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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말순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70대 소녀 엄마와 40대 늙은 아이의 동거 이야기 EPUB
최정원 유별남 사진
베프북스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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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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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식의 마음으로 함께 물든다는 것

1부. 가끔, 말순 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나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추억을 남기고 간 사람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듣다
그녀도 한때는 꽃이었다
짜장면에 한 맺힌 날
늙은 소녀의 날
한쪽 눈이 실수로 울지라도
그 된장독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라일락꽃 독살 미수사건
소주 두 병짜리 날
그녀는 아직도 소녀일까
꽃보다 말순 씨
0퍼센트의 사랑
말순 씨는 날 남편으로 착각한다
이상한 술집
마음이 기억하는 한
참기름만은 아니되오
그날의 시린 발은 무사할까
마음 열고 사랑을 해봐
작두를 대령하라
봄처녀 제 오시네
사랑이란 등대가 되는 것

2부. 나에게 아내는 오지 않는다
가스레인지 위의 반성문
축제의 의미
치명적 음식
말순 씨,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꿈꾸는 숲속의 소녀
살과의 전쟁
꽈배기는 다이아몬드보다 세다
가슴이 비뚤어졌다
늙은 어린이날
한라산은 오르는 게 아니라 마시는 것
캔디가 울었다
칼로 물 베기
메트로 도난 사건
보쌈가방
나에게 아내는 오지 않는다
꽃마차는 어디로
명절은 전쟁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말 한마디
진정한 위로
만날 술이야
희미해져 가는 시어머니의 꿈
김밥꽃
시래기 갤러리
그녀는 양말도둑
중독은 그리움을 낳는다
겨울잠 자는 곰탱이
술주정
말순 씨 코는 못 속여
술 먹은 내 마음속 한마디는 옹알이
몰라, 알 수가 없어

3부. 당신이 있어 삶이 향기롭다
우리 집엔 선녀가 산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꼬마 의자 네 개의 의미
초등학교 6년산 신붓감 구하기
나가요
일주일 후 나는 인간이 된다
그리움이 붉은 꽃을 피웠다
붙박이 사랑
나는 정글에 산다
산삼 한 뿌리 먹고 가세요
그녀는 매일 탑을 쌓는다
청국장 냄새를 휘날리며
사랑이었다
안타까운 마음뿐
절 떡은 괜찮아
‘노숙자’와 ‘실업자’는 한 끗발 차
부시우먼과는 못 살아
내가 회사에서 잘리면 그녀는 가장이 된다
사업하느니 그냥 놀아
소설가 말순 씨
행복한 술상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약은 항상 2인분
기네스 맥주와 숙성된 콜라
말보로를 입에 문 서부의 쌍권총
말순 씨가 술병 났다
사람 속을 아는 여자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적과의 아침식사
보석 같은 사람
말순 씨는 상상 영양실조 중
적과의 먹방 휴가
한 지붕 두 가족
행복을 주는 도시락

저자 소개

저자 : 최정원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5년 동안 잡지사 기자, 12년 동안 출판사 편집장과 주간으로 지냈다. 다수의 중앙일간지와 잡지에 칼럼을 썼고, 기자아카데미 및 공공기관에서 잡지기획, 출판기획 및 디자인 강의를 했다. 현재 출판기획자, 출판사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유별남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시리즈, 등 파키스탄과 한국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EBS <세계테마기행>, KBS <6시 내 고향>, SBS <물은 생명이다> 등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현재 온빛다큐멘터리 회원이며 후지X포토그래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 <길에서 별을 만나다> 등이 있고, <신의 뜻대로>, <두 번째 사랑이 온다면> 외 다수의 책에 사진을 담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27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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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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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8.9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7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49쪽 ?
ISBN13
9791186834015

