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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빛과 그림자의 대국, 그 탄생의 순간
미 대륙에 최초로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 최초의 아메리카인, 그 뿌리는? 원주민들이 남긴 거대유적의 수수께끼 15세기, 유럽인은 왜 이 대륙으로 건너왔을까? 대항해시대의 도래―유럽 역사를 바꾼 세 가지 사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쟁이 콜럼버스를 보냈다! 원주민과 유럽인의 우연한 만남―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 원주민, 유럽인, 그리고 흑인의 나라 세계에 매우 빠르게 퍼진 농산물과 전염병 흑인이 노예로 전락한 이유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끌려온 흑인 ‘검은 화물’의 비극은 이렇게 시작됐다! 영국은 어떻게 식민지 전쟁을 제압했나? 영국?프랑스?네덜란드―식민지 쟁탈이 시작됐다! 영·불전쟁―미국의 운명은 이때 결정됐다 영국 식민지의 자치는 어떻게 발전했나? 식민지의 세 가지 특색―지역 차이는 이렇게 생겼다 미국적 민주주의의 씨앗 무엇이 독립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나? 절정기의 영국이 북미 식민지에서 간과한 것 미국 독립의 서막―보스턴 차사건 18세기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아메리카 혁명’ 『상식』―이 한 권의 책이 독립의 기운을 높였다 독립선언의 가장 큰 의의 식민지군은 세계 최강 영국군에게 어떻게 도전했나? 세 개의 구상―연방주의·삼권분립·민주주의 미국 2대정당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 합중국헌법을 둘러싼 뿌리깊은 대립 연방당과 공화당―건국시의 사상이 지금까지… 제2장 욕망과 이권의 소용돌이 18세기 말, 아주 조그맣게 태어난 미공화국 광활한 서부로 눈을 돌려라! 수도 워싱턴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1819년, 최초의 경제공황은 왜 일어났나? 영국의 산업혁명이 미국으로 날아들다! 증기선·증기기관차는 경제를 어떻게 바꿨나? 왜 사람들은 신속히 서부로 이동했을까? 서쪽으로 서쪽으로―원주민의 비극은 이때 시작됐다 영토가 단숨에 두 배로 넓어지다! 인디언의 강제이주와 텍사스의 병합 가자, 캘리포니아로! 골드러시는 이렇게 시작됐다 서쪽으로 넓혀진 ‘개척의 최전선’ 한 사내의 ‘우연한 발견’이 전 미국을 흔들었다! 여성들은 왜 이때 일어섰을까? 유럽에서 건너온 여성관 노예해방운동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으로 어업과 무역―대해로 뻗어가는 미국 일본의 개국을 밀어붙인 이유는? 흑인 노예의 저항 ―왜 남북이 그렇게 달랐을까? 노예제도를 둘러싼 대립의 심화 남부에서 북부로 도망친 노예들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깊어지는 남북의 골 1830년대, 남북대립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나? 한 권의 소설이 노예제 논의에 불을 질렀다! 미합중국, 남북분열의 위기에 서다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링컨 남부동맹 정부 수립―결국 남북전쟁의 소용돌이로 왜 북부가 승리하고 링컨은 암살됐나? 열세였던 남부가 싸움을 지탱할 수 있었던 이유 링컨은 어떤 계산으로 노예해방을 선언했나? 제3장 대국으로 가는 길머리에 서서 남북전쟁 후 흑인은 정말로 해방됐나? 노예해방의 이상과 현실―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흑인차별은 이래서 확산됐다 관심은 다시 서부로―궁지에 몰린 원주민의 운명 1817년, 원주민 박해의 법률이 정해지다 점점 가혹해지는 원주민 정책 왜 그랜트는 ‘최악의 대통령’으로 불리나? ‘정치적 무능’이 대통령이 된 이유였다!? 도금시대―발전하는 경제와 부패의 정치 ‘성공한 사람’과 ‘새로운 발명’을 낳은 사회진화론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 카네기―그는 어떻게 거부가 됐나? 강철왕·석유왕·발명왕의 시대 1890년대, 왜 강력한 제3정당이 생겼나? 타락한 공화당과 민주당 인민당이 지지를 받고도 사라져버린 이유 19세기 말, 왜 동구·남미로부터 이민이 급증했나? ‘구이민’에서 ‘신이민’으로―그때 이런 일이 있었다 신이민의 물결은 산업혁명의 산물이었다 미국이 해외진출에 눈을 돌린 이유는? 머헨의 책과 조건의 성숙 제국주의의 첫걸음―쿠바 독립전쟁과 필리핀 영유 20세기 초에 높아진 개혁의 기운이란? 독점기업의 횡포―그 이면에서 부는 혁신의 바람 루스벨트 대통령의 다채로운 정책과 성과 제1차 세계대전 발발―미국은 왜 전쟁에 뛰어들었나? 윌슨 대통령은 ‘승리 없는 평화’를 부르짖었으나… 미국이 참전한 진짜 이유를 살펴보면 국제연맹―윌슨 대통령의 이상과 착각 윌슨의 14개조와 베르사유 강화회의 제안국인 미국이 왜 국제연맹에 가입하지 않았나? 제4장 패권의 정점을 향하여 1920년대, ‘제2차 도금시대’는 왜 생겨났나? 