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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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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그림책,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나무의 긴 숨결』, 『여성 선택』,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세계』, 『위장환경주의』 『과학으로 쓰는 긍정의 미래』,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잡노마드 사회』, 『불안의 사회학』, 『망각』,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 『가족의 영광』,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라』, 『일상을 바꾼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그림책,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나무의 긴 숨결』, 『여성 선택』,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세계』, 『위장환경주의』 『과학으로 쓰는 긍정의 미래』,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잡노마드 사회』, 『불안의 사회학』, 『망각』,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 『가족의 영광』,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라』, 『일상을 바꾼 발명품의 매혹적인 이야기』,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히든 챔피언』, 『공감의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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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독일의 아동 문학가로 1923년에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라이헨베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독일로 이주하여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56년에 『꼬마 물 요정』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으며, 1972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1961년에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실다의 똑똑한 사람들』을 비롯하여 『왕도둑 호첸플로츠』『크라바트』『꼬마 마녀』등 많은 작품들은 50 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세계 어린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 헤르베르트 렌츠
1919년에 독일의 만하임에서 태어났습니다. 칼스루에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10여 년간 트리베르크에서 미술 교사로 일했습니다. 1960년부터 세상을 떠난 1985년까지 뮌헨에서 화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쪽 | 462g | 240*307*15mm
ISBN13
9788983943279

출판사 리뷰

▶ 일상 속에 묻혀 있는 엄마의 꿈

첫장을 넘기면 서커스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광대, 아우구스트네 가족사진이 보입니다. 아우구스트 바로 옆에는 아내 아우구스티네가 사랑스럽게 웃고 있고, 세 명의 아이들 역시 즐거워 보입니다. 그저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평범한 이 가족에겐,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는 걸까요?

책장을 한 장 더 넘기면 아빠 아우구스트가 캠핑 차 앞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자식들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엄마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쪽 구석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아우구스티네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 다음 장에는 아우구스트가 서커스에서 신나게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기로 넘치는 눈과 표정에서 아우구스트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내 아우구스티네는 어떨까요?

다음 장에 나오는 아우구스티네는 하루 종일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바느질을 합니다. 또 구고의 숙제를 도와주고, 구가의 머리를 빗겨 주고, 자고 있는 구기라인의 침대 곁에 가서 파리를 쫓아 주기도 하지요. 물론 아우구스티네는 멍청한 아우구스트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고, 과자도 굽고, 설거지도 합니다. 그밖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일을 해야 하지요.” 양쪽 페이지가 가득 차게 그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숨이 차지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을 하는 아우구스티네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습니다. 눈은 반쯤 감겨 있고 흥겨워 보이지도 않지요. 하지만 모두가 잠든 밤이 되면, 아우구스티네의 눈은 생기에 차 반짝거리고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바로 남편처럼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서커스 무대에 오르는 꿈을 꾸는 순간이지요. 아우구스티네의 표정 속에서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 가족 모두가 진정 행복해지는 길은?

아우구스티네는 어느 날, 남편에게 자신의 꿈을 말합니다. 그러자 아우구스트는 큰 소리로 웃으며 이렇게 대꾸하지요.

“당신은 애들이나 키워요! 나는 가장이고, 그러니 돈은 당연히 내가 벌어야 한단 말이야. 당신은 아내니까 집에 있어야지. 집안일이나 잘하고, 아이들 곁에 있는 것이 좋아요.”

아우구스트는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이지만, 사회가 규정한 성 역할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치통이 심해진 아우구스트가 치과에 간 사이 서커스 공연이 시작됩니다. 사방으로 아우구스트를 찾아다니던 서커스 단장은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자리를 비울 수 있냐며 아우구스티네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아우구스티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가 남편 대신 공연을 펼칩니다.

아우구스티네는 남편이나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이고 의존적이 태도가 아닌,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꿈을 향해 돌진합니다. 공연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아내가 한창 공연을 하고 있을 때, 남편 아우구스트가 병원에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활기에 찬 표정으로 공연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고함을 지르지요.

“잘한다, 잘해! 최고야! 당신이 해낼 줄이야, 상상도 못 했어. 당신 정말 멋져!”

생기에 찬 아우구스티네의 모습을 보고 아우구스트가 처음으로 아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제껏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아내의 일상을 새롭게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날 밤, 아우구스트가 아내에게 말합니다.

“이제부터 함께 일하는 거야. 나는 부엌일과 아이들 돌보는 일을 도와줄 테니까, 당신은 나와 함께 서커스 무대에 서는 거야. 요리하고 걸레질하고 빨래만 하기에는 당신의 재능이 너무 아까워!”

아우구스트가 아내와 나누는 것은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집안일이 아니라, 서로가 간직하고 있는 꿈입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집안일을 하고 자신들을 돌보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그 일을 즐거워하는지 않는지는 관심조차 없지요. 또한 엄마도 자신들처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엄마가 지고 가야 하는 가사 노동의 무게를 보여주며, 분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틀에 박힌 페미니즘적 이야기 구조를 벗어납니다. 대신 평범한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묻혀 있는 엄마의 꿈을 밖으로 이끌어냄으로써, 모두가 진정 원하는 일을 할 때야만 비로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릅니다.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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