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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읽는 세계의 전래동화-독일편
고우리
아모르문디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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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읽는 세계의 전래동화

책소개

저자 소개 1

어린이 책 번역가이자 기획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와 영어를 전공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어린이 책 전문번역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펭귄이 어디 숨었을까?』, 『꽃 할아버지의 선물』, 『캥거루가 춤을 춘다고?』, 『달걀 도둑을 찾아라』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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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그림 형제
그림 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이야기 수집가이자 학자입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같은 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림 형제가 살던 시절 독일은 여러 소국으로 나뉘어 있었고 외세의 침략을 받기도 했습니다. 독일인들은 독일의 문학과 언어를 되찾아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 형제는 그중에서도 독일의 옛이야기를 수집하는 데 온 정성을 바쳤습니다.
두 사람은 이웃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고, 수많은 도서관과 문서고에서 옛 문헌들을 찾아내 베껴 적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1812년 처음 출간된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이고, 이 책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독일 문학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림 : 아서 래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활동한 영국의 뛰어난 삽화가. 마법과 요정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 탁월한 화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포함한 여러 고전에 자신만의 강렬하고 개성적인 그림을 담아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1쪽 | 268g | 155*210*20mm
ISBN13
9788995714089

출판사 리뷰

하느님이 처음 세상을 창조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만들고 이레째 되던 날 마침내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깜박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에게 뇌를 주는 일을 잊었던 거예요. 그래서 하느님은 큰 항아리에 뇌를 가득 채운 다음, 천사를 불러 인간들에게 뇌를 나누어 주도록 했습니다. 천사는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인간들 모두에게 뇌를 나누어 주기에는 항아리 속의 뇌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사람마다 손톱만큼씩만 뇌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하늘로 올라갔지요.
어느 날 세상을 내려다보던 하느님은 사람들이 매우 불행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투고 미워했으며,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 가엾은 인간들아!
너희는 겨우 손톱만한 뇌밖에 갖지 못했구나.
온전한 뇌를 가진 인간을 새로 만들어 너희를 가르치게 해야겠다.”

그래서 하느님은 다시 사람을 만들고 머릿속에 이야기와 노래, 시와 지혜의 말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런 다음 새로 만든 이야기꾼을 땅으로 내려보내, 이야기를 전하고 노래를 퍼트려 어리석은 사람들을 깨우치도록 했습니다. 오늘날 전해지는 모든 이야기들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란 나라에 전하는 이 이야기는 옛이야기의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야기와 노래가 없다면 조화롭게 살 수 없고, 시와 지혜의 말이 없다면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옛이야기 속에는 이렇듯 조상들의 지혜가 쌓여 있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삶의 정수가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듣고 읽으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과 지혜를 하나하나 얻어갑니다.
이야기에는 또한 낯선 사람들 속에서 친구를 사귀고 낯선 땅에서 고향을 발견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인종과 문화가 다르고 시대와 환경이 달라도,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읽는 일은 그래서 오랜 과거와 만나고 먼 나라의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또한 그것은 먼 미래와 만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오늘 우리가 읽은 이야기들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다시 전해줄 수 있다면 그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것은 삶의 지혜를 배달해 주는 일이고, 인류의 거대한 운동에 참여하는 일이니까요!

<나라별로 읽는 세계의 전래동화>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각국의 옛이야기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역사성과 이야기적 재미를 두루 갖춘 전래동화 시리즈입니다. 1차분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4개국의 전래동화는 풍부한 서사와 교훈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때론 낯설고 때론 친숙한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라마다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의 끈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그러움을 잃지 않는 웃음과 유머, 균형 잡힌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겠지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 더욱 귀한 읽을거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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