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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와이엇 프렌치의 전화
02 면회 03 와이엇의 두 번째 선택 04 와이엇의 자살 05 교통사고 06 죽은 사람들 07 킴블과 로이의 만남 08 회상 09 푸른 불빛 10 와이엇의 진료 기록 11 자료 조사 12 쉬플리 13 이라의 탈출 14 추적 15 동물들의 이상 반응 16 와이엇이 찾는 사람 17 웨슬리의 죽음 18 다음 날 19 재클린의 이야기 20 거래 21 탄피 22 더스틴의 증언 23 로이의 조사 결과 24 이상한 구석 25 라이언 오 패트릭 26 오드리가 본 것 27 살인 사건 28 오드리의 증언 29 24시간 30 프레드릭 휘트먼 주니어 31 쉬플리 집 방문 32 사일러스 베시 33 24시간 석방 요청 34 킴블과 로이의 결론 35 계속되는 추적 36 재클린의 임시 석방 37 또다시 밤 38 재클린만 볼 수 있는 것 39 등대에서 40 로이의 위기 41 킴블의 선택 42 교통사고의 진실 43 킴블의 계획 44 킴블의 위기 45 오드리의 위기 46 킴블의 거래 47 자파의 도움 48 올바른 결정 49 처치 50 해방 감사의 말 |
Michael Kory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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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에…….” 와이엇 프렌치가 킴블의 말을 끊고 말했다. “자살 희생자가 본인의 전적인 의사 없이 자살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되죠?”
킴블은 거북한 한기를 느꼈다. “그럼 그건 자살이 아니죠.” “확신을 가지고 말씀하시는군요.” “저는 확신합니다. 죽음이 그 사람의 목표가 아니었다면 그건 자살이 아닙니다. 정의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자살을 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불가피하게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으면…….” “와이엇, 그만.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자신을 해칠 생각입니까?” “저는 당신이 수사를 하게 될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제 와이엇의 목소리는 좀 더 또렷해졌고 술기운은 조금 가신 듯했다. “살인 사건을 다룰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자살 사건의 근본 원인을 추적합니까?” 킴블은 타이어가 비에 젖은 도로에 쉭쉭하고 끌리는 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달리다가 말했다. “저는 진실을 추적할 뿐입니다.” “항상?” “예, 항상. 오늘은 추적할 거리를 주지 마세요, 와이엇. 농담이 아닙니다. 누가 다친 거라면 지금 당장 말해주세요. 말해달라고요.” “아직은 아무도 안 다쳤습니다.” --- p.13~14 “다머스 씨, 드릴 말씀이 있어서……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저기, 미안하지만 이제 더 이상 제보를 받지 않습니다.” 로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와이엇의 고르지 못한 숨소리를 들었을 때 미소는 사라졌다. “내가 없을 때 불을 계속 켜두는 게 아주 중요할 겁니다.” 와이엇 프렌치가 말했다. “아주 중요할 거라고요.” “어디 가십니까?” “저도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머스 씨. 그러지 않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요. 당신은 이곳을 잘 알고 있어요. 단지 충분히 멀리 보지 않았을 뿐입니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죠. 전 당신을 탓하지 않습니다. 제 능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게 있어요. 정상을 넘어서는 사람이라면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이겠죠. 아무튼 누구도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겁니다. 산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말을 했을 테죠.”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물론 모르시겠죠. 제가 하는 말을 전혀 이해 못하시네요. 하지만 저는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습니다. 저는 맞서 싸웠어요. 제가 영혼을 만들 수 있다면 떠나지 않고 시도 해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위험은 커집니다. 저는 어둠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워지고 있어요. 어둠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두려워지고 있다고요.” 와이엇은 한참 떠들어대고 나서 다시 고르지 못하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것은 공포에 질린 사람의 호흡이었다. --- p.31~32 웨슬리가 잠에 막 빠져들려고 할 때,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쉭쉭거리는 소리와 악을 쓰는 소리가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들려왔다. 웨슬리는 동물들이 그렇게 일제히 내지르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호랑이들이 사자들을 자극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럴 때면 대부분의 동물이 으르렁대곤 했다. 그러면 발을 디디고 있는 땅이 부르르 진저리를 친다. 하지만 웨슬리가 손전등을 거머쥐고 이동주택 밖으로 걸어 나가자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포효 소리가 잦아들고 있었다. 