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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련과 미혼
철학에서 길을 찾다 / 미혼, 시련을 만나다 / 시련의 본질 / 미혼, 삶의 소중한 과정 / 시련의 참된 의미 2. 사유하는 미혼 앎이 실천이 되는 길 / 주체적인 삶으로 이끄는 이성(理性) / 실재(實在)와 실제(實際)의 문제 / 이성과 감정 사이의 거리 / 결혼의 자격 3. 고독과 미혼 홀로 있음의 다양한 개념들 / 홀로서기와 고독 / 고독의 두 얼굴, 고통과 자유 / 고독과 관조 / 고독과 타인 4. 사랑과 미혼 사랑의 결핍 / 사랑의 뜻 / 사랑과 결혼 / 배우자의 자격과 조건 / 사랑의 이원성 / 사랑과 출산 5. 미혼자의 시간 마음 속의 시간 / 시간과 기억 / 시간과 창조 / 시간과 매력 6. 인연 이상형 / 인연(人緣)과 인연(因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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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순간들을 마주하고 있는 미혼자들에게 사유를 하게끔 하며 진리의 길에 이르는 단서를 제공하는 조력자들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철학자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살피는 것은 그것이 단지 멋지고 세련된 이야기여서가 아니다. 그들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깊이 사유하면서 진리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렇게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사유함으로써 진리가 그들 앞에 드러나는 순간을 경험하지는 않았을까? 비록 지금으로부터 먼 시대에 살았던 고대 철학자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진리와 마주했던 이야기라면 시대에 뒤떨어진 그저 삶에 위안을 주는 이야기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 이야기 속에는 진정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사유할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분명 미혼을 주제로 한 글이지만 미혼에 대한 이야기에만 매몰되지 않는다. 때론 미혼의 주제와는 무관한, 사유를 자극하고 진리를 논하는 철학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어떤 삶의 문제이든 그 문제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한걸음 떨어져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듣고 그들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접하고 사유할 때 더 올바른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이 위대한 철학자들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재차 강조하지만 이 책은 결혼의 유무나 찬반을 논하는 글이 아니다. 그러한 문제들에 앞서 더 본질적으로 미혼자들 앞에 놓여있는 과제는 ‘과연 사유는 하고 있는가?’이다. 모든 삶은 자기의 사유 수준 및 의식 수준만큼 살아가게 된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추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사유를 하고 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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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가 중 미혼 비율 세계 1위인 국가가 되었다. 초혼 남녀의 나이는 갈수록 높아지며 만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서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싱글들 중 절반 이상은 먹고 살만한 대졸자라고 한다. 지난 10월 18일 정부에서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대한 시안에는 남녀의 결혼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중요원인임을 지적하고 정부가 나서서 미혼남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렇게 미혼은 이 시대가 문제 삼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미혼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학력 수준은 남성과 달리 점점 높아지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역시 개선되고 있다. 객관적으로 자신보다 더 나은 남성을 찾는 여성들이 점점 배우자를 선택하기 쉽지 않은 시대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는 다르게 미혼여성들의 정신건강은 사회의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미혼여성의 주요한 정신적 문제 중 하나가 ‘고독’이라는 통계청 조사 결과도 있다. 미혼여성 아니 미혼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결혼에 대한 압박은 그들이 느끼는 커다란 불안 요소이다. 이렇게 서로 모순되고 다양한 상황이 얽힌 미혼이란 복잡한 현실에 직면한 싱글들에게 이 책은 결혼의 여부를 떠나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진지하게 사유해보기를 권한다. 사유는 자신에게 참된 것과 아닌 것을 판단하게 해주며 보다 주체적인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사유하는 자기 주도적인 삶이 우선 되어야 결혼한 삶이 되든, 미혼으로 남는 삶이 되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자극이 넘쳐나고 자기 자신과 마주하기에 소홀하기 쉬운 이 시대에서 그러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은 많은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이 글은 오늘날의 미혼자들이 이러 저러한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유하는 것이라 한다. 철학상담치료사이기도 한 저자는 미혼 내담자들과의 상담경험을 토대로 미혼자들이 살펴야 할 중요한 주제들로 사랑, 고독, 인연, 시간, 사유, 시련 등을 꼽는다. 그리고 이에 대해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대철학들까지 시공을 넘나드는 철학 이야기들과 함께 사유의 길로 안내한다. 단순히 복잡하고 어려운 철학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상담 대화 내용과 저자 자신의 사유가 함께 어우러진 생생하고 구체적인 삶과 밀착된 철학 이야기이자 독자를 위한 한편의 상담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미혼자들의 삶이 올바로 사유함에 따라 어떻게 영향받고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자신의 남은 삶을 꾸려가는 것도, 또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것도 모두 자신의 외적 스펙이나 조건보다는 자신의 사유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삶은 자기의 사유 수준 및 의식 수준만큼 살아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