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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단 하나의 선물 그리고 마지막 약속!
도서관에 폭탄이 떨어지고, 모든 것이 불타 버린 어느 날. 한 피터는 아버지와 함께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집을 떠나기 전 아버지는 네모난 상자 안에 책 한 권을 넣으며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보물을 무사히 지켜 줄 거라고……. 피터와 아버지는 도시를 빠져나가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떠나 길을 나섭니다. 몇 날 며칠 동안 비바람을 뚫고 진흙 길을 걷기도 하고, 길에서 울타리 밑에서, 웅덩이 속에서 웅크린 채 잠자는 날들이 늘어만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피터, 용기를 잃지 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우리의 보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해다오." "약속할게요." 시간이 흘러 피터는 더 이상 이 책을 들고 계속 길을 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피터는 마을 끝에 있는 늙은 보리수나무 아래 책을 묻습니다. 세월이 흘러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지내야만 했던 피터는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문득문득 아버지를 생각했고, 아버지가 남긴 그 책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고향을 갈 수 있게 된 피터는 그 책을 찾으러 보리수나무를 찾아갑니다. 아버지가 남긴 보물, 그건 바로 '우리의 이야기'를 잊지 않는 것! 작가는 전쟁을 통해 겪어야만 했던 상처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한 소년과 아버지의 약속을 통해 감동적으로 보여 줍니다. 어쩌면 아버지가 지키려고 했던 것은 단순한 책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가 겪었던 경험이나 꿈꿨던 모든 것들이 담긴 그 시간을 잊지 않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어떤 보물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 책에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단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바로 보물이지. 돈이나 보석보다 귀한 보물."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약속을 지켜 낸 어린 피터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아무리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용기와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결국 그 약속의 힘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피터는 그 책을 책꽂이에 꽂았어요. 사람들이 다시 찾을 수 있게요.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그 책을 사랑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