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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도전적 서장: 21세기 예술학의 로드맵 사실이냐 규범이냐 '예술적 사실’에 관한 학 우리 시대의 ‘예술적 사실’과 시각언어 방법론, 절차, 키워드에 대하여 제1부 시각언어철학 비판 서 언 제1장. 시각언어의 두 가지 관점 패러다임의 차별화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과 지시의미론 명제에 관한 그림이론 /그림에 관한 그림이론 /세계의 한계와 '말할 수 없는 것' /패러다임의 요약 랭거의 상징론과 존재의미론 형식과 의미 /두 가지 ‘형식' /패러다임의 요약 두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 차별화 /지시의미론 /존재의미론 비판과 수용 비판적 한계 /시각언어의 비판적 수준 제2장. 비판적 대안과 기호행위론 기호와 행위의 공통지반 시각언어의 의미행위론 기초 이미지에 있어서 기호와 행위의 접근가능성 후기 비트겐슈타인과 이미지의 위치 /이미지의 화용적 위치 기호행위론의 제기 도입과 새 방향 /방법적 개념으로서의 기호행위 제3장. 시각언어과학의 위치 기록된 기호행위와 시각언어의 자율적 지위 리쾨르의 ‘담론의 의미론’과 언어의 위치 /이미지의 기호행위와 언어과학적 수준 제1부 요약 제2부 시각언어 수준과 시각언어학의 요소들 서 언 제4장 시각언어의 과학적 수준과 퍼스의 준거 이미지의 수준과 시각언어의 수준 리쾨르와 퍼스의 만남 퍼스의 준거 제5장 품사자질론 실질/자질의 차별화와 품사자질의 요소들 품사자질의 역할과 정의 정각자질 /백터자질과 만곡자질 /감가자질 /위치자질 제6장 통사론 문제와 방법 통사부 하위체계 통사부 표면구조 시각언어의 수준 제7장 의미론 의미부 하위체계 의미부 표면구조 의미자질의 군(群) 변별과 시어소/시의소 분류 320/내시의미와 감가형식 제2부 요약 제3부 시각언어와 해석학의 만남 서 언 제8장 시각언어와 해석의 방향 이미지의 기호행위론의 수준 ‘세계’의 특성규정과 해석의 가능성 ‘세계’의 특성규정 /이미지의 가상태와 가능세계의 불확정성 문법적 해석의 시사 가능세계의 의사고정지시기능과 통사부 /이미지의 가능세계의미론과 의미부 심리-기술적 해석의 시사 역사-사회적 해석의 시사 제9장 문법적 해석 통사의미로부터 외연으로의 사상 서술담론의 외삽과 외연의미론 /서술담론의 의미부 제 10장 심리-기술적 해석 심리-기술적 해석의 목표 대안 목표 /내시항목의 확정 /의미해석규칙에 의한 검증 제11장 역사-사회적 해석 의미공준의 설정과 범주규정 중심징후와 주변징후의 상대적 의미가정 /의미공준의 범위 규정 /내포해석에 있어 내시해석의 주요사항 역사적 해석과 타자 이해 역사와 사회의 통합적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타자의 이해 사회기호학의 예시 417/해석의 순환과 귀속에 대한 해석학적 지식사회학의 도입 제3부 요약 맺는말 부록 1 표준벡터자질 및 만곡자질 표 부록 2 결합체 상수/퀘도 표 부록 3 의미공준(Meaning Postulate, MP)의 유형예상 구조 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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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이미지를 먹고 산다”든지 “시각언어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곤 한다. 언제부터인가 이 말들을 들을 때마다 예술학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미지와 시각언어를 예술과 예술학의 문제로 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중압감을 느끼면서 지내왔다.
이를 풀어가는 방향 또한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나는 이 문제를 예술학사(史)의 ‘오늘’이라는 시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이 말들이 훗날 예술학의 역사에 길이 남을 학술적 유산의 키워드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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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언어의 구조를 밝혀, 이미지학의 가능성을 열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감성적이고 사변적으로만 다루었던 이미지론을 과학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이미지학'을 시도한다는 데 그 핵심이 있다. 그 방향은 이미지를 문자언어의 어휘에서 문장에 이르는 수준과 동질적인 수준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이러한 통찰과 시도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여겨 세계 언어학계가 기피했던 부분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학계의 금기를 넘어서려는 시도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시각언어학'의 가능성을 정립하는 데 집념을 보이고 있는 저자는 하나하나의 이미지 단위가 모여 이미지문(文)을 이루는 데에는 정각자질, 벡터자질, 만곡자질, 감가자질, 처사자질 등 다섯 가지의 품사자질이 관여한다는 것을 수리언어를 사용해 검증한다. 우선 다섯 개의 품사를 추출하는 절차를 제시하고 주어진 이미지문을 품사자질로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미지문을 분석하고 구조를 기술하는 절차는 통사부와 의미부로 나누어 수평기술과 수형도로 표시한다. 이 방법은 변형생성문법의 기술 절차와 유사하나 세부적인 내용은 인지과학에서 사용하는 형태역학문법과 유사하다. 이러한 절차를 풀어가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저자가 석ㆍ박사 제자들과 함께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함께 연구하고 개척한 5개의 이미지정보 처리언어(P-언어)에 의해서였다. 