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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드래곤 1
녹색 드래곤 2 붉은 사막의 왕 녹색 드래곤 3 못 말리는 기름 벌레 녹색 드래곤 4 깨달음 황폐의 차원문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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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혀락의 노래였다. 우르굴드가 왕의 노래라고 일러 준 그것. 특별히 이상하게 부른 것 같지도 않은데 노래하던 중에는 잠자코 있더니만 노래가 다 끝나고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에 드래곤 놈이 극악한 패악을 떨기 시작했던 것이다.
‘가사가 문제였을까?’ 그렇기를 바랐다. 아무리 자신이 오랫동안 남 앞에서 노래 부른 적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엉망이었을라고. 하지만 나이를 먹음에 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소리가 흉하게 변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기도 했다. ‘평소에 노래 연습을 좀 해 둘 걸 그랬나.’ 이제야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남이 들을까 신경 쓰느라 평소에도 노래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것이 못내 후회가 되었다. 실제로 어젯밤에 노래할 때도 목이 꽤 칼칼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화를 내다니…….’ 드래곤이 패악을 부리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올랐다. 자신을 찢어발기고 싶어 하는 그 눈빛이라니! 충격이었다. ‘내가 늙어서 못 볼 꼴을 보는구나.’ 울적했다.l 노래 좀 불렀다고 그런 반응을 보일 줄이야. --- p.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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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권교정, 또 하나의 펜을 들다.
권교정 장편소설, 「The King」3권 대발행! 1996년 「헬무트」로 데뷔한 이후, 「어색해도 괜찮아」, 「정말로 진짜」,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청년 데트의 모험」, 「셜록」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발표해온 만화가 권교정. 다채로운 세계관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그녀가, 왕이자 마법사인 ‘어드인 드리어드’를 통해 또 하나의 세계를 풀어놓는다. 마법의 시대, 왕이자 마법사-어드인 드리어드의 행방이 과거와 현재와 맞물려 퍼즐처럼 맞춰가는 이야기 구성이 흥미로우며, 무엇보다 ‘그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찾고 있는가?’라는 거대한 의문이 그의 과거와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권교정 판타지 장편소설 「The King」. 작가에게는 투병 중 창작의지를 풀어낼 창구이자 또 하나의 시도이며, 독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소설이며 크나큰 선물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