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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열정으로 빛나는 오리지낼리티의 힘 _ 조우영
머리말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다 1 나의 카메라는 열정이다 패션사진은 분명하다 │ 섹슈얼리티와 포르노 시크 │ 좋은 사진, 나쁜 사진 │ 만드는 패션사진 카피하지 말고 리드하라 │ Helmut Newton 2 은행원에서 패션 사진가로 기회 │ 새로운 출발, 파슨스 │ 홀로서기 │ 자유로운 사진수업 │ 뉴욕, 뉴욕, 뉴욕 │ 없으면 없는 대로 │ 테스팅 사진가 │ 유학생으로 살기 │ 친구, 아멧 │ 사람은 다 사람 │ 뉴욕의 여름, 샌프란시스코의 여름 │ 행복한 영정사진 3 패션 사진가로 산다는 것 옥탑 방, 첫 작업실 │ 첫 화보, 첫 광고 촬영 │ 나의 첫 스튜디오 │ 기회가 된 IMF │ 베트남의 행복 │ 연예인사진 찍기 4 내가 사진을 사랑하는 방식 카메라로부터의 자유 │ 외국모델 케스팅 │ 모델의 시선과 피부 톤 │ 사진 화학과 디지털 사진 │ 조명으로부터 자유 │ 단일렌즈로 보기 │ 포토 에이전시 │ 시작하는 이들에게 │ 언제나 새로운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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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사진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퇴직금 싸들고 나선 유학길. 그로부터 시작한 긴 터널 같은 여행이 어느덧 십여 년을 훌쩍 넘긴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다.
내게 패션 사진은 판타지다. 그것은 꿈을 가능하게 해주고 공기를 호흡하듯 내게 자유를 준다.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이상의 세계를 꿈꾸게 한다. 이미 어른이 되었으나 아직도 비눗방울을 불며 신기해하는 천진한 소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통로가 패션 사진이다. 패션사진을 만드는 건 다름 아닌 가진 것을 덜어내는 작업이다. 인생의 무게를 덜어 내듯 사진에서 짐을 들어내는 나는 패션사진가다.” --- 머릿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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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은행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사진가가 되기까지
사진과 인생, 그 공통분모는 뜨거운 열정이다! 발산해 내는 인물 표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자신감에 찬 모델의 시선,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가가 가득한 묘한 사진의 구도……. 《보그》나 《엘르》, 《바자》 등과 같은 패션 잡지나 지면 광고 속에서 패션 사진가 박경일의 사진을 한 번쯤 접해보았다면 잠시 페이지 넘기기를 멈춘 채 그 강열하고 매혹적인 사진에 시선을 오래도록 멈춘 적이 있을 것이다. 패션 사진가 박경일. 그의 이름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이미 그가 찍어온 무수한 사진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현실에서는 절대 마주칠 수 없는 이국적이면서 낯선 그의 사진에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흔들어놓은 기막힌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경일은 패션계와 광고, 출판 쪽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스타일을 통해 패션 사진에 대한 눈높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나의 카메라는 39.5℃』는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사진가가 되기까지의 박경일의 인생 역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자 사진과 인생에 대한 그만의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철학을 담아낸 책이다. 그는 놀랍게도 패션 사진가가 되기 전에 그저 평범한 은행원이었다. 사진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사진가가 되리라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사진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던 30대 초반의 직장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배의 권유로 카메라라는 기막힌 인연과 조우하게 된 그는 단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단순하고 지독한 열정 하나로 사진에 심취하여 안정된 생활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뉴욕행을 결심한다. 30대 초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미래가 보장된 훌륭한 길을 포기한다는 사실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는 따가웠지만 사진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아내의 지지는 그 모든 마음속의 갈등을 잠재워주었다. 뉴욕이라는 낯선 꿈의 도시에서 낮에는 사진을 공부하고 밤에는 모델 에이전시의 테스팅 사진가로 일하는 등 하루 네 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주독야경을 하면서 힘겹게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다. 그리고 점심에는 늘 피자 한 조각, 저녁에는 찬밥에 김치로 허기를 달래는 등 모든 것을 최소 비용으로 살면서 나머지 돈은 모두 사진에 투자했다. 외롭고 힘들다고 토로하는 것조차 사치인 시절이었으며 그는 늘 꿈속에서도 사진 찍는 일이 다반사일 정도로 오직 사진 하나에만 모든 것을 집중했다. 드디어 1995년 뉴욕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전재산은 카메라와 포트폴리오가 전부였지만 그의 실력은 이미 정상급이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신선하고 놀라운 충격이었으며 이미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했다. 그는 곧 수많은 잡지사와 출판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현재 후배 사진작가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나의 카메라는 39.5℃』는 바로 그가 인생과 사진에서 추구하는 뜨거운 열정의 이야기다. 패션 사진가 박경일에 있어 인생과 사진의 공통점은 바로 열정이다. 처음 카메라를 만지게 되었을 때부터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최정상의 자리에 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순간도 열정에 대한 끈을 놓아본 적 없다. 그에 있어 사진은 리얼리티에 기반한 현실이 아닌 판타지로 가득한 섹슈얼리티이며, 그에게 인생은 단순한 열정의 끊임없는 변주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얻는 자유로움과 행복, 그가 그 무엇보다도 추구하는 삶의 진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