하딩과 쿨리지―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뽑힌 내력 물질적 번영과 그 그늘 재즈와 금주법―시끄러운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은 재즈로 세계를 제패했다”는 건 무슨 말? 금주법은 왜 정해지고, 왜 바로 폐지됐나?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은 왜 갑자기 변했을까? 여성이 획득한 참정권과 새로운 자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낳은 또 하나의 측면 또 하나의 1920년대―할렘 르네상스란? 백인 중산계급의 주택가가 왜 흑인가가 됐을까? 억압된 흑인들의 문화가 꽃피다 ‘100% 아메리카니즘’ 이외의 이민은 배척됐다! KKK가 부활한 이유 왜 일본이 ‘가상적국’이 됐을까? 미국 사회의 흐름을 바꾼 할리우드 영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아카데미상이 큰 이유를 갖게 된 이유 1929년의 대공황은 왜 일어났나? ‘검은 목요일’과 만난 불행한 대통령 후버 대공황은 자유방임주의 정치가 불러왔다 온 국민의 기대를 업고 등장한 소아마비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어떤 인물인가? 뉴욕주의 성공으로 대통령에 오르다! 전무후무한 대통령 ‘4선’은 어떻게 실현됐나? 3기를 계속한 대통령이 없었던 이유 미국은 뉴딜정책에서 활로를 찾았지만… 루스벨트 4선!―여론은 어떻게 변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 미국은 왜 전쟁에 뛰어들었나? 하와이 진주만 공격―그때 이런 일이 있었다 원자폭탄 투하에 숨은 뜻은 있는가? 제5장 ‘팍스 아메리카나’―전성시대의 실현 종전과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대립 처칠의 연설―‘철의 장막’은 왜 드리워졌나? 국내 치안법의 제정과 반동의 시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세계에 끼친 미국의 영향력 군사력, 경제력 이외의 ‘또 하나의 힘’이란? ‘미국적’인 것이 왜 세계인에게 받아들여졌을까? 1950년대, 인종차별정책은 왜 확산됐나? 버스 속 작은 소동이 흑인들을 눈뜨게 했다 킹 목사의 투쟁과 일어서는 흑인들 격화되는 냉전―그 전환점은 어디였나? 소련의 스푸트니크가 미국에 준 충격 ‘캠프 데이비드 정신’이란 무엇인가? 케네디 대통령의 정책과 업적 케네디 대 닉슨―흔치 않은 대 접전의 결과 ‘뉴 프런티어’란 어떤 것이었나? 3차대전의 뇌관 쿠바위기는 어떻게 해소됐나? ‘쿠바위기’의 장막 뒤에 있었던 것들 케네디와 흐루시초프―전쟁이냐 평화냐 케네디는 왜, 누구에게 암살됐을까? 베트남전쟁은 왜 시작했고, 반전운동은 왜 극렬했나? 1960년대, 미국에 일어난 변화 확산된 반전운동―그 속에서 미국이 잘못 본 것 인종평등을 향한 ‘길고도 무더운 여름’ 킹 목사의 연설―첫 번째 목적은 달성했으나… 전국으로 옮아붙은 인종폭동 1960년대―젊은이들은 왜 불타올랐나? 권위에 대한 불만이 학생운동으로 번졌다 사회 변화에 눈뜬 여성들 ‘카운터 컬처’란 무엇인가? 닉슨 대통령의 방중·방소, 그 의의는 무엇인가? 역사의 아이러니와 함께 나타난 대통령 재선에 필요했던 베트남 철수와 냉전의 해소 제6장 ‘강한 미국’이란 외침과 그 끝 1973년의 두 가지 전환점―베트남 철수와 석유위기 파리휴전협정은 정말 ‘명예로운 평화’였나? OPEC의 석유전략이 준 엄청난 타격 60년대를 뜨겁게 달군 ‘소수파’ 운동의 여진 “나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블랙파워’와 ‘레드파워’ 흑인·원주민·여성―소수파들은 이렇게 요구했다 닉슨의 재선과 사임,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의 그림자 데탕트의 주역인 닉슨이 왜… 미국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사임 ‘워터게이트 사건’의 풀리지 않는 의문 왜 남부인인 카터가 대통령에 뽑혔나? 불신의 시대―그때 사람들이 갈구한 것 카터에게 들이닥친 네 가지 사건 배우 출신의 대통령, 레이건이 추구한 것은? ‘강한 미국’과 ‘전통적 미국식 가치관’ 충격의 경제정책―‘레이거노믹스’의 성공과 실패 스타워즈 계획―이로써 새로운 냉전이 시작됐다! 레이건의 군비 증강 노선은 무엇을 가져왔나? 스타워즈 계획은 축소되었으나… 갑자기 부풀어오른 일본에 대한 관심 왜 일본차가 급격히 넘쳐났을까?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배우려 한 것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 채무국으로 전락하다 1984년, 블랙 먼데이는 왜 일어났나? 군비경쟁으로 엄청나게 불어난 군사비 변해가는 냉전―누가 먼저 얼굴을 바꿨나? 고르바초프의 ‘군축’과 ‘페레스트로이카’ 세 차례의 정상회담―미소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나? 냉전 종결 선언은 어떻게 실현됐나? 