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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_사랑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프롤로그_선택받은 아이 하늘로 간 눈사람 여기 장애인 있어요! 다시 꿈 꿀 수 있다면 가여운 내 아가! ‘척수성 근 위축증’입니다 두 번 울다 천사들의 소원 마우스를 거꾸로 잡는 아이와 졸라맨 아저씨 대항해시대가 열리다 내 아이가 소설 《가시고기》의 바로 그 주인공 괜찮아요 엄마, 미안하다 아들아 행복이 오는 길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들의 러브하우스 물고기는 여행 중 72일간의 기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너의 성인식 에필로그_ 희망의 빛줄기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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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련을 겪고 나서 나는 철이 들었다. 평범하게 살아왔던 나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해성이의 병을 이제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팔자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면 이런 마음은 들지 않았을 것이고 내 아이를 사랑하면서 느낀 그 복도 도망가 버렸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난 힘들 게 하나도 없다. 단지 해성이가 움직이지 못해 내가 손과 발이 돼줘야 한다는 것밖에는. 사랑하는 남편이 언제나 나의 곁에 있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큰아들도 있다. 우리 가족은 삶은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믿고 생활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탈피하고 싶어 발버둥쳐 봤자 언제나 제자리라는 걸 알기 때문에 특별한 무엇을 함부로 기대하지 않는 다. 간혹 아이의 생명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환우 가족의 전화를 받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는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타이른다. 나 역시 해성이를 포기할 뻔한 시절을 지냈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처음에 막막하기만 했던 모든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해성이와 나는 이제 한몸이 되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앞만 보고 달려온 긴 터널의 끝을 볼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 터널의 중간쯤 왔을지, 아니면 앞으로 가야할 길이 아주 많이 남았을지는 알 수 없다.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나의 일상들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그것은 터널의 끝에 다다를 때까지 하늘이 내게 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 p.263~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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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근데 눈사람은 다리가 없어?”
“응. 다리 없어.” “그럼 나처럼 걸어다닐 수 없겠네?” “…….” “엄마, 눈사람 두 개 만들어 줘.” “왜? 하나만 만들자.” “안돼! 눈사람이 다리가 없으니까 엄마 눈사람은 다리를 꼭 만들어야 해. 그래야 다리 없는 눈사람을 엄마 눈사람이 도와줄 수 있잖아.” “…….” 가슴이 또다시 무너져 내렸다. 나는 두말없이 해성이가 요구한 대로 보통 눈사람과 다리 있는 눈사람 두 개를 만들어 베란다에 세워 놓았다. 그러나 눈사람들은 오래지 않아 녹아버리고 말았다. “엄마, 눈사람 어떻게 됐어?” “베란다에 놓으니까 빨리 녹아서 없어져 버렸어.” “그러면 눈사람 둘이 같이 하늘나라에 갔겠네.” “…….” 참을 새도 없이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 --- p.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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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성이다!”
소설 《가시고기》의 실제 주인공 임해성 군과 그 어머니 김현숙의 기적 같은 이야기! ‘가시고기’가 부성애의 슬픈 이름이라면, 이 책은 눈물겹게 환한 아름다운 모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신은 한쪽 문을 닫으면 다른 쪽 문을 열어두신다.’ -헬렌 켈러- 모든 문이 닫혀 있다고 느꼈을 때 신은 나에게 창문을 열어 주셨다. 행복은 반드시 찾아온다. 5년 이내 사망선고를 받은 희귀병 환아가 17번째 생일을 맞다 첫 돌이 지나고 해성이는 의사로부터 희귀 불치병 판정을 받고 5년 이내 사망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정확한 병명은 척수성 근 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약자로 SMA라고도 부르며 ‘타입1로’ 평생토록 누워서 지내는 중증 장애자)이었다. 그러나 의학적 통계를 무시하고 해성이는 17년 동안 기적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임해성 군은 밀리언셀러 소설 《가시고기》의 실제 주인공! 작가 조창인은 말한다. 해성이가 없었더라면 《가시고기》는 아예 세상에 나오지 못했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을 거라고.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조창인 작가는 ‘작가로서 임해성 군에게 큰 빚을 졌다’고 고백하고 있다. 절친한 친구의 아들인 임해성 군과 그 가족에게 소설의 모티프를 제공받은 셈이다. 장애아를 둔 모든 부모의 소망은 아픈 자식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 ‘처음에는 아이가 죽을까봐 두려웠고 그 다음엔 장애아가 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괴로웠다. 그 다음에는 내가 장애인을 낳았다는 사실이 나를 죄인으로 살게 했다.’(본문 중에서) 내 자식이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러한 사실은 어머니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충격을 주었다. 평온했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폭풍이었다. 하지만 이제 엄마는 기도한다. “내 아픈 자식보다 하루를 더 살게 하소서!” 눈물겨운 모성을 통해 참다운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책! 사랑은 얼마나 많은 희생과 인내를 통해 완성되는가. 무책임한 애정관과 이혼, 자녀의 양육권 포기, 기러기 아빠의 자살 등 우리 사회는 지금 심각한 가족해체 현상을 겪고 있다. 핵가족화를 지나 탈가족화의 혼돈 속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장애 아들을 둔 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그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모성의 위대함을 가슴으로 뜨겁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