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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는 동생을 노려보다가 셰필드 양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앤소니가 마치 자기 앞에서 처녀 열 명의 순결을 빼앗아 버린 것 같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지 않답니다.' 콜린이 연극조로 과장해서 말했다. 형과 셰필드 양이 단검을 날리는 듯한 시선을 보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곤경에 처한 레이디를 저버리는 행동은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그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다니요.' 앤소니는 자기도 아주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볼까 심각하게 고려해 보았다. 콜린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는 것은 어떨까. --- pp.5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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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쩔 수 없는 불꽃-그가 결혼하고자 하는 그녀의 동생과의 사이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바로 그 불꽃-이 탁탁 소리를 내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불꽃만으로도 방안이 훤하게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그 무엇도 그를 이토록 두렵게 하진 못했었다. 케이트는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 p.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