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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무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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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결말도 놀랍고, 이 감동도 놀랍다
10년 전 사라진 엄마를 찾으려는 열세 살 제나. 제나는 엄마가 남긴 코끼리 연구일지를 통해 단서를 찾아나가는데… 왕년에 잘나가던 심령술사와 사립탐정을 만나며 극적으로 전개되는 심리 미스터리! 그리고 엄마를 향한 가슴 저미는 감동! 결말도 놀랍고, 이 감동도 놀랍다.
2015.12.22. 소설/시 PD

책소개

저자 소개 2

조디 피콜트(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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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di Picoult

프린스턴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후 하버드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첫 소설『혹등고래의 노래(1992)』를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조디 피코는 이후 출간한 열 권 이상의 책이 모두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다. 2003년 뉴잉글랜드 북어워드 상을 수상했고, 2008년 영화화된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은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알렉스 어워드 상을 받았다.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19분』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2009 뉴햄프셔 플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 다른 작품으로『코끼리의 무덤은
프린스턴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후 하버드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첫 소설『혹등고래의 노래(1992)』를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조디 피코는 이후 출간한 열 권 이상의 책이 모두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다. 2003년 뉴잉글랜드 북어워드 상을 수상했고, 2008년 영화화된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은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알렉스 어워드 상을 받았다.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19분』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2009 뉴햄프셔 플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 다른 작품으로『코끼리의 무덤은 없다』『거짓말 규칙』등을 포함해 25편의 소설이 있으며, 딸 사만사 반 리어와 공저로 두 편의 청소년 소설을 썼다. 현재 남편, 그리고 세 자녀와 함께 뉴햄프셔주에 살고 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담의 배꼽』, 『나는 결혼했다 섹스했다 그리고 절망했다』, 『블루 하이웨이』, 『빈 오두막 이야기』, 『셜록 홈스 걸작선』, 『블랙박스』, 『쌍둥이 별』, 『강철군화』 등 다수의 번역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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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624g | 145*207*35mm
ISBN13
9788972757566

책 속으로

예전에는 사람들이 코끼리 무덤이 있다고 믿었다. 병들거나 늙은 코끼리들이 찾아가서 죽는 곳이 있다고 말이다. 그들은 무리에서 슬그머니 벗어나 먼지 자욱한 풍경 속을 느릿느릿 걸어간다고 했다. 우리가 7학년 때 배우는 그리스 신화의 타이탄들처럼. 전설에 따르면 그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고 했다. 초자연적인 힘의 원천이자 세계 평화를 가져다줄 마법의 책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 무덤을 찾아 나선 탐험가들은 죽어가는 코끼리들을 몇 주씩 따라다니지만 사실은 원점회귀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어떤 이들은 그러다 영영 사라졌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무덤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탐험가들 중에도 그곳의 위치를 다시 찾아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유는 여기에 있다. 코끼리 무덤은 미신이기 때문이다.
--- p.9

내 삶은 엄마가 실종되던 순간에 연결된 두 대의 기차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두 기차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보려고 들면 선로가 덜커덕거려 머리가 뒤로 홱 빠진다. 나는 엄마가 코끼리들에 대해 열심히 기록을 하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불그스름한 금발을 휘날리며 철없이 야생마처럼 뛰어다니던 아이였다.
--- p.21~22

경찰마다 도망친 사건이 하나쯤은 있다.
어떤 경찰들한텐 그 경험이 경찰서 크리스마스 파티 때나 동료들과 맥주를 부어라 마셔라 할 때 읊어대는 전설이 되기도 한다.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한 단서, 차마 없애지 못한 파일, 종결짓지 못한 사건이 그런 것들이다. 그로 인해 지금도 악몽을 꾸고 이따금 식은땀을 흘리며 화들짝 깨기도 한다.
남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 악몽이다.
거울을 보면 어깨 너머에서 누가 보고 있는 것 같다. 수화기를 들면 저편에서 알 수 없는 침체된 공기만 흐른다. 혼자 있는데도 누군가가 늘 함께 있는 것 같다.
--- p.103

나는 코끼리보다 더 좋은 엄마를 본 적이 없다. 우리 인간도 임신 기간이 2년이면, 그만한 시간을 들이면,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
코끼리 무리에서 새끼를 기르는 방식을 일컫는 말은 알로마더링Allomothering인데, ‘온 마을이 나선다’는 뜻의 신조어다. 알로마더링을 통해 젊은 암코끼리들은 새끼를 어떻게 돌보고 보호해야 하는지, 새끼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탐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이론상으로 코끼리들은 많은 엄마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끼와 친엄마 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하고도 침범할 수 없는 끈끈함이 있다.
야생에서 두 살 이하의 새끼는 어미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야생에서 어미의 역할은 어미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딸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야생에서 어미와 딸은 누구 하나가 죽을 때까지 함께 지낸다.
--- p.261~262

나는 엄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있으려고 박사 학위 취득 후 연구를 접고 6개월 휴가를 받았다. 보츠와나로 돌아와서는 이 세상에 혼자가 되어 슬픔을 회피하려고 연구에 빠져들었는데, 그러다 이 크고 우아한 코끼리들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코끼리들은 생각의 쳇바퀴에 갇히지 않았다. 왜 나는 어버이날에 집에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엄마에게 엄마의 자립정신을 본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엄마와 늘 다투기만 했을까. 일 때문에 너무 바쁘다거나 빈털터리라 추수감사절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새해에도 집으로 날아갈 수 없다고만 했을까. 그런 돌고 도는 생각에 나는 점점 죽어갔고, 그런 생각의 나사가 돌 때마다 죄책감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런 우연으로 나는 코끼리의 슬픔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비록 직감이지만 이 연구가 왜 학문적으로 중요한지에 대해 온갖 이유를 갖다 댔다. 그러나 내가 정말로 원한 것은 죽음이 왜 그렇게 쉬워 보이는지를 코끼리들로부터 배우는 것이었다.

