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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연대기
곤충은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는가
양병찬
행성B이오스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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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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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창의재단 2016 우수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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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곤충의 행성

· ‘종’이란 무엇인가
· 곤충의 분류
· 곤충의 필승전략

2 절지동물의 등장

· 캄브리아기 폭발
· 화석이 말해 주지 않는 것
· 캄브리아기 폭발은 왜 일어났나
·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나오는 화석들
· 절지동물의 성공 비결
· 삼엽충의 번성과 쇠퇴

3 실루리아기의 상륙작전

· 첫 발자국
· 실루리아기의 해양생태계
· 절지동물 군단, 상륙하다
· 전갈
· 다족류
· 식물의 상륙

4 곤충의 등장

· 페토스키 스톤의 추억
· 척추동물의 아집을 버려라
· 데본기의 숲 속으로
· 최초의 곤충
· 두 개 혹은 여섯 개
· 데본기의 슈퍼스타, 톡토기
· 좀붙이와 돌좀

5 곤충, 날개를 달다

· 죽을 때까지 춤춰라
· 석탄이 만들어지기까지
· 처녀비행
· 아가미 가설
· 클래식한 패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 공중의 지배자, 거대잠자리
· 새로운 패션

6 고생대의 대학살

· 현장검증과 사망시간 추정
· 용의자들
· 생존자 탐문수사
· 승부수 1: 찔러서 빨아먹기
· 승부수 2: 완전변태
· 승부수 2: 완전변태
· 페름기의 킬러들
· 물가의 곤충들
· 나무 속 곤충들
· 페름기 말의 대학살은 단독범행일까

7 트라이아스기의 봄

· 트라이아스기의 재탄생
· 공룡의 세계 속에 펼쳐진 곤충의 세계
· 노린재목, 약대벌레목, 벌목

8 쥐라기 공원을 산책하다

· 쥐라기 공원에 대한 오해
· 쥐라기 공원의 꼬마 킬러들
· 벌침의 진화
· 내부기생 곤충의 등장
· 독립생활과 공동생활
· 항문을 통한 영양교환
· 새의 진화

9 백악기의 흥망성쇠

· 곤충과 꽃의 공진화
· 나비와 카페인
· 암벌의 습격
· 계급사회의 시작
·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 소행성 충돌

10 신생대의 추억

· 야나야쿠 운무림에서
· 새로운 기생말벌
· 유구한 곤충의 역사
· 사라져가는 생물들

추신 : 곤충우주가설
감사의 글
미주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룬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했고, 2019년에는 『아름다움의 진화』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옮긴 책으로 『이토록 굉장한 세계』, 『브레인 케미스트리』, 『하나의 세포로부터』 등이 있다. 요즘에는 자발적인 정보 공유자로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룬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했고, 2019년에는 『아름다움의 진화』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옮긴 책으로 『이토록 굉장한 세계』, 『브레인 케미스트리』, 『하나의 세포로부터』 등이 있다. 요즘에는 자발적인 정보 공유자로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페이스북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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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콧 R. 쇼
스콧 R. 쇼는 1955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곤충채집을 시작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과 곤충학을 공부한 뒤,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곤충학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대학교 부설 비교동물학 박물관에서 근무했고, 1989년 이후 지금까지 와이오밍 주 래러미 시에 거주하며 와이오밍 대학교 곤충학 교수 및 곤충박물관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쇼 교수는 지금까지 29개 나라에서 162종의 새로운 곤충들(주로 말벌)을 발견하여 이름을 붙여 줬으며, 이와 별도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곤충도 15종이나 된다. 또한 여러 학술지에 곤충의 분류와 진화에 대한 논문 114편을 발표했다. 그가 지은 곤충 이름 중에서 베텔기우스Betelgeus, 리겔Rigel, 오리오니스Orionis 속屬은 하늘의 별의 이름을 딴 것이며, 마르스히엘라 레테르마니Marshiella letermani는 심야 토크쇼계의 스타 데이비드 레터맨의 이름을 딴 것이다. 2009년 와이오밍 주 의회와 지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셰리던녹색부전나비Callophrys sheridani를 와이오밍 주의 공식 곤충으로 지정했다.
쇼 교수는 코스타리카와 에콰도르의 곤충들을 광범위하게 연구해 왔으며,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저서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90g | 152*224*30mm
ISBN13
9788997132775

