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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심심해 봄맞이 대청소 버들피리 고기잡이 아이스케키 멱감기 추수 가을 맛 메주 쑤기 튀밥 튀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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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집 감 따요. 이것도 맛있겠고 저것도......
"짱뚱아, 너무 많이 먹으면 똥 못 눈다." 언니가 소리치며 놀려요. 똥을 못 누면 꼬챙이로 똥구멍을 파낸다나요. 난 언니 몰래 "후루릅 얌냠." 홍시감만 골라서 세 개나 먹었어요. 아빠는 딴 홍시 중에서 좋은 것으로 골라서 궤짝에 넣으시고 지푸라기로 층층이 덮으셨어요. 그리고 언니랑 내가 무서워서 못 가는 서늘한 뒷광 깊숙이 숨겨 놓으셨어요. 아빠가 홍시를 숨기시는 곳은 나도 몰라요. 한겨울에 입이 닳도록 "홍시홍시"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한 개씩 그릇에 담아 숟가락과 함께 주세요. 살짝 얼은 홍시를 숟가락으로 '똑 똑' 떠 먹는 맛은 먹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세상에 둘도 없는 맛이지요. --- p.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