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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공인된 살인 3. 어린 소년의 죽음 4. 컴퓨터 침입자 5. 의문의 전화 6. 사라진 지문 7. 불길한 예감 8. 오열의 크리스마스 9. 과거의 망령 10. 잔인함과 비정상 11. 은밀한 함정 12. 살인의 현장 13. 드러나는 윤곽 14. 배후 15. 푸른 눈의 사나이 16.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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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두 주 남았다. 나흘 뒤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철제 침대에 누워 더러워진 맨발과 뚜겅이 떨어진 흰 변기를 본다. 바퀴벌레들이 바닥을 기어다녀도 난 더이상 놀라지 않는다. 나는 벌레들이 나를 보는 것처럼 벌레들을 내려다볼 뿐이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쉰다. 백인놈들에 비해 형편없이 적은 월급을 받으며 무더위 속에서 건초더미를 긁어 모으던 때가 생각난다. 깡통에 땅콩을 구워 먹는 꿈, 토마토를 사과처럼 우적우적 씹어 먹는 꿈을 꾸었다. 미래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없었던 그곳,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얼굴에 땀을 번들거리며 트럭을 몰았던 기억이 새롭다. 변소에 가거나, 코를 풀거나, 담배를 피워도 간수들은 낱낱이 기록한다. 시계가 없다. 바깥 날씨가 어떤지조차 알 길이 없다. 눈을 뜨면 막막하게 이어지는 흰 벽만 보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사라질 사람더러 무슨 생각을 하라는 말인가? 슬프고도 슬픈 노래와 같다. 가사를 알 수 없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늘이 울새의 알처럼 푸르고, 낙엽이 불타듯 붉게 물들며 떨어지던 9월의 어느 날 그 일이 생겼다고 한다. 도시에서 한 짐승이 날뛰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그 짐승의 소리가 사라졌다. 나를 죽여도 그 짐승을 죽이지는 못한다. 어둠은 그의 친구요, 인간의 살과 피는 그의 만찬이다. 사람들은 이제서야 안전하게 되었다며 안심을 하겠지. 하지만 형제들이여! 조심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하나의 죄는 또 다른 죄를 부른다. ---p.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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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슬픈 노래와 같다. 가사를 알 수 없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늘이 울새의 알처럼 푸르고, 낙엽이 불타듯 붉게 물들어 떨어지던 9월의 어느 날 그 일이 생겼다고 한다. 도시에서 한 짐승이 날뛰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그 짐승의 소리가 사라졌다. 나를 죽여도 그 짐승을 죽이지는 못한다. 어둠은 그의 친구요, 인간의 살과 피는 그의 만찬이다. 사람들은 이제서야 안전하게 되었다며 안심을 하겠지. 하지만 형제들이여! 조심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하나의 죄는 또 다른 죄를 부른다. 로니 조 워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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