그의 시각언어과학 이론은 이러한 점에서 지금까지 이미지를 철학과 기호학으로 다루는 데 만족했던 연구 수준을 이미지와 시각언어의 과학으로 발전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국제 학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획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과학으로서의 예술학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 다른 한편, 이 책은 시각언어학을 도구로 특정 이미지문에서 추출한 시각언어를 해석함으로써 21세기의 예술학의 새로운 토대를 모색한다.(제3부) '21세기 예술학의 모험'이 부제로 붙은 것은 이러한 뜻에서이다. 원래 예술학이 전공인 저자는 시각언어학을 예술학의 전 단계로 간주하고 예술학을 시각언어학의 메타과학으로 용인한다. 그는 메타과학으로서의 예술학의 이상과 꿈을 시각언어의 해석가능성에 두고 예술학의 이념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시도는 20세기 초 막스 데수아가 주창한 '과학으로서의 예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물론 그간 이와 같은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4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동안 에티엔 수리오와 토머스 먼로와 같은 연구자들은 '과학으로서의 미학'을 시도했다. 이 책은 '과학으로서의 예술학'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들과는 차이가 있다. 저자는 시각언어를 해석하는 절차로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로부터 빌헬름 딜타이를 거쳐 카를 만하임과 게오르크 가다머에 이르는 독일 해석철학의 전통을 수용한다. 문법적 해석, 심리-기술적 해석, 역사-사회적 해석 등 세 가지 절차를 도입한 것이 그러한 맥락이다. 저자의 해석은 특정 이미지문의 시각언어를 역사-사회적으로 해석하는 데서 해석의 정점을 이루지만 해석이 타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문법적 해석과 심리, 기술적 해석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요컨대 해석은 역사-사회적 해석으로부터 문법적, 심리기술적 해석으로의 순환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저자가 시도하는 '21세기 예술학의 모험'은 예술학을 미학이 시도했던 가치론이나 규범에 의존하는 대신 예술을 '의미층위적으로' 해석하는 데 핵심을 두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예술학은 특정 시각예술의 이미지문을 가치나 규범―이는 미의 철학적 관심이다―의 산물로 간주하기 이전에 특정 시각언어가 지니는 의미의 스펙트럼이 문법, 심리, 역사, 사회에 결쳐 다층적으로 구조화된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능력의 집결체로 이해한다. 이 책은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이미지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절차의 '정합성'을 강조한다. 그럼으로써 이미지를 문자언어와 함께 인류의 '소통의욕'(communicative will)의 중요한 또 하나의 수단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21세기가 이미지의 시대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저자는 시각예술의 기원, 목적, 의의를 고찰하는 예술학 또한 인간의 소통의욕의 구조를 고찰하는 이미지학 내지는 시각언어학과 동열에 서 있어야 함을 주창하는 것이다. 책의 구성 제1부-시각언어철학 비판 시각언어의 본질을 이해하기 '시각언어의 철학'을 우선 다룬다. 이를 위해 전 세기 이래 회화나 사진의 도상 등 시각 표현의 의미를 다루는 철학적 담론을 넓게 해석해서 '시각언어철학'으로 규정하고, 이를 두 개의 방향으로 나눠 하나는 비트겐슈타인류로, 다른 하나는 랭거류로 각각 대표시켜, 전자를 지시의미론으로 후자를 존재의미론으로 분류한 뒤 이 두 부류 모두 시각언어를 정당화하는 데는 결함이 있음을 보인다. 저자는 두 흐름에 대한 비판적 대안으로 '기호행위론'을 제시한다. 이는 시각언어의 기호가 전기하적(pre-geometrical)이고 사유와 신체에 두루 의존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의 기호가 아니라, 기호와 신체가 연접된 '기호행위'에 의해 발현된다는 데서 시각언어의 기호가 갖는 독자적 위치를 부각시킨다. 제2부 시각언어 수준과 시각언어학의 요소들 이미지를 구조화하는 자질적 요소들을 시각언어과학의 수준에서 추출하고 기술한다. 이는 시각언어를 문자언어의 범주가 아닌 비문자언어의 고유한 범주라 할 수 있는 기호행위의 범주로 다룸으로써, 자질을 실질로부터 분리하는 과정이다. 시각언어를 추출하고 기술한다는 것은 곧, 문자언어의 경우로 말하자면,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는 시각언어의 품사자질과 통사의미를 고찰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언어과학적 수준의 준거가 무엇인지를 퍼스의 '경험과학적 기호론'을 대안으로 검토하고(4장), 이 준거에 따라 시각언어의 품사자질을 추출한 후(5장), 통사부(6장)와 의미부(7장)를 다룬다. 제3부-시각언어와 해석학의 만남 제2부에서 추출된 자질을 해석하고 그것들로 구성되는 통사와 의미의 특이성을 해석하는 절차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해석해야 할 항목들이 다양하게 제기되는데, 이 다양한 해석항들을 통일하고 종합하는 방식에 있어서만 시각언어가 예술적 수준이 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임을 시사한다. 다양한 층위의 통일은 시각언어의 요소들과 위에 언급한 해석요소들이 만나 상호수렴하는 지점에서 가능하다. 이 만남의 지점을 슐라이어마허와 딜타이의 용어를 도입해 문법의 장(9장), 심리기술의 장(10장), 역사-사회의 장(11장)으로 나눠 언급한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 있으나, 각 부마다 서언과 요약을 붙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였다. 책 말미에는 각종 표와 참고문헌, 찾아보기를 덧붙여 전문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