--- p.507~508

출판사 리뷰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조디 피코는 마법처럼 빛나는 글을 쓴다.” - 스티븐 킹

“섬세한 필치, 세부적인 것을 보는 예리한 눈,
인간관계의 미묘함과 복잡함에 대한 탄탄한 이해력으로 글을 쓰는 작가.” -《보스턴글로브》

“피코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우리가 공감하게 만드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피플》

“피코는 정말로 글을 잘 쓴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무수한 팬들이 피코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놀라운 책!
가독성, 흠잡을 데 없는 조사, 마음 졸이게 하는 결말까지!” -《라이브러리 저널》

“조디 피코는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또 한 명의 캐릭터, 제나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그녀의 작품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북리포터》

“부모의 사랑, 우정, 상실에 관한 흥미로우면서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워싱턴포스트》

“눈을 못 떼게 하는 극적인 이야기.” -《US 위클리》

“박진감 넘치는 속도, 놀라운 결말의 미스터리.” -《USA 투데이》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이야기.” -《북페이지》

“이야기 비틀기, 놀라운 반전으로 이 책은 한번 잡으면 절대 놓을 수 없다.” -《우먼스데이》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스토리.”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굉장한 결말을 안기는 소설.” -《북리스트》

“가슴 저미는 감동으로 기억할 만한 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 본문에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코끼리 무덤이 있다고 믿었다. 병들거나 늙은 코끼리들이 찾아가서 죽는 곳이 있다고 말이다. 그들은 무리에서 슬그머니 벗어나 먼지 자욱한 풍경 속을 느릿느릿 걸어간다고 했다. 우리가 7학년 때 배우는 그리스 신화의 타이탄들처럼. 전설에 따르면 그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고 했다. 초자연적인 힘의 원천이자 세계 평화를 가져다줄 마법의 책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 무덤을 찾아 나선 탐험가들은 죽어가는 코끼리들을 몇 주씩 따라다니지만 사실은 원점회귀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어떤 이들은 그러다 영영 사라졌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무덤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탐험가들 중에도 그곳의 위치를 다시 찾아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유는 여기에 있다. 코끼리 무덤은 미신이기 때문이다.
_ 본문 9쪽

내 삶은 엄마가 실종되던 순간에 연결된 두 대의 기차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두 기차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보려고 들면 선로가 덜커덕거려 머리가 뒤로 홱 빠진다. 나는 엄마가 코끼리들에 대해 열심히 기록을 하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불그스름한 금발을 휘날리며 철없이 야생마처럼 뛰어다니던 아이였다.
_ 본문 21~22쪽

경찰마다 도망친 사건이 하나쯤은 있다.
어떤 경찰들한텐 그 경험이 경찰서 크리스마스 파티 때나 동료들과 맥주를 부어라 마셔라 할 때 읊어대는 전설이 되기도 한다.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한 단서, 차마 없애지 못한 파일, 종결짓지 못한 사건이 그런 것들이다. 그로 인해 지금도 악몽을 꾸고 이따금 식은땀을 흘리며 화들짝 깨기도 한다.
남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 악몽이다.
거울을 보면 어깨 너머에서 누가 보고 있는 것 같다. 수화기를 들면 저편에서 알 수 없는 침체된 공기만 흐른다. 혼자 있는데도 누군가가 늘 함께 있는 것 같다.
_ 본문 103쪽

나는 코끼리보다 더 좋은 엄마를 본 적이 없다. 우리 인간도 임신 기간이 2년이면, 그만한 시간을 들이면,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
코끼리 무리에서 새끼를 기르는 방식을 일컫는 말은 알로마더링Allomothering인데, ‘온 마을이 나선다’는 뜻의 신조어다. 알로마더링을 통해 젊은 암코끼리들은 새끼를 어떻게 돌보고 보호해야 하는지, 새끼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탐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이론상으로 코끼리들은 많은 엄마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끼와 친엄마 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하고도 침범할 수 없는 끈끈함이 있다.
야생에서 두 살 이하의 새끼는 어미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야생에서 어미의 역할은 어미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딸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야생에서 어미와 딸은 누구 하나가 죽을 때까지 함께 지낸다.
_ 본문 261~262쪽

나는 엄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있으려고 박사 학위 취득 후 연구를 접고 6개월 휴가를 받았다. 보츠와나로 돌아와서는 이 세상에 혼자가 되어 슬픔을 회피하려고 연구에 빠져들었는데, 그러다 이 크고 우아한 코끼리들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코끼리들은 생각의 쳇바퀴에 갇히지 않았다. 왜 나는 어버이날에 집에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엄마에게 엄마의 자립정신을 본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엄마와 늘 다투기만 했을까. 일 때문에 너무 바쁘다거나 빈털터리라 추수감사절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새해에도 집으로 날아갈 수 없다고만 했을까. 그런 돌고 도는 생각에 나는 점점 죽어갔고, 그런 생각의 나사가 돌 때마다 죄책감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런 우연으로 나는 코끼리의 슬픔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비록 직감이지만 이 연구가 왜 학문적으로 중요한지에 대해 온갖 이유를 갖다 댔다. 그러나 내가 정말로 원한 것은 죽음이 왜 그렇게 쉬워 보이는지를 코끼리들로부터 배우는 것이었다.
_ 본문 507~5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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