책 속으로

지구상에는 어째서 그렇게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들이 육상생태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된 이유는 뭘까? 과학자들은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골몰해 왔다. 곤충의 번성을 둘러싼 이야기는 수억 년 지구사와 맞물려 있으며, 그 실마리는 암석, 숲, 곤충의 몸에 드문드문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나 이 기록을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며, 오직 읽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읽힐 것이다. --- p.16

지금까지 수백 종의 곤충들이 살충제에 내성을 지닌 것으로 보고되었고, 지난 한 세기 동안 특정 해충들을 박멸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한 곤충은 단 한 종도 없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우리가 박멸하고 싶어 했던 곤충들(말라리아 모기, 몸니, 쥐벼룩, 집파리 등)은 집중포화를 받고도 멀쩡히 살아남았는데, 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해 수백만 종의 애꿎은 열대곤충들이 멸종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는 살충제보다 환경파괴가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곤충의 종류가 100만 가지 이상이라고 하면 매우 인상적으로 들린다. 우리는 평생 100만 가지 물건을 가져보지 못했고 가져볼 일도 없으며, 일상생활에서 100만까지 세어볼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곤충의 종 다양성이 대단한 것은 천문학적 숫자 때문만은 아니다. 곤충의 종 다양성을 논할 때 그 독특함과 상이함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 p.25

캄브리아기는 일반적으로 ‘무척추동물의 시대’라는 별명으로 불려 왔다. 그건 애초에 누군가가 우리의 무척추동물 조상을 찬양하려고 붙인 이름은 아니었을 것이다. 단지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척추동물 조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이름일 것이다. 내 말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우리가 캄브리아기를 ‘절지동물의 시대’나 ‘삼엽충의 시대’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라. 사실 그렇게 불러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무척추동물의 시대’라는 말은 ‘무척추동물이 번성하던 시대’보다 ‘척추동물이 없었던 시대’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사실 ‘무척추동물의 시대’라는 조어법에는 ‘외골격의 진화’보다 ‘척추동물의 부존재不存在’를 강조함으로써, 절지동물의 성공을 과소평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p.45

동물이 처음으로 육지에 진출한 사건은 일반적으로 4억 4,400만 년 전부터 4억 1,900만 년 전 사이의 실루리아기에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육지에 동물이 존재했던 증거는 존재한다. 심지어 ‘육지라는 것이 뭘 의미하는가’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자. 여기서는 일단, 육상동물과 육상식물의 화석이 처음으로 풍부하게 발견되는 시기가 실루리아기라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실루리아기 말기가 되면, 최소한 주변부의 습지에서 육상동물과 육상식물이 모여 육상생태계를 형성한다. 비록 단순하기는 하지만, 이 생태계는 궁극적으로 모든 육상생물계를 탄생시키는 모태가 된다. --- p.78

늘 느끼는 거지만, 인간의 척추동물 조상들은 억세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만일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나 데본기의 해변가를 거닌다면, 나는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산호 부스러기를 주워 호주머니에 한가득 집어넣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그따위 돌멩이로 뭘 하겠냐고? 가만히 눈을 감고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보기 바란다. 나는 곧장 바다로 달려가, 물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폐어나 양서류를 겨냥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며 이렇게 외칠 것이다. “나오지 말고 그냥 거기서 살아!” 양서류나 폐어와 같은 훼방꾼들은 굳이 육지로 나올 필요가 없었다. 육지는 그들이 없어도 절지동물과 식물들이 잘 꾸려 나갈 수 있었을 테니까. --- p.111

