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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독학자 댄디 사원의 약탈자 모험가 참여 작가 적극적인 동조자 스페인 내란의 투사 기회를 엿보는 사람 항독 지하운동가 드골주의자 장관 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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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에서는 말로의 영웅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신화의 주인공이자 전설적인 인물로 만들기 위해 진실(사실)을 왜곡하고 외면했던, 경우에 따라서는 이기주의자에 기회주의자라는 말까지 들을 수 있는 모습까지도 숨기지 않고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그러한 모습이 위대한 영웅 말로의 모습을 훼손시키게 될 것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에겐 언제나 지켜야 할 원칙, 혹은 대의명분이 먼저였고 그 외의 것은 지엽적인 것이었다. 자신의 전설과 신화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그는 적극적인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소극적인 거짓말쟁이였을 뿐이다. 자신이 드러내놓고 거짓 사실을 말했다기보다는 자신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에 대한 진위 여부를 스스로 확인해 주지 않았을 뿐이다. 그의 전설은 그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사람들, 대중들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것을 거부하지 않음으로써 그는 자신을 속이고 대중을 속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영웅을 갈망하는 대중의 마음속에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제1, 2차 세계 대전, 스페인 내전, 혁명 등의 혼란한 시기에 정말 필요했던 것은 그것이 아니었을까?
--- 역자후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