고야 우리들에게 덤빌 놈은 없었다. 뭐, 인간이라면 다르겠지만. 마튜스는 내가 알기로는 하프엘프들의 도시였다. 정확히 말하면 숲의 도시라고 불리는 요새, 세룩 ㅡ 엘라마이야의 유일한 요새다.

이 마튜스가 무너지면 곧장 고왕국으로 통하는 길이 뚫린다. 원래 산세가 험하다 못해 끔찍한 이 산맥을 넘어 고왕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은 마튜스뿐이라고 한다. 물론 마법사가 소환수를 이용해 하늘을 날아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방법을 쓰는 마법사는 엄청나게 드물다. 물론 눈매가 매운 엘프궁수들이 우글거리는 이 산맥을 그 따위로 넘어가려는 멍청이도 드물겠지만. 「속도를 내야겠습니다」듀나시가 짧게 말했다. 여전히 녀석은 말수가 적다.

--- p.115

출판사 리뷰

『귀환병 이야기』(1998)로 판타지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작가 이수영의 신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귀환병 이야기』와 『암측 제국의 패리어드』(1999)를 출간하여 매니아들과 독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은 이수영은 대중적 인기와 작품성이 동시에 입증되는 몇 안되는 판타지 작가이다. 이번 신작 『쿠베린』과 『콘르도니아의 반지』(장편, 현재 연재중)는 현재 4대 통신망과50여 개 이상의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작 『쿠베린』에서 이수영은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인간보다 나은 종족을 창조해 냈다. 묘인족이라 하는 이 종족은 인간보다, 혹은 그 어떤 종족들보다 뛰어나다. 이 종족의 왕이 쿠베린이다. 『쿠베린』은 묘인족의 왕 쿠베린이 겪는, 옴니버스 형식의 다양하고 기발한 발상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수영은 이들 단편들을 한데 묶어 인간 사회에 대한 맹렬한 조소와 비판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 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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