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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초록색 덧문들이 달린 집에 빛 바랜 낡은 앞치마를 놓아둔 채 잊어버리고 오면서, 삶의 많은 부분들을 그곳에 남겨 두고 왔다. 그녀는 그런 것을 지금 느낀다. 숨을 들이쉬고 기지개를 켜면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아침 이슬을 밟으며 장미와 제라늄 꽃밭을 한 바퀴 천천히 돌고 오던 그 모든 순간들을, 단지 데이지꽃 한 송이를 바로 세워주기 위해 몸을 굽히던 그 모든 순간들을, 그곳에 남겨 두고 왔다. 새들이 지저귀고 나이팅게일이 늦도록 노래부르는, 그리고 푸른 나뭇잎들이 지붕처럼 드리워진 정자 아래서의 여름날 저녁들을, 그녀는 그곳에 남겨 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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