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부
소녀들 로움의 짧은 역사 1 유령들 1 로움의 짧은 역사 2 유령들 2 벼룩시장 로움의 짧은 역사 3 요나스 1 정적 벌목꾼과 그의 개 1 벌목꾼과 그의 개 2 요나스 2 요나스 3 백 개의 고요한 날개들 기도하는 여인 벌목꾼과 그의 개 3 요나스 4 수색 제2부 마커스 로움의 짧은 역사 4 제3부 죽은 자들을 위한 설교 개들 로움 브로치 레이철을 찾아서 밍카이 돌아가는 길 각자의 자리 매컬리스터 부인 치유 |
Daniel Wallace
박아람의 다른 상품
|
닥터 캐러웨이는 한눈에 병명을 알아냈다. ‘향수병.’ 과거를 생각하면서 느끼는 깊은 슬픔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 인간이 ‘가진’ 것은 과거뿐이기 때문에 이 향수병은 꽤 위험할 수도 있다고,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일한 치료책은 미래를 아주 환하고 강렬하게, 실감 나게 채색하여, 지난 시절에 대한 집착을 떨쳐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 p.86
밍카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가운데 슬픈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이야기였다. 미래의 이야기는 늘 ‘내가 집에 돌아가면’으로 시작했다. --- p.280 그것은 그야말로 사랑의 언어였다. 그는 그 소녀를 사랑했고 그 소녀도 그를 사랑했다. 그들은 만난 적도 없고 말을 섞어본 적도 없었다. 그는 그 소녀의 이름도 몰랐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 소녀를 보는 순간 그는 그 소녀가 누구인지 알았다. 그들은 입으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눈으로 주고받았다. ‘아, 넌 정말 아름다워. 네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고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지만 그냥 이렇게 함께하자.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우리가 서로의 운명의 상대야.’ 그러자 그녀는 ‘난 사랑받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싶어.’라고 말했다. 마침내 어느 기이한 밤, 그는 창가를 떠나 집 뒤에 있는 컴컴한 옥수수 밭으로 나갔다. 한 시간 동안 기다리자 그녀가 와서 그에게 입을 맞췄다. 그들은 서로를 최대한 꼭 끌어안고 살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눈으로만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그 순간은 끝났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가 변한 것인지 그녀가 변한 것인지, 그가 그 이상을 원해서였는지 아니면 그녀가 그대로 머물길 바라서였는지 알 수 없었다. 어쨌든 그는 더 이상 예전처럼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 p.310 내가 기도하는 건 평생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만 하면서 살았기 때문이야. 미안해서 기도하는 거야. 그것을 만회할 방법을 몰라서 기도하는 거지. 만회할 방법이 과연 있긴 한 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노력은 해야 해. 그러니까 나는 기도를 하면서 내 안에 그리고 이 세상에 내가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셈이야. 선(善)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입구를 만드는 거랄까.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굳이 ‘알아야겠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난 선에게, 선을 위해 기도하는 거라고. 또 다른 세계가 이 세계를 도와주길 기대하는 거지. 틀림없이 또 다른 세계가 있을 테니까. 틀림없어. 당신이 그랬잖아. 우린 또 다른 삶을 살았을 수도 있다고. 그거랑 똑같은 거야. 그게 내가 기도하는 이유야. 그리고 내가 당신과 함께 기도를 하는 건… 내가 모든 걸 당신과 함께하고 싶기 때문이야. --- p.320 |
|
1. 팀 버튼이 선택한 상상력과 유머, 장영희 선생이 사랑한 페이소스! 이야기의 마법사 다니엘 월러스가 들려주는 감동의 베스트셀러!
데뷔작 [빅 피쉬Big Fish]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이야기의 마법사 다니엘 월러스의 또 한 번의 베스트셀러. “오직 다니엘 월러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신화적 소설” 등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카고 비평가상, 골든 글로브 등을 휩쓴 브루스 코헨이 출간 전 영화 판권을 계약한 화제작이다. 故 장영희 선생은 “다니엘 월러스는 현대 미국문학에서 가장 탁월한 작가이다. 해학적이고 위트가 있으면서도 인간의 페이소스가 애틋하게 녹아 있는 그의 우화적인 필치는 그 어느 작가와도 견줄 수가 없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2. 만약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날마다 나의 삶을 조금씩 훔쳐가고 있었다면? - 마법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용서의 드라마! 고양이를 잃은 염소가 슬픔에 빠져 자살하는 도시 로움. 이 마법의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레이철은 눈이 멀었고, 그녀의 언니 헬렌은 태어날 때부터 못생겼다. 그들의 부모가 기이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헬렌은 집 안에 있는 거울을 모조리 낡은 식료품 자루 속에 숨기고, 레이철의 얼굴을 훔친다. 그리고 가족이 모두 살해당한 유령의 집과 교수목, 시체들이 매장되지 않은 채 나뒹구는 해골 묘지, 식인 새의 숲과 같은 끔찍한 이야기들을 지어내며, 레이철의 세계에 울타리를 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철은 두 사람의 인생과 도시의 운명을 뒤집어놓을 놀라운 선택을 한다. 이후 소설은 그들의 선조가 세운 도시 로움의 운명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두 소녀의 재회를 향해 나아간다. 3. 깊은 울림을 주는 외롭고 따뜻한 사람들, 우리를 쏙 빼닮은 바보 같은 사람들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 이 소설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이 두 소녀와 얽혀 있는, 깊은 울림을 주는 인물들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흔적을 태워 없애고 나만의 천국을 만들고 싶어 한 엘리야, 바라는 것은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뿐이었던 포로 밍카이, 유령들의 친구이자 외로운 허풍쟁이인 바텐더 딕비 챙, 가슴이 무너진 뒤에야 자신에게도 가슴이 있었음을 알게 된 벌목꾼 스미스, 헬렌을 사랑한 바보 요나스, 천재성의 씨앗을 뿌릴 기회를 찾아 헤맨 닥터 비들스, 그리고 눈먼 소녀 때문에 눈이 먼 마커스, 그리고 삶의 강을 떠다니며 익사를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든 붙잡는 유령들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4. 인생에서 우리가 얻게 되는 두 번째 기회에 관한 이야기.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함으로써 혹은 저항함으로써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우리들의 인생. 이렇듯 복잡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월러스는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소설은 말한다. “누에는 누에로 태어나지. 그러다 나방이 돼. 두 번 태어나는 거야. 두 번의 삶을 사는 거지. 우리도 그런 행운을 누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추천사] 오직 다니엘 월러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신화적 소설! _ Kirkus Reviews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사랑과 증오, 비극과 희극이 엇갈린다. 음울한 장면에서조차도 위트가 넘치는 너무나도 독창적인 작품! _ The Birmingham News 맨리 웨이드 웰만Manly Wade Wellman과 프레드 채펄Fred Chappell의 명맥을 잇는다. 기괴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독자를 매료시킨다. _ Publishers Weekly 도시의 탄생과 죽음, 세상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인생에서 우리가 얻게 되는 두 번째 기회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_ Southern Literary Review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고 염소와 고양이가 서로 어우러진다. _ Indy Week 어른들을 위한 기괴한 동화! _ Booklist 다니엘 월러스 최고의 작품! 오싹하고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를 창조한다. _ Toronto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