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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홍 (yasmie@yes24.com)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오늘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느냐에서부터 어떤 사람과 결혼하고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 그리고 심지어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선택의 기회란 무수히 많고도 다양하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선택이란 단어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illary's Choice란 이 책의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단순한 여성 그 이상의 존재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에게 정치참여는 커녕 투표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시대는 접어두더라도,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현재 역시도 정치계에서 여성의 존재란 극히 미미한 소수이자 단순한 들러리에 다름 아니었다. 우리의 여성 장관들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까지 트집을 잡혀야만 했고 심지어는 미처 뜻을 펼쳐보기도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의 땅이라고 하는 미국 역시 이제까지 여성 대통령 한명 나오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미합중국의 前 퍼스트 레이디이자 현직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이 여성 정치가로서 그 첫 발걸음을 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총명했던 어린 시절부터 클린턴을 만난 대학 시절, 그리고 자신의 야망을 버리고 남편을 대통령으로 세우기까지의 과정. 하지만 그 후 계속되는 스캔들로 인한 그녀의 심적 고통과 갈등. 그리고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 평범한 여성의 모습에서부터 노련한 정치인의 모습까지, 힐러리의 여러 가지 면들을 엿볼 수 있다. 그녀가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 아닌 남의 입을 빌어 쓴 전기라는 한계로 인해 그녀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낼 수는 없었겠지만, 최소한 그녀의 선택의 기준이 어떠했는가,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쯤은 이 책에서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그녀가 피도 눈물도 없는 야심가라고 평가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비난하고 있지만, 여성은 야심을 가지면 안되는 존재인가? 그저 아름답고 말 잘들으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물론 모든 사람이 그녀를 100% 지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자아를 가진 여성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도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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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cal point was choice; ... Everyone of us everday has choices to make about the kind of person we are and what we wish to become... I would say that everyday you have the opportunity to demonstrate courage. You have a choice.. You can be someone who stands against prejudice and bigotry, or you can go along with the crowd and tell the jokes and point fingers....
--- p.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