부시와 고르바초프의 ‘긴박했던 대화’ ‘얄타’에서 ‘말타’로―냉전 종식의 시작 제7장 거대제국의 미래 2000년대의 미국의 실상을 살펴보면… 60년 간 두 배로 증가한 미국의 인구 오늘날 미국은 정말로 풍요로운가? 걸프전으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그 때 미국은? 승리 대통령 부시의 지지율이 급락한 이유 미국인의 일본관―칭찬에서 경종, 그리고 비판으로 ‘검은 월요일’은 어떻게 극복했나? 죽느냐, 사느냐―금융 자유화에서 금융불안으로 경제를 회복시킨 ‘외과수술’이란? 클린턴 정권의 ‘중도자유주의’ 노선이란? 전후 출생인 클린턴이 부시를 이긴 이유 클린턴의 전례 없는 수완 남자와 여자, 부모와 자식―다양해지는 관계들 에이즈는 왜 유행하고, 무엇을 변화시켰나? 가족의 붕괴인가, 다양화인가 왜 아시아계 이민이 급격히 증가했을까? 10년 동안 2배로 늘어난 한국계·중국계 이민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이상한 전개 다인종·다문화는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인종의 도가니’에서 ‘인종의 샐러드 그릇’으로 다문화주의는 어떤 문제를 안고 있나? 변하는 미국과 변하지 않는 미국 ‘평화라는 열매’인가 ‘평화를 위한 대가’인가 동시다발 테러가 의미하는 것 미국은 정말 일방주의로 뒤덮여 있나? 이라크 전쟁―그 속내를 살펴보면…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 번영이 영원히 지속되는 법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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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항변
영화 『괴물』을 생각해 보자. 이 영화는 무려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2006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그 영화의 감독 봉준호 씨가 한 언론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괴물』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이 작품의 반미성향만을 물고 늘어진다는 것이다. 논란의 초점이 된 부분은 주한미군이 한강에 고의로 독극물을 방류한다는 내용으로, 2000년 7월 미8군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설정은 영화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괴물』의 경우, 워낙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인지 감독이 강조하려 했다는 ‘가족’의 의미를 상당부분 가려버린 게 사실이다. 끝없는 ‘반미’와 ‘친미’ 논쟁 영화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감독이 작품을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느냐 못지않게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도 중요하다. 반미를 감지하는 이들이 많았다면 그런 성향의 영화로 분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논란을 접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의 성향이 ‘반미’냐 ‘친미’냐를 떠나 ‘언제쯤 돼야 이런 소모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망이 멀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대미관(對美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반미와 친미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우리는 ‘반미’ ‘친미’를 극복하기에 앞서 미국의 맨얼굴을 볼 기회조차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었다. 급격한 문호 개방과 근대화 과정을 헤쳐 오느라 시간도 없었지만, 한국전쟁을 전후, 최근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념 대립 속에 우리는 판단중추 자체가 마비돼 있었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태생적으로 비판기능이 결여된 친미, 그에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한 맹목적 반미가 이런 토양에서 양산되어 정치구호로 전락해갔다. 탈냉전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도 몰이해의 외적 요소로 한몫했다. 그리하여 한?미 FTA, 북핵, 주한미군 문제 등 온갖 현안이 산적해 있는 지금에 이르러서도 지미(知美)는 여전히 우리에게 미완의 과제다. 저자도 밝혔듯 미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예를 들어 워싱턴과 뉴욕 중 어디가 더 북쪽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다. 