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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픈 이별
2. 가깝고도 먼 기억 3. 침묵의 소리 4. 만남 5. 아담의 경고 6. 신부의 어머니 7. 어긋난 인연 8. 비밀 9. 화살기도 10. 최후의 유혹 11. 남매 12. 연인 그리고 위기 13. 그대 내게 오는 길 14. 사랑이라는 것, 그리고 결혼 15. 사랑의 기쁨 16. 불행의 시작 17. 늪 18. 평행선 19. 약속 20. 기도 21. 아주 익숙한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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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야!
니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내게 붙여준 엄마라는 이름. 그보다 영원한 이름은 없다. 그 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 같던 시절이 있었다. 그가 떠난 빈자리엔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주게 됐고. 그래서 그와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힘들 때,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잠시 먼 길을 떠났지. 어쨌던 모든 사람들 오고 가고 스치면서 수도 없이 변한다. 그건 선택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엄마라고 불렀던 사람은 선택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어머니고 자식이 되는 그런게 아니니까. 그런 아주 특별한 인연이기에 자식이 만날 수 없고 볼 수 없는 먼길을 떠났어도 잊지 않는다 엄만. 그건 가슴에 묻었기 때문이야. 가슴에 묻어 있는 너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엄마로 자식으로 맺어진 이상, 영원히 잊혀지고 묻혀지지 않을테니 슬퍼하지 않았음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던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니가 잊지 않고 불러줬던 이름. 엄마 난 영원한 민우의 엄마야. --- p.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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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관심이라도 보아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움츠리기만 했다. 배신을 당하면 어쩌나, 또 혼자가 돼 괴로움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걸고 사는 것에 익숙했던 수빈. 그런 수빈이 지나간 이현우의 흔적을 감추고 일생에 단 하루뿐인 오늘밤을 지석과 함께 보내고 있는 것이다. 잠들어 있는 시간조차 그가 힘들지 않게 수빈은 뜬눈으로 새벽을 천천히 불러드렸다.
--- p.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