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집살이 시절
구포의 절 아들들 기쁨과 슬픔 산 속으로 겨울 질책의 편지 조용히 앉아서 보낸 시절 구름 속으로 후회 |
Lisa See
리사 시 의 다른 상품
양선아의 다른 상품
|
중국 오지를 헤맨 저자의 힘겨운 취재여행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전 1900년대 초반의 풍습과 당시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여행을 했다. 누슈를 다룬 여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마을의 골목을 걸어보고, 그 언어를 실제로 다룬 생존자를 만나야 했다. 그 곳의 모든 것을 보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를 맡고, 들어야 했다. 1992년 당시 그녀는 중국 당국의 감시 하에 후난성의 오지 지앙용 군(예전의 용밍 군)으로 떠났다. 공안의 감시를 받으며 포장조차 되지 않은 진창길로 마을을 이동하며 가가호호 방문해 골목길 곳곳과 부엌에서가지 소설의 무대가 되는 지역의 역사와 그곳 사람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성과는 통샨리라는 마을에서 만난 양 후아니 할머니였다. 그녀는 당시 아흔여섯 살로 누슈를 쓸 줄 아는 최고령 여인이었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 했던 전족의 경험을 비롯해 자신의 결혼식과 혼인 잔치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주었다. 힘겨운 취재여행은 결국 사고로 이어져 저자는 심각한 뇌진탕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소설은 더욱 생생한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소녀와 비밀의 부채」는 2005년 캘리포니아 서점연합 「올해의 소설상」, 2006년 전미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
|
라오통(老同), 평생에 걸쳐 이어지는 여자들의 우정
소설 속에는 1900년대 초반 중국의 관습과 풍경이 놀라울만치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라오통(老同)과 전족의 풍습이다. 라오통(老同)은 ‘늙을 때까지 함께’ 혹은 ‘함께 늙어간다’라는 의미로 다른 마을에 사는 어린 두 소녀가 단짝으로 맺어져 평생 우정을 지속하며 살아가는 관계다. 그러므로 한번 라오통을 맺으면 그 우정은 평생 지속되어야 했다. 라오통 관계는 서로에게 영원히 충실하고, 감정이 통하는 벗이 되겠다는 목적이 있고, 서로를 선택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 관계는 서로 떨어져 있는 물리적인 거리, 의견의 차이, 외로움, 상대방보다 더 나은 혼사 때문에 갈라질 수 없는 순수하고 끈끈한 마음의 결합이었다. 계약을 통한 여성들끼리의 연대와 평생을 이어가는 감정적인 유대라는 측면에서 라오통은 남녀간에 이루어져서 평생 이어지는 결혼 제도와 닮아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삶에 있어 라오통을 맺는다는 것은 결혼보다 훨씬 중요했다. 누슈는 소설 속에서 나리와 설화의 라오통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였다. 그들이 편지처럼 주고받은 부채 위에 적힌 누슈는 수많은 인생의 기쁨과 너무 많은 슬픔을 기록하고 있었다. 부채의 주름들 속에는 그녀들의 희망, 기쁨,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 함께 나누었던 약속들이 빼곡이 적혀 있다. 그녀들은 서로에게 우리는 뿌리가 얽힌 긴 가지, 천 년을 함께 서있는 나무, 일생동안 서로에게 정절을 지키는 원앙새 한 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