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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발간사 편집자의 말 정호웅 [토지]의 공간·인물·주제 1. 외부세계의 폭력과 폐쇄적 개성 2. [토지]의 공간과 인물 3. 지리산의 사상 조윤아 등장인물의 지리적 이동과 공간의 역동성 1. 공간 지도와 공간 연구 2. 행위자의 공간 이동과 중심 이동 3. 공간 이동과 서술적 특징 4. 주요 공간 특성의 변모 5. 공간 연구의 기대와 전망 김진영 인간주의 지리학 관점에서의 장소성 프로세스를 적용한 문학지리학 연구 ― [토지] 속 평사리를 중심으로 1. 서론 2. 인간주의 지리학 관점에서의 장소성 프로세스를 적용한 문학지리학 연구방법론 3. 사례연구 4. 결론 김승종 박경리의 [토지]와 ‘부산’ 1. 들어가는 말 2. 침략과 억압 및 수탈의 전초기지로서의 ‘부산’ 3. 저항과 투쟁의 공간으로서의 ‘부산’ 4. 맺는 말 이승윤 [토지]에 나타난 식민지 경성의 문화와 근대성의 경험 1. [토지] 연구의 궤적과 공간연구 2. 서술 방식의 특성과 경성의 역할 3. 경성에서의 도시 경험과 식민지적 근대성 4. 민족자본 형성의 기대와 절망 5. 확장과 응축 - 경성 공간의 이중성 김인숙 역사적 공간과 소설적 공간으로서의 ‘통영 해저터널’ 1. [토지] 공간의 미시적 탐구 2. 역사적 사실과 소설 속 담론 3. [토지]의 주요인물들이 경험한 ‘통영 해저터널’ 4.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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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그 시대나 역사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고, 훌륭한 작품의 경우 적극적이고 개성적인 방식으로 그 시대와 삶에 대응한 결과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실이나 의식이 곧바로 작품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문학의 경우 현실이나 역사적 상황도 ‘창조적이고 예외적인 작가의 상상적 창조력’에 의해서 변용을 거치게 된다. 특히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이것은 매우 민감한 사안에 속한다. 따라서 문학작품을 현실의 직접적인 반영으로 보거나, 역사와 문학을 일대일로 대응시켜 등장인물의 성격, 구성, 역사의식, 전망 등이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잣대대기는 문학연구에서 경계해야 할 태도이다.
[토지]는 “가장 미약한 것들이 가장 위대한 것을 환기시키는 미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표현에서 잘 드러나는 바와 같이, 소설에서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 것들의 의미를 탐구하는 일은 [토지]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뿐만 아니라 작품에 드러난 담론을 드러나지 않는 무수한 담론들과 관련지어 살펴봄으로써 2차원적인 담론에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다. 미시적 접근 방식은 역사 연구에서 추상성을 극복하고 더 풍부한 이야기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중략) [토지] 연구에서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살려냄으로써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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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초록
우리는 지난 해 8월 『토지』 완간 20주년에 즈음하여 토지학회를 창립했습니다. 근래 몇 년 사이에 한국 근대 역사 모두를 아우르는 총체소설 『토지』의 정본이 확정되었고, 작가의 전집 또한 마로니에북스 출판사에서 차례로 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평론가 김병익 선생은 토지학회 창립대회를 축하하는 강연에서 “새로운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학문 과제로 ‘토지학’이 성립”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학문 과제로서 ‘토지학’에 대한 기대가 박경리 선생의 작품과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한결 같은 소망이라고 믿고 그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회 편집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발간할 단행본의 주제 몇 가지를 이미 확정하여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전쟁과 사랑, 인물 이야기, 지역문화, 공간, 사상 등의 편집책임자가 정해졌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 축적되는 새로운 논문들도 주제나 특성에 따라 적절히 편성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의미 있는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만이 토지학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토지』와 박경리 문학, 나아가 한국문학 연구에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