책 속으로

“밤이 너무 깜깜해 슬프구만.”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표현이었다. 깜깜해서 슬프다니! 40년 세월 동안 남자 1호 일랑 씨와의 결혼 생활이 저 깜깜한 밤처럼 어두웠던 것일까? 아님 나와 단둘이 지내는 10여 년의 세월이 그녀의 속을 까맣게 태웠을까? 지난 삶을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72세, 괴로워도 슬퍼도 안 울던 소녀의 두 눈에 붉은 꽃이 피었다
---「그녀는 아직도 소녀일까 」중에서

말순 씨의 아침 배웅법도 집에 따라 변했다. 단독주택에 살 때는 대문 밖까지 나와 지켜지지 않는 소망을 강요하며 내 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서 있었다. 빌라에 살 때는 1층까지 내려와 배웅을 했다. 그럼 아파트로 이사 와서는 어떻게 변했을까? 처음엔 나도 참 궁금했었다.
하지만 속으론 별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내 가방을 들고 따라 나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리면 가방을 건네며 지켜지지 않는 소망을 말했다. 한마디로 대꾸 없는 메아리였다.
“술 마시지 말고 언능….”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순간이랄까. 우리 집 전용 엘리베이터도 아니고, 위층에 사는 사람들도 출근시간이 아니겠는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애써 웃음을 참는 게 느껴졌다. (중략)
“자꾸 이러지 마. 나중에 상실감을 어떻게 감당하라고?”
“니가 결혼하든가, 아니면 내가 죽기 전까지 뭐시든 해줘야지. 죽으면 썩어 문드러질 몸인디.”
가끔, 말순 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아니, 생각한다. 나에게도 소녀 같은 아내가 있다. 72세 말순 씨!
---「말순 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중에서

“사람들이 우는 건 다 지 설움에 우는 것이여. 삶은 살아지기도 하지만 살아내야 하는 시기도 있어야. 니 잘나가던 시절도 잊고, 떠나간 사람들도 잊고 마음 잘 추슬러야.”
‘살아내야 하는 시기!’
그랬다. 말순 씨는 매사에 모른 척, 아닌 척, 무심한 척해도 내 속을 꿰뚫고 있었다. 그녀가 방으로 들어가자 많은 추억이 스치고 지나갔다. 40대 중반의 늙은 아이의 눈에서 실수로 소주 비가 내리고, 창밖에도 비가 내리는 낮이다.
주말 저녁, 말순 씨는 사진 작품을 보며 커피를 마셨다. 난 거실 술상에 앉아 말순 씨의 뒷모습을 보며 소주를 마셨다. 그녀의 그림자가 울고, 내 그림자가 울고, 창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는 저녁이다.
그랬다. 사랑은 아마 그 어디에도 없을지 모르고, 그것은 그리움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소주 두 병짜리 날 」중에서

저녁 12시든 새벽 4시든 현관문을 열면
자다가도 파자마 차림으로 나와 밥상을 차리는 그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건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건
등대가 되는 것.
그랬다. 내 인생은 한 번도 허기질 때가 없었다.

---「사랑이란 등대가 되는 것 」중에서

출판사 리뷰

등대 같은 사랑, 그대 때문에
내 인생은 한 번도 허기질 때가 없었습니다

13년 전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뒤 70대 소녀 엄마와 40대 늙은 아이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받기만 하는 사랑에 익숙했던 무뚝뚝한 아들이 혼자가 된 어머니와 함께 살며 발견한 소소한 깨달음과 감동을 수십 가지의 짧은 글로 담아냈다.
아들을 위해 마치 카우보이처럼 담배와 소주를 양 주머니에 장전해 돌아오는가 하면, 깜깜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소녀처럼 눈물 짓기도 하고, 다이어트 한다며 찐 옥수수와 찐 고구마, 그리고 꽈배기를 폭풍 흡입하기도 하고, 이른 아침 잠든 아들을 위해 까치발을 들고 아침밥을 짓고, 매일 아침 엘리베이터 걸이 되어 손수 아들을 배웅하는 어머니…
마치 13년차 권태기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자母子의 모습을 한 편의 시트콤을 보듯 웃고 울며 읽어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어느새 잊고 살았던 어머니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공자도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 사람의 몸속에서 10개월 동안 따듯한 마음을 먹고 태어나 40여 년의 세월 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나의 봄이었고, 여름이었고, 가을이었고, 겨울이었습니다. 봄에는 꽃향기로 마음을 향기롭게 만들어주었고, 더운 여름에는 큰 가지로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주었고, 가을에는 푸른 하늘같은 마음으로 맑은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고, 겨울에는 난로처럼 따듯한 마음으로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중에서