그는 아프리카 고양잇과 동물들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은 티나가 낮게 쉭쉭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산 얼룩무늬 살쾡이인 티나의 우리는 이동주택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그는 불빛을 낮춰 티나를 비춰보다가 녀석이 등을 활처럼 구부리고 꼬리를 빳빳이 치켜든 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녀석은 웨슬리에게서 시선을 돌려 저쪽에 있는 도로와 그 너머의 등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사방이 캄캄했고 누구도 그 도로를 따라 내려오지 않았다. 그런데 녀석은 대체 왜……. 바로 그 순간, 웨슬리는 그것을 보았다. 이상한 푸른 불빛 하나가 등대의 전면을 이리저리 비춰보고 있었다. 구조센터의 모든 동물이 그것을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에는 그까짓 불빛 따위에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던 녀석들이었다. --- p.91~92 |
블레이드 릿지라는 외딴 산등성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과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사악한 힘에 맞서는 보안관 킴블의 활약 켄터키 동부의 소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범죄수사 담당 케빈 킴블 반장은 어느 날 이른 아침 와이엇 프렌치라는 동네에서 유명한 알코올의존증 노인의 전화를 받는다. 와이엇은 ‘블레이드 릿지’라고 알려진 외딴 지역에서 주변 숲만 환하게 밝히는 등대를 짓고 살고 있는 괴짜 노인으로 킴블에게 자신의 의지가 아닌 자살도 살인 사건처럼 조사를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잠시 후 막 폐간된 〈소여 카운티 센티널〉 기자 로이 다머스도 와이엇의 전화를 받는다. 와이엇은 등대의 불을 계속 켜놓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는 등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은 죽을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심상치 않다고 느낀 로이는 당장 와이엇의 등대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와이엇 프렌치의 시신을 보게 된다. 케빈 킴블에게 연락해달라는 메모와 함께. 그날 오드리 클라크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의 안식처를 등대와 인접한 땅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호랑이, 사자, 표범, 한 마리의 전설적인 검은색 퓨마 등 예순일곱 마리의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살 예정이었다. 구조센터 설립자인 오드리의 남편은 새로운 안식처를 찾다가 죽었고 오드리는 죽은 남편의 계획을 끝까지 이어가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그런데 동물들은 블레이드 릿지에 도착하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더구나 와이엇 프렌치의 자살 이후 블레이드 릿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주정뱅이 등대지기 와이엇 프렌치의 죽음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케빈 킴블과 로이 다머스는 사건을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판단, 등대에 남아 있는 사진과 이름 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20여 년에 걸쳐 블레이드 릿지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의문의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인적이 드문 외딴 산등성이이기에 사건 수가 많지는 않지만, 사고로 죽거나 사고를 당한 후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많았다. 더구나 와이엇 프렌치가 자살한 날 현장 조사를 나가던 경관이 교통사고로 죽을 뻔하고, 고양잇과 구조센터의 검은색 퓨마가 탈출하고, 그 구조센터의 관리자가 죽는 등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이제 보안관 케빈 킴블은 기자 로이 다머스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두워지면 고양잇과 동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블레이드 릿지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와이엇 프렌치는 왜 어두워지면 모든 불을 켜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일까? 미디어 리뷰 “서재 밖에서 나뭇가지가 탁탁 부딪치는 소리를 낼 때 비명을 지를 뻔했지만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_스티븐 킹(작가) “스티븐 킹과 나란히 언급할 만한 소설가는 극히 드물다. 마이클 코리타는 스티븐 킹과 비교할 만하다.” _데니스 루헤인(작가) “자기를 총으로 쏜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 누가 과연 그런 이야기를 거부할 수 있을까? 나는 거부하지 못하겠다. 읽어보라. 그리고 가장 무섭고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발견하라.” _제임스 패터슨(작가) “신선하게 상상하고 우아하게 구성한 한밤중 유령 이야기의 변형.” _〈뉴욕 타임스〉 “햇살 속에 있는 당신을 덜덜 떨게 만들 작품.” _〈퍼레이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등불을 켜놓게 만들 작품.” _〈라이브러리 저널〉 “밤늦게까지 책을 읽느라 잠을 설치게 하고, 당신 주변에 어두운 존재를 물리쳐줄 등대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될 으스스한 이야기.” _〈허핑턴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