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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실리사
나라별로 읽는 세계의 전래동화-러시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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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읽는 세계의 전래동화

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아파나시예프
1826년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아파나시예프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에 몰두하고 문학에 커다란 흥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스크바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지만 고대 러시아의 역사와 문학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아파나시예프의 『러시아 민화집』은 수집한 이야기들을 손질하지 않은 채 원문 그대로 편집한 것으로서, 오늘날까지 높이 평가되어 옛이야기 분류법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슬라브인의 시적 자연관』『러시아 민간 전설집』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반 빌리빈
1876년 러시아의 상류 집안에서 태어난 이반 빌리빈은 어려서부터 문학과 그림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20대 초반에 러시아 옛이야기 모음집을 내면서 처음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전통과 민중 공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했으며, 삽화가, 화가, 무대 의상 및 배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옮긴이 : 김대희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공부에 뜻을 품고 고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국어 교육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5쪽 | 260g | 155*210*20mm
ISBN13
9788995714096

출판사 리뷰

하느님이 처음 세상을 창조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만들고 이레째 되던 날 마침내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깜박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에게 뇌를 주는 일을 잊었던 거예요. 그래서 하느님은 큰 항아리에 뇌를 가득 채운 다음, 천사를 불러 인간들에게 뇌를 나누어 주도록 했습니다. 천사는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인간들 모두에게 뇌를 나누어 주기에는 항아리 속의 뇌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사람마다 손톱만큼씩만 뇌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하늘로 올라갔지요.
어느 날 세상을 내려다보던 하느님은 사람들이 매우 불행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투고 미워했으며,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 가엾은 인간들아!
너희는 겨우 손톱만한 뇌밖에 갖지 못했구나.
온전한 뇌를 가진 인간을 새로 만들어 너희를 가르치게 해야겠다.”

그래서 하느님은 다시 사람을 만들고 머릿속에 이야기와 노래, 시와 지혜의 말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런 다음 새로 만든 이야기꾼을 땅으로 내려보내, 이야기를 전하고 노래를 퍼트려 어리석은 사람들을 깨우치도록 했습니다. 오늘날 전해지는 모든 이야기들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란 나라에 전하는 이 이야기는 옛이야기의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야기와 노래가 없다면 조화롭게 살 수 없고, 시와 지혜의 말이 없다면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옛이야기 속에는 이렇듯 조상들의 지혜가 쌓여 있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삶의 정수가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듣고 읽으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과 지혜를 하나하나 얻어갑니다.
이야기에는 또한 낯선 사람들 속에서 친구를 사귀고 낯선 땅에서 고향을 발견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인종과 문화가 다르고 시대와 환경이 달라도,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읽는 일은 그래서 오랜 과거와 만나고 먼 나라의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또한 그것은 먼 미래와 만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오늘 우리가 읽은 이야기들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다시 전해줄 수 있다면 그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것은 삶의 지혜를 배달해 주는 일이고, 인류의 거대한 운동에 참여하는 일이니까요!

<나라별로 읽는 세계의 전래동화>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각국의 옛이야기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역사성과 이야기적 재미를 두루 갖춘 전래동화 시리즈입니다. 1차분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4개국의 전래동화는 풍부한 서사와 교훈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때론 낯설고 때론 친숙한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라마다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의 끈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그러움을 잃지 않는 웃음과 유머, 균형 잡힌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겠지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 더욱 귀한 읽을거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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