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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년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보물, 역사의 흐름을 바꿀 놀라운 진실은 거친 프랑스 피레네 산맥 속에 잠들어 있었다. 막달레나 마리아에 의해 서기 1세기에 쓰인 이 두루마리 복음은 신약 성서의 사건과 인물들을 뒤집을 만한 힘을 지닌 내용을 담고 있었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보호를 받아 오던 이 보물은 특별한 사람에 의해서만 발견될 수 있도록 예정되었는데, 그 성스러운 섭리의 과제는 오로지 ‘선택받은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모린 파스칼은 어릴 적부터 환상을 보아 왔다. 잊고 있던 환상을 다시 경험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 성지에 취재차 갔을 때로, 예수의 수난과 마리아 막달레나를 목격한다. 그리고 그곳 골동품 가게에서 아홉 개의 동그라미 무늬가 있는 이상한 반지를 손에 넣는다. 모린은 막달레나의 환상을 접하면서 막달레나의 진실에 다가가려 한다. 역사는 사실이 아니라 힘 있는 자에 의해 기록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모린은, 역사 속에서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추락해 버린 여성들의 삶을 책으로 엮어 내는데, 그중에는 막달레나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던 중, 모린은 프랑스에 사는 비밀결사단 ‘푸른 사과 결사단’의 일원 베랑제 싱클레어의 초대를 받고, 친척이자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피터 목사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간다. 그리고 자신이 막달레나의 후예란 얘기와, 정신병에 걸려 돌아가셨다고만 생각했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베랑제를 비롯해 많은 혈족들이 막달레나의 보물을 발견하기 위해 ‘선택받은 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들이 짐작하기에 모린이 바로 그 ‘선택받은 자’였다. 한편, 요한을 추종하며 예수를 멸시하는 비밀결사단 ‘의의결사단’은 모린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들 결사단은 역사상 몇 번이고 거듭하여 ‘예정된 자’를 처치해 온 자들로, 대표적인 희생자는 잔다르크라는 것이 베랑제의 설명이다. 그들은 모린이 어렸을 때부터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주저없이 모린을 처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월절이 지나고, 모린은 밤중에 잠에서 깨어난다. 이상한 징조를 발견한 그녀는 성스러운 힘의 인도를 받아 드디어 막달레나의 유물을 발견하는데, 그 순간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아 정신을 잃고 만다. 모린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사촌인 피터는 모린이 발견한 고대의 문서를 번역한다. 막달레나의 복음은 지금까지 믿어져 왔던 것과는 다른, 놀라운 사실을 세상에 폭로한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유대의 공주로, 다윗의 자손인 예수와 약혼하였다. 예수의 사촌인 선지자 요한은 금욕주의적이고 선민사상을 갖고 있었으며, 예수의 나사렛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사랑을 설파하였다. 나사렛파에 반감을 품은 제사장들은 예수와 막달레나를 파혼시키고, 대신 막달레나를 요한과 혼인시켜 입지를 다지려 한다. 막달레나의 불행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요한의 죽음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은 끝나고, 예수는 막달레나에게 청혼한다. 예수는 요한과의 사이에서 생긴 막달레나의 아들을 자신의 아이로 키우고, 자식 둘을 더 두게 된다. 막달레나는 항상 예수의 옆에서 그를 보좌하며 믿음을 전파하고 병자들을 치료하였다. 예수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비롯하여 죽은 자를 살리는 기적까지 일으킨다. 점점 커지는 예수의 세력을 막고자 하는 제사장들은 계략에 의해 예수는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듯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부활한다. 복음에 얽혀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 모린에게는 평화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야기는 끝이 아니다. 다시 환상을 보는 모린. 환상에 나타난 예수는 모린에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알리고, 이야기는 다음 권으로 이어짐을 암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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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년 동안 숨겨진 성서 비밀 파일을 파헤친 금세기 최고의 위험한 책!
흔히 이 소설은 『다빈치 코드』과 쉽게 비교된다. 그러나 이 책은 1989년에 집필을 시작하여 『다빈치 코드』보다 앞선 1997년에 완성되었고, 이미 20여 년 동안 4대륙을 돌아다니며 막달레나의 복음을 둘러싼 전설들에 대해 조사하던 저자에 의해 먼저 착안되었다. 저자는 ‘힘에 의해 기술된’ 역사라는 이름의 베일을 배제하고, 그 속에 숨은 진실을 찾아 ‘다빈치 코드’보다 깊이 있게 막달레나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2천여 년 동안 종교 역사에 영향을 미쳐 온 예수와 함께한 마리아 막달레나에 관해 쓴 이야기의 완결판임에도 불구하고, 출간을 의뢰했던 수많은 출판사에서는 그녀의 책을 받아 주지 않았다. 결국 저자는 자비로 소설을 출간하여 약 2천5백부 가량을 판매하면서 드디어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2005년 가을 뉴욕의 대형 출판 대행인이 그의 책을 읽게 된 후 사이먼&슈스터와 150만 달러에 계약하게 되었고, 초판으로만 25만권이 출간되었다. “제가 연락했던 출판사들은 『다빈치 코드』의 영향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어떤 에이전트는 저에게 댄 브라운 책처럼 좀 더 액션을 집어넣으라고 충고했고, 다른 사람은 좀 더 가벼운 느낌을 위해 책에서 예술사의 참고문헌을 빼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완결성에 해가 되는 일이었기에 저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일 년 동안 계속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저는 제가 쓴 소설을 그대로 출판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1989년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만약 댄 브라운의 책과 어떠한 유사성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공통된 소재 때문에 일어난 우연입니다. 제 책에서 루부르 관물관은 중요한 배경이고 댄 브라운에게도 마찬가지였지요. 하지만 그 이상 비교는 하지 말아 주세요. 이건 마치 ‘프랑스 혁명에 대해 책을 쓰되 단두대, 바스티유 감옥, 마리 앙투아네트 혹은 로베스피에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마시오. 왜냐하면 그 얘기에 관한 것은 이미 출간되었으니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야기에 기본이 되는 요소와 구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일 년이 지나고 나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자비출판한 『선택받은 자』는 뉴욕의 대형 출판사 사이먼&슈스터 출판사로부터 출간제의를 받았고, 그 첫 번째 책이 재출간되기도 전에 24개 국가에 판권이 팔려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