인생의 절반을 넘긴 아들은 고백한다. 아내도, 아이도, 싸가지도, 그 흔한 머리카락도 갖지 못해 우울하다가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졸린 눈을 비비고 나와 어김없이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가 있어 서럽지 않다고.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계절이었다고. 어머니는 100%의 사랑을 주고, 0%의 실망을 안겨준 여인이라고. 이제는 그 사랑에 부끄럽지 않은 염치 있는 삶을 살겠다고. 이 책은 그 아낌없는 사랑에 보내는 늙은 아들의 고마움의 편지이자 반성문이다.


절망을 씻어낸 가족의 희망
서로를 향한 따듯한 시선

뜨거운 여름 내내 재미난 많은 이야기들 뒤에 숨은 수많은 아픔을 보았다. 재미는 아픔을 밟고 일어선 가슴 시린 감동이었다. 그리고 묵묵히 그 아픔을 글로 담아내는 지기의 땀방울과 눈물을 보았다. - 유별남 (사진작가)

이 책은 억지로 슬픈 감정을 짜내거나 어쭙잖은 교훈을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덤덤히 써내려간 이야기에 왈칵 눈물이 솟구치는 것은, 가족의 아픔과 절망을 서로를 향한 사랑과 위로로 씻어낸 눈물겨운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표를 내고 들어온 아들에게 걱정 없다며 맛있는 밥을 한 상 차려주는 말순 씨의 씩씩함이, 흰 눈을 보며 40년간 묵혀두었던 아픔을 꺼내 보이는 담담함이, 그토록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남자1호 일랑 씨를 향한 잠들지 않는 외로움이 잔잔한 미소와 함께 눈물겨운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에 있다.
이런 모자를 바라보는 오랜 지기 유별남 작가의 따듯한 시선이 담긴 사진들은 이 책의 감동을 더해준다. 때로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있다. 책 곳곳에 수록된 40여 편의 사진 작품은 이야기의 한 조각이 되어 그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대신 채워준다.


추천사
7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무뚝뚝하고 표현은 잘 못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아들과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어머니의 모습이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울컥 가슴에 치미는 뜨거운 감정을 느끼기도 했고,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글을 읽을 때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 모자母子지간의 사랑을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모자母子의 마음을 담은 유별남 작가의 사진도 참 따뜻했습니다.
구자호(2014 대구 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

40대의 노총각은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를 수는 없다. 그러나 저자가 엄마를 아내처럼 ‘말순 씨’라 부르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남자 1호’라 칭하는 것은 은유(隱喩)의 세계가 아니라 환유(換喩)의 세계를 살고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이 책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깊은 페이소스는 절망을 씻어낸 가족의 희망으로 다가온다.
신승철(소설가)


아직 찬바람이 가득했던 지난 이른 봄, 지기가 자신의 동거녀 이야기를 펴놓겠다고 했다. 곧잘 술자리에서 그와 동거녀의 이야기를 듣던 나는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라며 꼭 사진 한 장 싣는 기회를 달라고 졸라댔다. 뜨거운 여름 내내 재미난 많은 이야기들 뒤에 숨은 수많은 아픔을 보았다. 재미는 아픔을 밟고 일어선 가슴 시린 감동이었다. 그리고 묵묵히 그 아픔을 글로 담아내는 지기의 땀방울과 눈물을 보았다. 그렇게 한 양동이의 ‘물’을 쏟아낸 지기의 아름다운 글이 독자에게 다가가는 데 나의 부족한 사진이 누가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유별남(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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