미국사에 대한 애착과 비판 지금은 일본의 권위 있는 미국사가로 꼽히는 저자 역시 초기에는 척박한 연구 환경을 개탄해야 할 정도로 비슷한 어려움을 경험했다 한다. 이를 극복하며 30년 넘게 미국 연구에 몰두한 끝에 거둔 성과들이 그가 쓴 여러 권의 책들에 녹아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그 성과가 일반 대중을 위해 결실을 본 경우다. 미국 역사의 시발점을 건국 원년(1776년)이 아니라 콜럼버스의 미대륙 발견(1492년)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는 통사적으로 서술돼 있어 시대 변천에 따른 미국사의 흐름이 한 손에 잡히도록 구성돼 있고, 내용면에서는 미국사에 대한 애착과 비판적 시각 사이에서 연구자로서의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가 엿보인다. 소수(원주민?흑인?여성 등)의 역사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등, 백인 남성 중심의 기존 미국사의 서술을 극복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미국 정치에 대한 비판도 날카롭다. 특히 베트남전쟁에 대해서는 ‘잘못된 전쟁’이었음을 명백히 하고 있고, 이라크전쟁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문화를 지닌 나라에, 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문명을 가진 나라가 쳐들어갔다’라고 통렬하게 꾸짖고 있다. 미국의 미래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도 눈길을 끈다. 그중 특기할 만한 것은, 지금껏 미국 사회의 중추적 존재였던 WASP(영국계 순수 미국인)가 수적으로 쇠퇴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집단)이 전 인구의 12.5%를 차지, 12.3%인 아프리카계(흑인)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여기에 아시아계의 3.6%를 합치면 비 백인 인구는 전 인구의 4분의 1을 넘는데, 이는 미국사회가 머지않아 엄청난 변화를 보일 것임을 예고하는 징조라는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나? 미국에는 수많은 위기가 있었다. 독립전쟁, 남북전쟁, 경제공황 등 위기는 수없이 계속됐다. 그러나 그들은 때맞춰 등장한 위대한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 건국이란 거사를 치를 때는 워싱턴, 남북전쟁으로 인한 국가분열의 위기 시에는 링컨, 경제 대공황기에는 루스벨트가 나타났다. 오늘날 미국이 건국한 지 220년도 못 되는 사이에 세계를 제패하게 된 것은 이들 대통령의 공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새로운 국자지도자의 출현을 애타게 기다리는 우리 입장에서 이들 미국의 대통령들이 위기시에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 이렇듯 이 책은 저자의 다년간에 걸친 노고가 담겨 있는 책으로서 근래에 보기 드문 역작이다. 물론 내용면에서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기술되었기에 우리와는 다소 시각차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극단적 반미논쟁과 친미논쟁이 공존하고 있는 작금의 우리 현실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제3국의 학자가 쓴 책이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 책의 더욱 큰 가치는, 한국어판에 역주 형식으로 추가된 다량의 역사 해설과 미국에 관한 정보들이다. 역자는, 어려운 역사 용어나 서술을 알기 쉽게 풀이해 덧붙였고, 한국인 입장에서 알아둘 필요가 있는 미국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실었다. 예를 들어 영미전쟁을 이끈 앤드류 잭슨이 언급된 부분에서는, 20달러 지폐 앞면에 인쇄된 그의 얼굴을 실어 친숙도를 높였고, 20달러 지폐 뒷면에 왜 하필 백악관이 그려져 있는지까지도 조사해 덧붙임으로써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곁들였다. 오해는 무지에서 비롯되는 법 미국은 우리의 수많은 기업과 가족이 나가 있으면서도 적지 않은 편견으로 점철돼 있는 나라다.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더욱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대로 알면 오해는 저절로 풀리는 법이다.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 미국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인, 미국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