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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앞치마
4*6변형판
마르틴 라퐁 저 / 김이소 역
이레 20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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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 : 마르틴 라퐁 (Martine Laffon)
1951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인간 내면에 숨겨진 비밀스런 감정들의 격렬함을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해 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바로 그러한 글쓰기 형식으로 씌어졌다. 그녀는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림 : 파트릭 데글리-에스포스티 (Patrick Degli-Esposti)
1953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주로 거친 종이에 수채화를 그리는데, 이 책에서도 그와 같은 기법으로 신비롭게 변화하는 하늘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는 발레리, 랭보, 보들레르 등의 영향을 받은 시인이기도 하다.
글씨 : 마리 부트루아 (Marie Boutroy)
미술을 전공했으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서도와 석판화 등의 다양한 그래픽 기법들을 공부했다.
역자 : 김이소
전주대학교 불어교육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모주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편소설 <거울 보는 여자>로 제20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칼에 대한 명상>과 <작별인사> 를 썼으며, 단편소설로는 <고백>, <외출>, <향수>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랭 로브그리예의 <어느 시역자>와 <진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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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72쪽 | 15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99580

책 속으로

그녀는 초록색 덧문들이 달린 집에 빛 바랜 낡은 앞치마를 놓아둔 채 잊어버리고 오면서, 삶의 많은 부분들을 그곳에 남겨 두고 왔다. 그녀는 그런 것을 지금 느낀다. 숨을 들이쉬고 기지개를 켜면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아침 이슬을 밟으며 장미와 제라늄 꽃밭을 한 바퀴 천천히 돌고 오던 그 모든 순간들을, 단지 데이지꽃 한 송이를 바로 세워주기 위해 몸을 굽히던 그 모든 순간들을, 그곳에 남겨 두고 왔다. 새들이 지저귀고 나이팅게일이 늦도록 노래부르는, 그리고 푸른 나뭇잎들이 지붕처럼 드리워진 정자 아래서의 여름날 저녁들을, 그녀는 그곳에 남겨 두고 왔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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