쥐라기 동안 로라시아와 곤드와나 대륙이 더욱 분리되면서, 해안선이 증가함과 동시에 기후가 습윤해졌다. 이에 따라 트라이아스기의 사막들이 촉촉한 숲으로 바뀌고, 삼나무와 비슷한 침엽수들이 디플로도쿠스보다 더 높이 치솟았다. 고사리가 우거진 초원과 은행나무 숲에서는 거대한 공룡들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활보했지만,
쥐라기의 종 다양화를 주도한 것은 딱정벌레, 말벌, 파리 등의 곤충들이었다. 그들은 식물의 잎과 가지와 줄기에서(기생말벌), 흙더미 속에서(흰개미), 공룡과 새의 깃털 속에서(새이) 쥐라기 숲의 숨은 실력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러나 백악기 초기로 접어들며, 중생대 숲 속에서는 곤충과 식물이 손을 잡고 화려한 새 시대의 막을 열었다. 최초의 꽃들이 등장하면서, 최초의 벌, 꽃등에, 나비도 등장했다. 최초의 식물이 육지를 뒤덮은 지 무려 3억 년 만에 일어난 대사건이었다. --- p.258

백악기의 세상은 아름다웠다. 꽃이 만개한 초원에 나비, 벌, 새가 날아다니고, 숲에서는 공룡들이 활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아름다움이 파괴되었다. 공룡들이 충돌 즉시 죽었는지, 얼마 동안 버티다 죽었는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6,600만 년 전 북아메리카 어딘가에서 최후의 티라노사우루스
가 숨을 거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얼마 후 인근의 딱정벌레와 파리들이 몰려들어 공룡의 시체를 파먹기 시작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중생대의 종말을 가장 잘 상징하는 것은 ‘지구에 충돌하는 소행성’이 아니라 ‘공룡의 사체에 내려앉은 딱정벌레와 파리들’이다.

--- p.280

출판사 리뷰

모든 동식물의 진화의 중심에 곤충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곤충의 행성’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 세입자인 인간이 집주인이라고 떠드는 것에 대해 때로 유머러스하게, 때로 도발적으로 비판한다. 그리고 인류가 멸종한 후에도 곤충만큼은 지구상에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이런 저자의 재치 있는 입담 뒤에는 이 책을 관통하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곤충의 진화는 거의 모든 생물의 번성과 연결되어 있다. 곤충은 기생충, 공룡, 인간, 이끼, 꽃식물 등 많은 동식물들과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적으로 지내며 함께 진화해 왔다. 이처럼 곤충은 지구상의 동식물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들이 멸종하면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 인간은 곤충이 인류의 진화사에 미친 영향을 과소평가하지만, 만약 그들이 사라진다면 인류의 미래도 파국을 맞을 수 있다. 즉, 저자는 인간 중심의 편견이 아닌 곤충의 시선, 생명의 관점으로 지구의 역사, 생물의 진화사를 바라보라고 우리를 일깨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세상이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는 단순하면서 깊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추천사

저자는 시종일관 재치 있는 필치로 곤충이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다양화되고 번성했음을 설득력 있게 기술했다. 이 책은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곤충학 입문서다.
- [라이브러리 저널]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생명을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곤충이나 꽃이나 향기롭고 화려한 건 마찬가지인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곤충 대신 꽃을 선사하는 이유가 뭐죠?”라고 묻는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 중심의 진화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 [뉴사이언티스트]

이 책은 객관적인 연구 자료와 화석 데이터를 제시하며, 곤충이 지구의 생태계를 지배하게 된 과정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갈 때마다, 곤충이 끊임없는 진화적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사이언스뉴스]

박학다식하고 열정적인 저자 덕분에 곤충은 지구, 나아가 우주의 스타가 되었다.
- [위클리 스탠다드]

쇼는 곤충의 성공적 진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곤충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우쳐 준다. 그의 설명은 때로 유머러스하고, 때로 도발적이다. 곤충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하고 전문화되어 있으며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난 두 세기 동안 인류의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여전히 곤충의 행성이다. 장담컨대 인류가 멸종한 후에도 곤충만큼은 지구 상에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 [커머셜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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