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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선과 색으로 만나는 일본 그림책
이 책은 2005년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하게 된 까닭》으로 제15회 겐부치 그림책 마을 '비바카라스 상'을 수상한 히다노 가나요의 두 번째 책이다. 겐부치 그림책 마을 상은 독자의 직접적인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노래하듯 읽으니 책이 즐거워! "곰은 웍더글, 사슴은 덕더글. 원숭이는 대굴대굴, 토끼는 댁대굴. 까마귀는 뱅글뱅글, 직박구리는 뱅뱅. 사과는 때굴때굴, 때굴때굴 땍때굴. 때굴때굴 땍때굴 대굴대굴 댁대굴." (본문 p.15-16)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우리말의 다양한 의태어 표현에 있다. 오뚝 솟은 모습을 나타낸 '되똑'이나, 물건이 다른 물건에 부딪히며 야단스럽게 굴러가는 표현을 나타낸 '웍더글 덕더글', '때굴때굴 땍때굴', '대굴대굴 댁대굴' 같은 표현들은 읽을수록 재미를 주고, 우리말의 다양한 의태어를 익히게 해준다. 또한 '직박구리 또 한 마리 / 그 옆으로 날아왔더.' (본문 p.2), '큰일 났어, 큰일 났어! / 이대로 있다가는 사과를 뺏기겠어.' (본문 p.7)처럼 마치 4분의 3박자의 노래를 하듯 리듬감 있는 글의 표현은 시를 읽는 듯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듯도 하여 책에 쉽게 다가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 장치가 되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