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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 일람표
1. "최초의 현대인"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형성 2. 인문학 :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지름길 3. 악과 자유 의지의 기원 4. 신앙과 이성의 통일 5. 금욕적인 삶과 교회 정화운동 6. "고백록" : 찬양과 고해 7. 싸우는 교회. 분열과 통합 8. 창조와 삼위일체 9. 정의와 평화의 세계. 기독교 제국 10. 죄의 현실과 신의 은총 간략한 참고 문헌 역자 후기 부록 : 한국어 출판물 목록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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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 가톨릭 공동체가 타당한 신학적 주장으로 무장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본질이라고 보았다. 그는 가톨릭 주교들을 설득해서 여러 차례 종교 회의를 열면서 도나투스파에 대한 공동 정책을 펴나갔다. 카르타고의 대주교는 대단히 겸손했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면서 설교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조언을 해준다면 이 싸움에 기꺼이 앞장서겠노라고 다짐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성서의 예언을 인용하면서 신의 통치 영역은 비단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마태복음』13장에 기록된 하늘나라의 비유를 보면, 주의 나라라고 하는 들판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다가 최후의 심판이랄 수 있는 추수 때가 오면 분리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분열을 초래하거나 하나뿐인 노아의 방주를 떠나기 위한 구실이 돌 수 없다. 노아의 방주는 홍수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반드시 교회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 p.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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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